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는 주말 이색 나들이로 종로구 혜화동 로터리에서 일요일마다 열리는 필리핀 장터를 소개한다. 필리핀은 가톨릭 신자가 83%인데 혜화동 성당에서 미사를 본 필리핀 사람들이 고향의 음식과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고 서로 정담을 나누는 곳이다.
장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필리핀 과자, 향신료, 라면, 햄, 통조림 및 각종 생선, 채소와 같은 식자재, 비누, 샴푸 등이 즐비하다. 한편에는 필리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간이식당이 있다. 닭과 돼지고기, 빵과 떡 등 음식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모두 손은 바쁘게 움직이고 먹는 모습은 행복해 보인다.
혜화동 다문화 상인연합회 한비회 박일선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필리핀 사람뿐만 아니라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필리핀 음식이 그리울 때 많이 찾아옵니다. 떡, 빵 등에는 방부제를 전혀 넣지 않고 설탕을 많이 넣어 방부제 역할을 대신하죠. 요즘에는 당뇨에 좋은 필리핀 여주 암팔라야가 인기가 좋습니다.”라며 자신은 평택 미군부대 앞에서 필리핀 음식점을 운영하니 놀러 오라고 귀뜸한다.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