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지난달 3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640만명을 넘어서고 비중도 확대됐지만 임금 격차는 더 커지는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모든 조건이 같아도 임금 차이는 10% 이상 났고 퇴직급여,상여금, 시간외수당, 유급휴가 등을 받는 비중도 정규직에 비해 30∼40%포인트 가량 낮았다. 비구직활동인구는 36.7%를 차지했다. 올해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31만 5천명 늘었다. 정규직 근로자는 14만 2천명 늘었고, 비정규직 근로자는 17만 3천명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2.8%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시간제 근로자는 248만 3천명으로 24만 7천명 늘었다.한시적 근로자는 1만 9천명, 비전형 근로자는 1만 4천명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여성은 54.9%로 남성45.1%보다 높았다. 60세 이상은 22.8%로 가장 비중이 컸고 50대가 21.5%였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은 149만 4천원으로, 정규직 근로자의 절반 수준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10.5%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40.9%, 시간외수당을 받는 비율은 24.4%에 그쳤다. 정규직은 각각 85.5%, 58.4%였다. 상여금을 받는 비정규직은 0.8%포인트 하락했고, 유급휴일을 받는 비정규직도 0.5%포인트 줄어들었다. 상여금을 받는 정규직은 85.4%, 유급휴일이 있는 경우는 74.3%였다. 올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0.5%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0.5%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여자가 65.9%로 남자의 2배 가까운 수준이었다. 취업경험이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전체의 72.5%였다. 이 중 최근 실업상태가 3년 미만인 경우가 30.4%였다. 취업·창업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전체의 23.0%이었다. 1년 이내 취업·창업 희망자는 15.6%를 차지했다. 이들이 원하는 월평균 임금은 100만∼200만원이 46.9%였다. 93.9%가 임금근로자를 희망했고, 6.1%만이 비임금근로를 원했다. 반면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창업 의사가 없는 경우가 84.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