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공동으로 대학생 2,050명을 대상으로 새학기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5명 중 1명이 올 1학기 휴학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휴학을 결정하는 가장 큰 원인이 ‘학비 부담’ 탓인 것으로 드러났다. 1~3학년 학생이 모두 ‘학비 부담’을 휴학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꼽았으나 4학년의 경우 절반이 넘는 ‘졸업을 늦추기 위해서’란 답변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올 1학기 등록 계획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81.1%가 ‘등록할 것’이라 답했다. ‘휴학할 것’이라는 답변은 18.9%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휴학하겠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학년별 휴학의사를 살펴보면 △1학년의 휴학의사는 8.6%에 불과한 반면 △2학년은 이보다 10%P가 높은 18.5%로 나타난 가운데 △3학년 24.7%로 나타났다. 특히 △4학년에 이르면 그 비중이 20%P 가량이 높은 28.0%에 달했다.
휴학을 결심하는 결정적인 사유로는 ‘학비 부담’이 꼽혔다. ▲학비 부담이 31.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취업 준비(19.9%)와 ▲편입, 창업 등 진로 결정(19.4%)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또 ▲해외연수 및 배낭여행(18.3%), ▲전공 공부 및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17.6%), ▲졸업시기 연장(17.1%)을 이유로 꼽는 대학생도 적지 않았다. 이 밖에도 ▲군입대(13.7%), ▲집안 또는 개인 사정 때문에(12.1%), ▲좀 쉬어가려고(11.1%), ▲공무원/교사임용 등 고시/공시 준비를 위해(8.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학비 부담’을 휴학의 결정적인 이유로 꼽은 가운데 4학년만 ‘졸업 연기’가 휴학의 이유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휴학을 결심한 4학년 학생의 52.8%가 ‘휴학을 늦춰보려고’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새 학기 계획을 세웠는지 물은 결과 95.6%가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의 새학기 계획의 대부분은 작년에도 세웠던 계획이었다. 올 새학기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에게 ‘지난 학기에도 세웠던 계획인지’를 묻자 32.1%만이 ‘올 들어 새롭게 세운 계획’이라고 답한 것. 보다 많은 약 68%의 대학생들은 ‘지난 학기에도 세웠던 계획’이라 답했다. ‘지난 학기에 세워서 실패했던 계획을 다시 시도하는 것’이라는 응답이 38.2%로 다소 많았으며, ‘지난 학기에 이어 꾸준히 실행해 오던 계획’이라는 응답은 29.7%로 나타났다.
학년별 새 학기 계획을 살펴 보면 △1학년은 ▲장학금 받기가 71.2%의 압도적인 비율로 1위로 나타난 가운데 ▲여행(30.8%), ▲아르바이트(28.4%), ▲학점 관리(25.8%), ▲CC(캠퍼스커플) 되기(23.5%)가 차례로 5위 안에 꼽혔다. △2학년 역시 ▲장학금 받기가 55.4%의 높은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아르바이트(33.1%), ▲학점 관리(32.5%)가 각각 새 학기 계획 2, 3위에 꼽혔다. △3학년은 ▲장학금 받기(52.1%)에 이어 ▲학점 관리(33.7%), ▲자격증 취득(33.1%)이 중요한 새 학기 계획으로 꼽혔다. 특히△4학년의 경우 ▲공인 외국어 점수 따기 등 외국어 공부를 47.7%로 가장 중요한 새 학기 계획으로 꼽은 가운데 ▲자격증 취득(42.7%), ▲학점 관리(40.4%) 등 스펙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한편 겨울방학을 보낸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그럭저럭 보냈다(51.3%)’가 높게 나타났다. ‘후회가 남는 아쉬운 방학이었다’는 응답이 29.6%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 가운데 ‘후회 없이 알차게 보냈다’는 응답은 19.1%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방학이 아쉽게 느껴진 이유를 살펴 보면 ‘방학 목표와 계획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서’가 34.4%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너무 놀기만 하느라 보람 없이 보낸 것(28.5%)’과 ‘쉬지도 놀지도 못하고 보내버린 시간(21.3%)’도 방학의 아쉬움을 남기는 중요한 이유로 꼽혔다. 이밖에도 ‘너무 바쁘게 보내느라 정작 하고 싶던 일을 하지 못한 것(7.4%)’, ‘너무 많은 돈을 써버린 것(5.9%)’도 방학에 아쉬움을 느끼는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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