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최근 대학생 614명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직업’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태풍 차바 순직 소방관 등 최근 10년 간 구조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소방관이 6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학생들이 중요한 일을 하면서도 가장 저평가된 직업 1위에 ‘소방관’을 꼽아 눈길을 끈다. 대학생들은 또 가장 존경하는 직업 1위에도 역시 ‘소방관’을 꼽았다. 먼저 대학생들에게 하는 일의 중요성에 비해 저평가 되고, 열악한 직업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질문 결과 설문 응답자의 95.8%가 ‘있다’고 응답했다.
알바몬이 보기로 제시한 총 20개의 직업 중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저평가된 직업’ 1위에는 ▲소방관 및 구급대원이 꼽혔다. 소방관 및 구급대원은 총 60.2%의 응답을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환경미화원으로 45.6%의 응답을 얻었다. 이어 ▲농어민 및 생산직 근로자가 39.5%의 응답을 얻으며 3위를 차지했고, ▲군인(24.1%), ▲사회복지사(23.3%)가 차례로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전업주부가 20.6%의 응답률을 얻으며 6위에 오른 가운데 제시된 보기 중 유일하게 ▲정치인만 단 한 표의 응답도 얻지 못했다.
‘중요한 일을 하면서도 저평가된 직업’ 1위에 이어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직업 1위에도 역시 ‘소방관’이 꼽혔다. 대학생들에게 대한민국에서 존경할만한 직업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94.3%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직업을 꼽게 한 결과 저평가된 직업과 마찬가지로 존경하는 직업 1, 2위를 ▲소방관 및 구급대원(51.6%), ▲환경미화원(21.9%)이 나란히 차지했다. 이어 ▲교수 및 교사(21.8%), ▲기업인∙CEO(19.2%), ▲사회복지사(18.1%)가 나란히 존경하는 직업 5위권에 들었다. 그밖에 ▲군인(16.6%), ▲농어민 및 생산직 근로자(15.4%), ▲검찰∙경찰(14.9%), ▲운동선수(10.4%), ▲의사∙약사(10.0%)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대학생들에게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스승, 롤모델이 필요하다고 느끼는지’를 질문한 결과 86.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치 않다’고 답한 대학생은 13.2%에 불과했다.
하지만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해서 모두가 롤모델을 찾은 것은 아니었다. 전체 응답자 중 평소 존경하고 의지하는 인생의 롤모델이 있는지를 물었을 때 남학생의 73.1%, 여학생의 55.5%만이 ‘있다’고 답했다. 롤모델이 필요하다고 답한 대학생 중 60.1%만이 롤모델을 찾았으며, 약 27%는 아직 롤모델을 찾지 못한 셈이다.
대학생들이 찾은 인생의 롤모델(*주관식 기재)을 분석한 결과 ▲가족을 롤모델로 꼽은 대학생이 37.4%로 가장 많았다. 가족 구성원 중 ‘어머니’를 롤모델로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아 전체 응답자의 17.6%로 나타났으며, ‘아버지(14.7%)’, ‘부모님 모두(3.3%)’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역사 속 위인(10.3%) 보다는 ▲연예인(14.4%)을 롤모델로 꼽는 응답이 많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역사 속 위인 중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롤모델로 꼽는 인물은 ‘이순신 장군(9표, 2.4%)’이었다. 연예인 중에는 ‘유재석(18표, 4.9%)’, 운동선수 중에는 ‘김연아(16표, 4.3%)’가 가장 많은 대학생들로부터 롤모델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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