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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황병직 (전)경북도의원 무소속으로 영주시장 선거에 출마의 변



(대한뉴스김기준기자)=황병직 경북도의원(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이 도의원직을 내려놓고 오는 6.1 지방선거 영주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황병직 전 도의원은 제11대 경상북도의회 마지막 임시회인 제329회 임시회(324~ 46)를 마치고 폐회일인 지난 46일 경상북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같은 날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11일 황병직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 전 의원은 영주시장 적임자로 정당 대신 인물론을 내세웠다. 보수의 텃밭 영주에서 시의원 두 번, 도의원 두 번을 합쳐 16년 연속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례는 경북에서 유일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이 같은 능력이 영주에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또 시의원 8, 도의원 8년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통해 종합적인 영주 발전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웠다며 영주시의 인구 10만 붕괴 위기를 헤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9SK머티리얼즈 영주공장의 상주 투자 논란 과정에서 불출마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시 도의원으로서 정치 생명을 걸었지만 홀로 상주 투자를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지방의 기업활동 여건이 갈수록 악화된다고 본다면 상주 투자같은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텐데 그때도 지켜보기만 할 수는 없다. 도의원 한계를 딛고 시장으로서 영주시를 지키도록 기회를 달라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번복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사과했다.

 

황 전 의원은 대표 공약으로 전 영주시민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을 내세웠다. 취임 직후 1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급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기업도시·규제 자유특구 조성, 경북 최대 숲 체험원 및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을 약속했다.

 

이를 포함해 영주발전 8대 비전을 활력 있는 경제’, ‘다시 찾는 관광’, ‘부자 되는 영주 농업·임업·자영업’, ‘사통팔달 영주’, ‘함께 이겨내자 코로나 19’, ‘감동 있는 복지’, ‘공존하는 환경’, ‘참여하는 주민자치, 찾아가는 서비스 행정으로 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총 50대 공약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은 황병직 예비후보 사무실인 영주시내 벨리나웨딩(구 대화예식장)에서 열렸으며 황병직 예비후보가 직접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출마 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1. 출사표 : 변방에서 개혁의 기치를 내걸다

 

코로나 19로 안녕을 묻기조차 힘든 시기를 살고 있는 영주시민 여러분, 많이 힘드시지요? 무기력과 불통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할지 큰 고민 끝에 출사표를 던지게 됐습니다.

 

선거 때마다 많은 시민들이 정당에 가입해 편한 길을 갈 것을 권했지만 저의 선택은 한결같이 무소속이었습니다. 힘든 길임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만 바라보고 걸어가기 위해서였습니다.

 

똑같은 마음으로 다시 무소속의 길에 섰습니다. 영주시민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보살피고 우리의 저력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시의원 8년에 도의원 8. 준비는 마쳤습니다.

 

개혁은 늘 변방에서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저는 16년 전 영주의 변방에서 개혁의 기치를 내걸었고 이제 영주 중심으로 향하고자 합니다.

 

반목과 갈등보다는 인화와 협치로 영주를 돌보겠습니다. 해도 안되더라는 무기력에 빠진 행정, 이등 시민이라는 자괴감, 판을 깔아줘도 못하냐는 비아냥들을 더 이상 허투루 넘기기 않겠습니다. 영주시민 여러분, 기득권을 버리고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 걸어온 저 황병직의 길에 동행해 주십시오.

 

 

2. 출마 배경 : 불출마 선언이 시장 출마로 이끌다

 

출마 선언과 함께 사과의 말씀부터 올립니다. 저는 SK머티리얼즈 상주 투자 논란이 한창이던 작년 9월 철야 농성에 나서 SK머티리얼즈 상주 투자를 막지 못하면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진심이었습니다. 저의 정치 생명을 내걸고 영주시 100년 먹거리를 지키려 했지만 도의원 홀로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방의 기업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진다고 본다면 SK머티리얼즈 상주 투자와 같은 사태는 또다시 발생할 텐데 그때도 지켜볼 수만은 없습니다. 불출마보다 시정의 책임자인 시장이 되어 제2의 상주 투자 사태를 막는 게 저의 소임을 다하는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불출마 선언 이후 격려해주시고 오히려 출마를 권유해주신 수많은 시민께, 묵묵히 저의 길을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영주 발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3. ‘무소속 황병직이어야 하는 이유 : 정당보다 능력!

