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52명 늘어 누적 17만9천2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454명)보다 202명 줄었으나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208명, 해외유입이 4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13명, 경기 336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이 81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7.1%이다.
비수도권은 대전 83명, 경남 69명, 부산 63명, 충남 33명, 대구 31명, 강원 27명, 경북 17명, 전남 16명, 울산 13명, 광주 12명, 제주 11명, 전북 10명, 세종 8명, 충북 4명 등 총 397명으로 확진자의 32.9%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날 31.6%에 이어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제로 1천252명 자체는 일요일 확진자(월요일 0시 기준 발표)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일요일(발표일 12일 0시 기준)의 1천100명이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비수도권의 이동량이 늘어나고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연일 30%를 넘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편 오늘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등을 위한 백신 1차 접종이 전국 29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된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화이자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 만 18세 이상 성인뿐만 아니라 만 16∼17세 청소년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고3 학생과 교직원 접종 대상자는 총 65만명에 달한다.
이어 50∼54세 390만명의 접종 예약도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9일은 53∼54세(1967∼1968년생), 20일에는 50∼52세(1969∼1971년생)만 예약이 가능하고 이후 21일부터 24일까지는 연령 구분 없이 예약할 수 있다.
당초 50∼54세는 연령과 상관없이 19∼24일 사전예약을 하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예약 첫날에 신청자가 대거 접속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자 정부가 예약 분산 조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