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1,660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하기를 잘했다고 느낄 때’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생들이 이른바 ‘알바부심(알바+자부심)’을 가장 절실히 느끼는 순간은 ‘월급날’인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몬 설문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의 92.8%가 ‘아르바이트 하기를 잘했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생들이 알바하기를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 1위는 ‘월급을 받을 때(77.3%, 응답률)’가 차지했다. 이어 ‘용돈이나 학비 등 지출을 스스로 해결할 때(45.3%)’, ‘통장 잔고, 현금 잔액을 볼 때(25.5%)’가 각각 2, 3위를 차지한 가운데 ‘부모님께서 경제적으로 힘들어하실 때’가 15.9%의 응답을 얻는 등 주로 경제적인 이유에서 알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다양한 사람, 인맥을 만날 때(23.4%)’, ‘사장님, 손님에게 칭찬을 받았을 때(18.4%)’, ‘친구들이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볼 때(9.4%)’,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서 경력을 입력할 때(6.9%)’, ‘직원혜택을 받을 때(5.8%)’, ‘적성이나 진로를 찾았다고 느낄 때(5.5%)’ 등의 응답도 뒤따랐다.
반면 알바생의 74.0%가 ‘알바를 시작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남성(67.7%)에 비해 여성(76.2%)이 더 높게 나타났다. 남자 알바생들은 ‘근무시간 노력 대비 급여가 형편없을 때’ 후회한다는 응답이 51.6%(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2위는 ‘몸이 너무 피곤할 때(35.3%)’가 차지했으며 ‘내 시간이 없다고 느낄 때(31.8%)’가 그 뒤를 이었다. 여자 알바생들은 ‘급여가 형편없을 때(34.9%)’ 보다는 ‘몸이 너무 피곤할 때(54.2%)’나 ‘알바라서 무시당한다고 생각될 때(39.4%)’ 더 많은 후회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알바생들이 알바를 후회하는 순간으로는 ‘학업에 집중하지 못할 때, 성적이 떨어질 때(25.9%)’, ‘동료들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17.4%)’, ‘일이 너무 많거나 어렵다고 느낄 때(16.5%)’, ‘자꾸 실수하거나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낄 때(15.4%)’ 등이 있었다.
한편 알바생들이 이처럼 후회하면서도 아르바이트를 계속하는 이유는 역시 ‘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를 시작한 것을 후회해봤다’라고 응답한 알바생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알바를 하고 있는 이유로 ‘월급 때문에, 한 푼이 아쉬워서(71.4%)’를 꼽았다. 이는 2위를 차지한 ‘그래도 좋은 점도 많으니까(17.1%)’보다 54%P 이상 많은 압도적인 1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