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재단 한국한복진흥원(상주시 함창읍 소재, 원장 박후근)은 ‘한국한복진흥원 역할 재정립 방안’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한복진흥원은 이번 연구보고서 발간을 위해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TF팀을 구성·운영했다. 중앙정부의 한복 정책을 분석하는 한편 개원 이후 지금까지 한국한복진흥원의 업무성과와 한계를 분석한 후 이를 토대로 연구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복의 정의 및 한복산업 현황 ▲한국한복진흥원 새로운 역할 ▲2025년 추진 중인 사업 지속·발전 ▲한국한복진흥원 조직 재설계 검토 등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특히, 제3장 한국한복진흥원의 새로운 역할에는 ▲국가한복정책 뒷받침 ▲국가한복연구센터 설치·운영 ▲전문인력양성 및 글로벌 한류 장학생 한복 문화교육 ▲상주함창명주테마공원 연계 한복문화산업단지 조성 ▲한복 부문 국가무형유산 상품관 설치·운영 ▲전통섬유 실감[명주, 무명, 삼베, 모시] 디지털뮤지엄 ▲라키비움 구축 ▲명주 등 전통섬유 활성화 ▲AI를 활용한 한복의 산업화·세계화 등 총 9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한복진흥원은 전통한복의 계승·보존, 한복문화 확산 및 한복의 산업화·세계화를 위해 2021년 4월에 개원했으며, 중앙·지방정부 소속 유일의 한복 업무 전담 공공기관임에도 역할을 가능하게 할 정부의 정책적 배려와 지원은 부족했다고 보았다. 이에 변화하는 환경에 부응하고 설립 취지에 걸맞은 일을 하기 위해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한 것이다.
한편, 한국한복진흥원은 이번 연구보고서의 학술적인 보편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남대학교 배관표 교수, 백석원 박사와 공동으로 ‘한복정책의 현황분석 및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국가 한복정책 전반을 분석 연구했다. 이 연구논문을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에 발표했으며 그 내용을 첨부했다.
박후근 원장은 “후속 연구는 지속하는 한편, 우선적으로 가칭 ‘국가한복연구센터’설치하여 ‘한복정책, 전통복식, 한복산업 활성화’등을 연구하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나는 방안을 검토하여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및 상주시 등에 건의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호석 연구자문위원(수묵화가, 전한국전통문화대교수)은 “자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뼈아픈 자기 성찰의 보고서”라면서, “이 연구보고서가 한복 진흥과 미래를 향한 도약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유철균 연구자문위원(경북연구원장)은 “미래 지향적인 사업아이디어를 제시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 등 여러 측면에서 후속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