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기준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직접 설계했다고 한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몸통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돼지'라고 비난했다.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가 보인다"는 무학대사 말씀을 인용하며 국민의힘을 공격한 것인데, 국민과 국민의힘이 할 말을 이 후보가 하고 있으니 후안무치도 이런 후안무치가 없다.
국민은 누가 부처이고, 돼지인지 다 안다. '이재명 패밀리 멤버'로 '이재명의 3대 그림자'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업무상 배임, 뇌물 혐의로 구속됐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사업은 내가 설계했고, 유동규는 실무를 맡았다"고 말한 바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련 조례 및 정관만 봐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가 대장동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임을 알 수 있다.
유동규 범죄혐의 중 하나가 배임이면 그 윗선의 의사결정권자였던 이재명 후보도 배임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유동규에겐 뇌물혐의도 적용됐는데, 뇌물이 거기서 그쳤겠는가.
유동규가 돼지인지, 부처인지는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유동규에게 단군이래 최대 부패 사업의 실무를 맡긴 이재명 후보가 돼지, 부처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국민의 답은 자명하다.
이 후보가 유동규 구속으로 초조해진 나머지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이는 '돼지-부처론'은 부메랑이 되어 이 후보에게 날아갔다.
"그럼 이재명이 부처란 말이냐. 희대의 대장동 게이트를 설계한 총책임자가 부처라니, 형수에게 쌍욕하고 막말을 마구 뱉은 사람이 부처라니, 아무리 인자하신 부처님도 참을 수 없는 일 아니냐?"
이런 비난과 핀잔이 이 후보와 그 진영에 쇄도하고 있으니 '이재명 리스크'는 이래저래 커지면서 민주당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