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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부산교육청, AI 활용 '초개인화 교육' 도입 본격화

부산교육청의 승부수, '문해력·수리력' 진단으로 교육 패러다임 바꾼다
'초개인화 교육' 시대 개막, 학생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학습 격차 해소를 통한 '따뜻한 동행' 실현

▲부산교육청 전경.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부산광역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을 미래 핵심 역량으로 규정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이는 단순한 기초 학력 증진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여 학생 한 명 한 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는 혁신적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 교육의 질적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컴퓨터 기반 진단검사(CBT)의 도입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대학교와 손잡고 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 수준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진단 결과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분석하여 개별 학생에게 최적화된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학생 개개인에 최적화된 학습 경로 제공: 진단 결과는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자기 주도 학습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교사의 역할 변화: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를 넘어,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학습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게 된다.

 

학교 교육과정의 유연성 확대: 학교는 진단 데이터를 활용해 학생들의 요구와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력 격차 해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교육' 시스템은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학습 효율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의 기회 균등을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2026학년도부터 저소득층 고등학생에게 인터넷 강의 학습을 지원하며, 학업 의지가 높은 학생들에게는 멘토링 프로그램과 맞춤형 진학·입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원은 경제적 배경이 학생의 잠재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하는 '따뜻한 동행'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문해력과 수리력은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같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부산교육'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부산시교육청의 시도는 단순한 학력 증진을 넘어, 교육의 본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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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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