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사회

「경찰역사 순례길」 따라 참된 경찰정신 배우다

전국 ‘내 고장 경찰역사’ 201개소·80명 경찰관서별로 목록화

경찰이 경찰역사와 관련된 대표적인 장소들로 이루어진 ‘경찰역사 순례길’을 구성하여 경찰정신 함양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앞으로 경찰관이라면 이 ‘경찰역사 순례길’을 따라가며 진정 국민을 위해 경찰관으로서 갖춰야 할 정신과 자세가 무엇인지 보고 느끼게 될 것이다.


경찰청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경찰역사 유적지와 역사 속 선양 대상 경찰들을 통해 경찰역사를 되새기고 참된 경찰정신을 함양하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찰청에서 경찰정신의 표상으로 활용할 장소와 인물은 총 201개소·80명인데, 관할지·연고지 등을 기준으로 각 경찰관서별로 분류하여 목록화하였다.  장소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현충시설·기념관·묘역 등이고, 인물은 최근 경찰청에서 발굴한 임시정부 경찰부터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 6.25전쟁 등 구국경찰, 민주유공 경찰, 그리고 국민의 생명을 구하다가 살신성인한 순직경찰 등이다.


관서별 장소·인물을 통해 경찰서 단위에서 개별적으로 실정에 맞게 경찰정신 함양방안을 실시함으로써 일선 경찰관들이 보다 실질적으로 경찰정신을 재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관서에서는 자신의 경찰서에 유적지나 인물을 통해 소속 경찰관들에게 경찰정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인사발령으로 새로 온 경찰관은 우선 관할 경찰 유적지부터 방문·참배하여 마음을 새롭게 하는 등 경찰정신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장소와 인물을 견학함으로써 보다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배우게 된다. 더욱이 경찰관서별로 주기적으로 참배하고, 후손·관련단체 등과도 실질적이고 세밀한 교류·협력이 가능해져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도 한층 강화되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한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서울의 대표적 경찰역사와 관련된 명소로 ‘경찰역사 순례길’ 답사코스를 개발하여 경찰정신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서울현충원에서부터 경찰청 앞 ‘경찰기념공원’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에는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 김구 선생을 기리는 백범김구기념관과 임시정부 경찰이었던 나석주 의사 의거터, 옛 남영동 대공 분실이었던 민주인권기념관, 1.21사건 현장인 자하문고개, 4.19혁명기념관 등이 포함되어 있다. 대한민국 경찰의 뿌리인 임시정부 경찰부터 민주·인권·안보 등 경찰에게 가장 중요한 핵심가치를 일깨워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들인 만큼 각종 교육과정에서 이 ‘순례길’ 답사를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신임 경찰관들은 교육기간 중 이 ‘순례길’을 필수적으로 답사해서 경찰관으로서 첫 발을 내딛을 때부터 올바른 경찰정신으로 무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은 이러한 ‘내 고장 경찰역사’ 목록을 지도 형식 기반 이동통신 앱으로도 개발하여 경찰관들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관들이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도 스마트폰으로 근처에 있는 경찰유적지를 확인하고 잠시 시간을 내어 찾아보면서 아이들이 경찰관인 아빠, 엄마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을 상상해 봄직하다.

프로필 사진
한원석 기자

'정직,정론,정필'의 대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