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리랑>의 故 춘사 나운규 감독이 제2회 서울아리랑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아리랑상은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위원장 윤영달)가 지난해 제정한 상으로, 초대 서울아리랑상은 호머 B. 헐버트 박사가 받았다. 조직위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 <아리랑>을 통해 민족혼의 불씨를 곳곳에 되살림과
동시에 주제곡 ’서울아리랑’이 전국적으로 널리 확산되는데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조직위는 영화 <아리랑>
개봉 90돌을 기념해 나운규 감독의 미공개 사진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사진은 아리랑연구가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가 소장하고 있던 것이다.
<아리랑>의 개봉은 그 자체가 하나의 사건이었다. 개봉 첫 날부터
단성사 앞은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리랑을 연주하는 악대,
그리고 검열에서 이리저리 찢긴 선전지를 본 민중들은 이 영화가 지금까지의 영화와는 다르다는 것을 감지했다.
특히 주제곡인 ‘서울아리랑’은 3.1운동의 좌절로 울분과 허무감이 팽배하던 시대적 분위기를 민족정신으로 바꾸는 역할도 했다. 나운규와 영화 <아리랑>, 주제곡 ‘아리랑’은 민족의 노래 ‘아리랑’의 시발점이 되었다.
한편 ‘청춘,
아리랑’을 주제로 내건 2016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10월14~16일 광화문광장에서 3일간
진행된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민족의 노래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2013년 시작된 국내 유일의 민간재원 중심의 공공문화예술축제로, 올해가 4회째이다. 윤영달 조직위원장은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스스로 찾아와 즐기는 축제, 참여하고 서로 나누는 축제를
지향한다”면서 “올해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젊은 세대의 참여 확대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래서 주제를 ‘청춘! 아리랑’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10월14~16일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될 2016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주제 ‘청춘! 아리랑’을 중심축으로
‘생의 에너지가 넘치는 청춘의 노래’를 이야기한다. 주재연 예술감독은 “청년실업, 이태백 등으로 일컬어지는 20대 청춘들에게는 아리랑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전하고, ‘제2의 청춘’을 사는
중장년층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라는 작은 놀이판을 만들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리랑과 록·힙합의 결합무대, 한지패션쇼 등 형식을 달리하며 폭넓게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 3일간
펼쳐질 2016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첫째날인 14일개막공연과 함께 제2회 서울아리랑상 시상을 하고, ‘청춘토크콘서트’도 마련한다.
둘째날인 15일에는 다양한 전통예술공연에 이어
‘춤춰라아리랑’ 무대를 펼친다. ‘춤춰라아리랑’은 전인권밴드·MC스나이퍼·술탄오브더디스코·분리수거밴드 등 개성넘치는 뮤지션들이 직접 편곡한 아리랑을 선사한다. 16일에는 전국아리랑경연대회를 비롯해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판놀이길놀이(퍼레이드)와 청춘불패줄다리기, 폐막공연을 끝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자세한 축제 일정은
2016서울아리랑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와 공식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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