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기준기자)=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영주 순흥초등학교는 지난 8일 제108회 졸업식을 사상초유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추진됐다.
졸업식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았던 올 한 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졸업생에게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으로 졸업장 수여, 상장 수여, 장학금 전달, 지난 담임 축하 영상, 연간활동 및 선, 후배 축하 인사 등을 실시간 영상으로 소개하며 진행됐다.
시국을 고려한 약식 졸업식이었지만 특히 힘겹고 어렵게 공부했던 졸업생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영상 졸업식을 마치고 학교버스를 이용해 각 가정에 전달할 때 학생들은 정든 선생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꽃다발과 졸업장을 받아들고는 아쉬움에 눈물 짓는 학생들도 있었다.
뒤이어 재학생들의 수료식도 함께 진행하며 1년 동안 고생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학년에서 준비해야 사항을 당부했다.
비대면으로 졸업을 한 최지은(여.12)학생은 “6학년이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하게 됐으며 코로나 때문에 마지막에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고 초등학교 생활을 마치게 돼 많은 아쉬움이 남는 6학년이었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졸업 소감을 전했다.
최영일 교장은 “역사가 유구한 순흥초등의 졸업생들이 각자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있지만, 새로운 세계(중학교)로 발 돋음 해 자기 꿈을 버리지 말고 소중히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나라에 역군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며 졸업식 축사를 가늠했다.
사상 유래 없는 영상 졸업이었지만 모든 학생들이 태블릿을 사용한 영상 졸업식에 참여해 정숙한 자세로 졸업생을 축하하는 모습이 대견스러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