 

시장은 국회의원과 달리 지역의 일꾼입니다. 영주를 위해 일할 능력을 봐야 합니다. 그런데 능력보다 특정 정당을 봅니다. 지방선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변함이 없었습니다. 결과는 영주시민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 붕괴 위기·영주시 청렴도 최하위·영주시 예산 경북 시 단위 지자체 중 꼴찌 수준입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고용률은 201757.1%, 201857.4%, 201955.0%로 떨어지고·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20182,808만원으로 경북도 4,070만원에 비해 69%, 전국 3,686만원에 비해 76%에 그치고 있습니다.

·관광객 신용카드 사용액을 보면 영주는 식음료가 69.6%, 숙박은 2%인데 반해 단양은 식음료 65.2%, 숙박업이 13.6%를 차지해 영주가 스쳐가는 관광지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바꾸겠습니다. 4년 내에 이 지표들을 경상북도나 전국 수준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온 저의 이력과 16년의 성과를 봐주십시오. 현 영주의 위기,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그 사람을 알려면 그가 걸어온 길을 보고, 미래를 보려면 현재를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보수의 텃밭 영주에서 무소속으로 시의원 2, 도의원 2번을 합쳐 4회 연속 당선됐습니다. 무소속 16년 지방 의정활동 경력은 경북에서도 유례가 없습니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베스트 도의원 등 의정활동 16년간 17개 상을 수상했고 보다 나은 의정 활동을 위해 학업을 병행해 올해 2월 경북대학교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수많은 예산 확보와 민원 해결 성과를 냈습니다.

 

특히 시의원 8, 도의원 8년의 풍부한 의정 경험은 저의 자산입니다. 시의원 8년을 하면서 영주시의 현황과 문제점, 발전 방향에 대한 통찰력을 키웠고 도의원 8년을 하며 광역 차원의 종합적인 영주 발전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게 됐습니다.

 

현 영주의 위기, 제가 시장이 되어 해결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4. 영주발전 비전 : 좌절은 그만! 영주에 필요한 건 대안

 

현재 영주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코로나로 무너진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 저는 취임하게 되면 가장 먼저 전 영주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습니다. 한 명당 10만원씩 10만명에게 주면 100억원입니다. 이 돈이 지역상품권으로 영주에 풀리게 된다면 민생 경제는 숨통이 트일 것입니다.

 

경북에서 포항 경주 예천 의성 경산 영천 등 9개 시군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상주시도 최근 지급 결정을 했습니다. 재원 마련은 단체장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올해 영주시 예산에 재난지원금이 편성돼있지 않기 때문에 취임 직후 제2회 추경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일자리가 있고 기업 하기 좋은 영주 건설을 위해 영주에 기업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원주 기업도시, 충주 기업도시 사례를 벤치마킹해 민간 주도의 성공적 기업유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영주시를 혁신적인 규제 특례지역인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받아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다음 공약으로 경북 최대 규모의 숲 체험원을 조성하겠습니다. 현 아지동 청소년 야영장의 숲 체험원을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숲 체험원으로 확장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어린이 테마파크를 만들어 영주시를 명실상부한 유니세프 아동 친화도시로 발돋움시키겠습니다.

 

이와 함께 영주발전 비전을 8개 분야로 나눠 총 50개 공약으로 제시하겠습니다. 이들 공약은 지방의원 16년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발굴해 자문위원들의 검증을 거쳐 완성한 결과물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공약이라도 지키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이행 여부는 시장의 능력, 열정, 리더십과 함께 공무원의 자세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주시청 공무원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이들과 함께 영주를 변화시키려 합니다. 궁극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2022411

영주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황병직 올림.

프로필 사진
김기준 기자

'정직,정론,정필.의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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