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3회만에 시청률 10%를 껑충 뛰어넘었다. tvN은 지난달 10일 ‘도깨비’ 3회가 평균 12.7%, 순간 최고 1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첫회에서 6.9%를 기록하며 tvN 드라마 첫방송 시청률 역대 1위로 출발했던 '도깨비'는 2회 8.3%에 이어 3회에서 10%를 돌파하며 파죽지세다. 비록 5회가 방송된 16일 평균 12.7%, 순간 최고 14.9%, 6회가 방송된 17일에는 평균 12.9%, 순간 최고 14%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잠깐 주춤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케이블 드라마로서 10%를 넘어서는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6회에서는 12.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작가의 신작인 ‘도깨비’는 블록버스터 드라마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김 작가 필유의 필력으로,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며 12%대 시청률은 유지하고 있다. 공유는 인간적인 매력을 뿜어내는 도깨비로, 김고은은 사랑스러운 여고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깨비’의 마력은 예상보다 강했다. 중국에서는 ‘도깨비’의 불법 동영상이 인기이고, 영화배우 서기는 SNS에 “‘도깨비’의 모든 장면이 가슴 뛰게 아름답다.”고 밝혔다. 김은숙 작가는 제작발표회에서 “서사의 뒷심이 약한 것은 전적으로 작가 잘못이다. 이번에는 그렇게 되지 않게 다양하게 넣었다.”고 밝혔다. 939살의 도깨비 김신 캐릭터는 극중에서 비극성과 비장미를 가지고 있다. 김신은 부하들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자신을 죽게 만든 왕에 대한 분노가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덧없음을 안다. 도깨비 김신과 지은탁의 로맨스는 역설적이고 반전을 품고 있다. 도깨비 앞에 ‘도깨비 신부’ 지은탁이 등장하면서 평안하게 불멸의 삶을 끝낼 수 있을지, 죽음을 앞두고 둘의 로맨스는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6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검을 뽑으면 죽는 김신의 운명을 두고 지은탁이 도깨비의 검을 뽑지 못하는 예상 밖의 장면을 연출되면서 둘은 입맞춤을 했다. 다음 회가 궁금해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