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6명 늘어 누적 2만7천799명이며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87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14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13명, 해외유입이 3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1명)보다 42명 증가하며 지난 8일(118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명, 경기 42명으로 수도권이 81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남 10명, 강원 8명, 충남 6명, 부산 3명, 광주 2명, 대전·충북·전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기존의 집단발병에 더해 최근 확인된 의료기기 판매업, 은행, 학원 등과 관련된 파생 확진자가 늘어났다.
강원 원주시 의료기기 판매업과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뒤 전날 낮 12시까지 직원과 방문자, 가족, 지인, 지인의 동료 등 총 17명이 감염됐다.
또 전남 순천에서는 지난 7일 신한은행 연향동지점 관련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틀 뒤에는 인근 지역에서 감염원이 불분명한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가평군의 한 보습학원과 관련해선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직 어디서 감염됐는지가 정확하지 않은 첫 환자에서 시작된 이번 집단감염은 그의 가족을 통해 학원과 학교, 노인일자리창업센터로 이어졌고, 이후 학원에 다니던 학생의 가족에까지 n차 전파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