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박청식 기자)=허태정 대전시장은 19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대전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그동안 의료진의 헌신과 보건당국의 철저한 방역,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역감염이 매우 적은 상태를 유지해 오고 있었다"면서도 최근 나흘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많이 놀라시고 당황하셨으리라 생각된다.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방문판매업소 등을 연결고리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19일 현재 확진자 68명 발생으로 지역감염 확산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특수판매업소 총 807개소(방문 707개, 후원방문 98개, 다단계 2개)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와 2주간의 집합금지(6월 17일~6월 30일)까지 행정조치를 발령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유흥업소 등 8개 업종 2210개 시설은 전자출입명부(KI-Pass) 도입을 적극 독려하고, 종교시설과 학원 등도 도입을 권장하는 등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내일부터 시와 구에서 운영하는 문화체육시설 등 공공이용시설을 잠정 폐쇄하고, 집합 시설의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 위반시 손해배상청구 등 강력한 처벌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시장은 끝으로 “코로나19는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겠지만, 보건 당국의 철저한 방역활동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루어진다면 이 어려움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감염확산을 막고 있는 의료진께 시민과 더불어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경의를 표하며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시민 모두의 힘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