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군수 김진하)이 모노골 산림욕장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차 공간 확충에 나섰다. 지난 2010년 조성된 양양읍 내곡리 모노골 산림욕장은 지역 주민들의 등산 및 산책코스로 사랑받는 곳으로, 완만한 경사의 총 4.8㎞의 숲길을 따라 의자, 산림욕대, 데크, 목교 등이 설치돼 있고, 중간 지점에는 맛이 좋아 예전부터 음용수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모노골 약수터가 위치해 있다.
지난해 5월경 수도권 소재 여행사에서 양양 모노골 산림욕장과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를 연계한 관광 상품이 호응이 높아, 단체로 모노골을 찾는 외부 방문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산림욕장 입구인 하이팰리스아파트 등에 방문 차량이 주정차하고, 탐방객이 도로에서 머무는 등 혼잡이 이어져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했다.
이에 군은 내곡리 90-4번지 일원 하이팰리스 입구 고가도로 밑에 사업비 8천만원을 들여 1,715㎡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평소 고가도로 밑으로 일부 주민들이 농기계를 세워두거나 트럭들이 임시로 주차하는 등 관리가 되지 않은 채 임의로 활용되거나 방치되고 있어,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로도 지적받아 왔었다. 이에 따라 군은 관리기관인 강릉국토관리사무소 양양출장소에 지난 3월 12일에 도로점용허가를 마쳤으며 사업에 착수하여 6월말까지 주차장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곡리 256번지 일원에 사업비 5천만원을 들여 모노골 교행차로 1km 확장 공사(4개소)에 들어가 6월에 정비를 완료한다. 등산로 및 영농작업 시 차량 이동이 많은 지역으로 현재 길이 협소해 그동안 차량 교행이 어려워 잦은 사고가 발생했었다. 주차장 확충과 교행차로 확보로 모노골 산림욕장을 찾는 탐방객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도로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