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아미고FC U-12 우승 기념사진.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경북 안동의 유소년 축구클럽 안동아미고FC U-12가 2025 상주컵 국제유소년클럽축구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그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우승은 지난 7월 대구 프로스타컵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안동아미고FC가 경북을 넘어 전국적인 유소년 축구 명문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기적의 역전승,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일궈낸 우승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상주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 등 8개국 해외팀을 포함해 총 48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국제 유소년 축구의 흐름에 맞춰 8인제 방식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안동아미고FC U-12는 치열한 예선과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강팀 정읍로얄FC였다. 안동아미고FC는 전반전에만 0-2로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펼쳤고, 설상가상으로 경기 도중 조현석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위기까지 맞았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주장 김승빈 선수의 "포기하지 않으면 될 것 같다"는 말처럼, 선수들은 서로를 독려하며 후반전에 두 골을 만회, 2-2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의 '성장'에 박수를 보내다
Sunny Doh 감독은 "아이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경기를 뒤집은 모습이 가장 큰 자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석준 수석코치는 "결과보다 아이들의 성장과 도전 정신이 더 값진 성과"라며, 선수들이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준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아마추어 성인리그 강호인 'K6 경북리그' 안동아미고FC 축구단의 유소년 클럽인 안동아미고FC U-12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구 프로스타컵 우승 당시 확보했던 '전국 왕중왕전' 출전권을 더욱 빛내게 되었다. 경북을 넘어 전국 무대에서 주목받는 명문 클럽으로 자리매김한 안동아미고FC U-12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