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 경남 거제에서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개점휴업 상태인 횟집이 지난달 2일까지 모두 150여군데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8월 30일 기준 전국 양식장에서 폐사한 어패류는 643만 마리로 집계됐다. 피해액만 85억원으로, 지난 2013년도 52억원보다도 훨씬 큰 규모다. 최근 거제지역에서 해산물을 섭취한 3명이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이 해산물을 꺼리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첫 번째 50대 환자는 거제에서 어패류를 섭취했고, 두 번째 환자인 70대 여성은 삼치를 냉동했다가 하루 뒤 해동해 먹었다. 세 번째 환자 역시 해산물을 사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은 뒤 설사 증상 이후 심한 탈수로 급성신부전이 발생해 집중 치료 후 퇴원했다. 3명 모두 오염된 해산물을 섭취해 콜레라에 걸렸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근 동부 해역에서 해수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해양수산부는 질본과 협조해 콜레라균 검사를 하고, 해산물, 식품에 대한 검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7월 초 2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별다른 조치가 없다가 3번째 환자가 발생하자 당국에 신고했고, 병원 내 내부보고조차 안 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 달 가까운 시간이 있었던 점을 두고도 원내 감염 가능성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건대 충주병원은 지난 7월 4일과 5일에 이어 8월 1일 투석 치료환자 1명씩에서 C형 간염 양성반응을 잇따라 확인했다. 건대 충주병원은 C형 간염 표본감시 의료기관으로 감염환자 발생 사실만 통보했을 뿐 상세한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투석 치료환자 73명 중 기존에 C형 간염을 앓는 환자가 3명 포함돼 있어 원내 감염이 의심된다. 이 병원 의료진은 이 사실을 병원장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 병원장은 언론 보도 후 이 사실을 접했다. 새로 확인된 C형 간염 환자 1명의 바이러스 유전형이 기존 환자와 같고 유전자 염기서열도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환자는 같은 날짜에 혈액투석실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C형 간염 환자의 혈액이 헤파린 보관용기로 튀면서 다른 환자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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