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현재 이직을 준비하는 남녀 직장인 946명을 대상으로 <이직 시 희망하는 연봉인상 정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이직 시 희망하는 연봉 인상금액은 평균 49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받는 연봉보다 약 490만 원 정도 더 받는다면 이직할 것이라 답한 것이다.
‘연봉’은 직장인들이 이직을 결심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실제 이번 조사결과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2명중 1명에 달하는 52.5%는 ‘낮은 연봉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직을 결심했다고 답했다 회사를 옮길 결심을 하는 직장인의 절반 정도는 ‘낮은 연봉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직을 결심하는 것이다.
이는 2010년 잡코리아가 이직을 결심한 직장인 715명에게 이직결심 이유를 질문한 결과 ‘낮은 연봉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직을 결심했다는 직장인이 45.9%에 달했다. 이들 직장인들의 이직 시 희망연봉 인상금액은 평균 420만원으로 올해 조사결과(평균 490만원) 대비 소폭 낮았다.
현재 직장에서 희망하는 연봉 인상액을 맞춰준다면 61.8%는 ‘그래도 이직할 것’이라 밝혔다. 그 이유로는 ‘이번뿐 아니라 내년에도 연봉으로 고민하게 될 것 같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43.3%로 가장 높았다. 이직을 결심할 정도면 근무하는 회사의 제도나 상사에 대한 신뢰가 이미 깨졌기 때문이다. 이어 ‘평소 내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응답률 35.8%로 높았고, ‘이미 이직 의사를 밝혔기에 계속 근무하면 안 좋은 인상을 남길 것 같기 때문(31.6%)’이라는 답변도 뒤이어 높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직장인들에게 연봉수준이 직장만족도와 직장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러나 이직을 결심할 때는 일을 통한 성취감이나 자기발전에 더 주안점을 둔 고민을 하는 것이 경력관리와 장기적으로 사회활동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