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334명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92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141명, 얀센 백신 접종자가 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453명이다.
이 가운데 백신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숨진 30대 남성 1건이고 나머지는 모두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8만383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1, 2차 누적 접종 건수(1875만5777건)의 0.45%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6만3777건, 화이자 1만4341건, 얀센 5695건, 모더나 19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56%, 화이자 백신이 0.23%, 얀센 백신 0.51%, 모더나 백신 0.11%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419건(아스트라제네카 269건, 화이자 103건, 얀센 47건)이고, 주요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총 3337건(아스트라제네카 2천193건, 화이자 958건, 얀센 186건)이다.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5.1%인 7만9742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다.
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토요일인 이날 발표 자료에는 지난 23∼25일 사흘치의 신고 현황이 포함돼야 하지만 질병청은 이날 별도의 설명 없이 23일을 제외하고 24·25일의 신고내역만 집계해 발표했다. 23일 신고분이 추가되면 전체 이상반응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