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최근 대학생 1,072명을 대상으로 ‘방학 후유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77.6%가 이른바 ‘방학 후유증’을 앓고 있다. 방학 후유증의 종류(*복수 응답, 이하 응답률)를 보면 △아무 것도 하기 싫은 귀차니즘이 64.7%의 응답률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집중력 저하 등 강의 수강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응답이 41.9%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밤낮이 바뀌는 등 깨져버린 생활리듬(40.1%)이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쫓았다. 4위는 △체력 저하/피로감(38.5%)이, 5위는 △우울감/무기력감(22.2%)이 차지했다. 그밖에 △체중 증가/비만(13.5%), △식욕부진/소화불량(3.4%), △휴가지에서 얻은 각종 질병(2.2%) 등도 대학생들이 앓는 대표적인 방학 후유증으로 꼽혔다.
대학생들이 꼽은 방학 후유증 원인으로는 △방학 때와 다른 생활패턴에 대한 부적응(33.3%) 탓이 가장 컸다. 2위는 △취업 및 취업준비에 대한 부담감(19.1%)이 차지했으며, △어영부영 보내버린 방학에 대한 후회(17.7%)가 3위에 올랐다. △학점/시험에 대한 부담감(13.0%), △등록금/교재비/용돈 등 경제적인 어려움(7.8%), △학교/전공/학과에 대한 불만족(4.6%), △불편하고 어색한 대인관계(2.5%), △수강신청에 실패해서(1.3%) 등의 다양한 이유도 대학생들의 방학 후유증을 부추기는 이유로 작용했다.
전체 응답군 중 ‘이번 방학에 대한 후회가 없다’고 응답한 대학생 그룹의 ‘방학 후유증을 겪는 중’이라는 응답은 58.8%로 모든 응답군에서 70% 이상의 비중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한 것. 반면 방학에 보람을 느끼는지 여부는 방학 후유증을 겪는다는 비중 차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방학에 대한 후회를 느끼는 것(*복수 응답, 이하 응답률)은 △이래저래 다 탕진해 버린 용돈(37.6%)이었다. 여기에 △놀기만 하느라 의미 없이 보낸 시간(35.2%)과 △세워놓고 지키지도 못한 방학 계획(32.8%)이 방학 중 가장 후회되는 것 2, 3위를 차지했다. △별달리 한 것도 없이 시간만 축낸 것(22.9%),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외모와 체력(20.9%), △떠나지 못한 여행(18.1%), △아르바이트로 시간을 다 써버린 것(18.0%) 등도 후회로 남았다.
반면 방학 중 가장 보람을 느끼는 일(*복수 응답, 이하 응답률)로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내 힘으로 돈을 번 것(55.8%)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원 없이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30.6%)과의 격차는 무료 25%P에 달했다. 이밖에도 △취업 준비를 하며 졸업 이후의 인생을 준비한 것(25.4%), △자아계발에 시간을 할애한 것(22.3%), △부모님,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함께 한 것(17.7%), △해외 여행/연수 등 해외에 다녀온 것(17.0%)도 올 여름방학을 생각했을 때 보람된 일로 꼽혔다.
한편 대학생들에게 2학기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98.6%의 대학생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의 2학기 계획 1위는 △취업준비(39.0%, 이하 응답률)가 차지했다. 학년별 계획을 살펴보면 1학년은 △다음 학기 장학금 타기(68.0%)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 과목 A+ 학점 받기(41.1%)가 2위를 차지했다. 2학년은 △다음 학기 장학금 타기(35.2%)가 근소한 차이로 △아르바이트(34.3%)를 2위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3학년은 △취업준비(33.0%)와 △장학금(32.5%)이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다퉜다. 특히 4학년은 응답자의 62.0%가 △취업준비를 가장 중요한 2학기 계획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순위에서도 △자격증 취득(32.3%), △어학 점수 높이기(29.7%) 등 취업을 염두에 둔 계획들이 상위에 올라 취업에 대한 졸업반의 부담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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