SNS 입소문이 식음료업계에서 ‘대박 제품’이 되기 위한 일종의 통과의례가 되었다. 인증샷들은 소비자들 사이에 유대감을 형성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측면에서 광고보다 더 큰 마케팅 효과를 가진다. 식음료업계에서는 SNS를 이용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이색적인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비주얼 기반의 소셜미디어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색적인 디자인의 식음료 제품들이 화제다. 최근 대표적인 사례로 ‘메시지
패키지’가 있다. 별도의 문구 없이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전할 수 있어 SNS로 자기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다.
코카-콜라는스토리텔링 패키지를 매년 선보이고 있다. 닉네임과 메시지의 조합을 통해 ‘닉네임x메시지 패키지’, 동물 캐릭터가 메시지의 일부분으로 들어간 ‘12간지 패키지’에
이어 올해는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스토리텔링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스토리텔링
패키지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각각의
패키지에 반영해 소비자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코카-콜라 이모티콘 에디션은
위트있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39가지의 메시지와 함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8명이 새겨져 패키지 자체를 소셜을 통해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센스있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있다. 이마트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이마트
x SM'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선보였다.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7팀 이미지를 담은 식음료 상품 14종이다. 농심의 ‘너구리 멀티팩 한정판’도
광고 모델인 혜리를 전면에 내세워 SNS 상에서 화제가 된 제품이다.
혜리의 모습이 담긴 한정판 스티커가 함께 구성된 해당 패키지는 ‘혜리 라면’으로 이야기되며 팬들의 관심을 받은바 있다. 팔도가 솔로들을 위한 ‘블랙데이(4월 14일)’를 맞아 선보인 철가방 세트도 마치 중국집 철가방처럼 보이는
이색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새로운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는 스낵 제품들도 SNS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의 '초코파이 정(情) 바나나'는 초콜릿과 바나나를 활용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2030 젊은 세대들로부터
반응이 뜨겁다. SNS에 하루 1천건 이상의 제품 관련 게시글이
올라올 정도다. 해태제과 ‘타코야끼볼’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길거리음식인 타코야끼에서 착안해 만든
제품으로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먹고 마시는 식음료 제품들은 그 자체만으로 즐거운데다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있어
인증샷 소재로 안성맞춤이라 입소문으로 퍼지기 용이하다는 측면이 있다”며, “발견하기만 해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이색적이고 재미를 줄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이 입소문
마케팅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