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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밀양의 은빛 장인, 백종관 공예가 '대한민국 명인' 등극

예술로 지역을 잇다, 은공예 명인 백종관의 특별한 기부

▲백종관 명인이 작품을 제작하는 모습.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2025년 8월 20일, 경남 밀양에서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은공예 작업을 이어온 백종관 공예가가 '대한민국 명인'으로 등극하며 밀양의 예술혼을 드높였다. 이는 오랜 수련과 끊임없는 연구, 그리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그의 열정이 맺은 값진 결실이다.

 

'뿔딱 은공예', 예술과 철학을 담다

 

백종관 명인은 밀양의 '미리미동국'에 자리한 '뿔딱 은공예'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뿔딱'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복을 가져다주는 '복도깨비'의 뿔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는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착용하는 이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용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작가의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

 

▲은공예 작품 사진.

 

그의 작품은 전통 은공예 기법에 현대적인 디자인과 스토리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묵직한 망치 소리와 불꽃 속에서 탄생한 그의 은공예 작품들은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백 명인은 "은공예는 단순히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를 넘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도구"라고 강조하며, "저의 작품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행복이 되기를 바란다"는 진심을 전했다.

 

예술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

 

백종관 명인은 단순히 작품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그는 작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밀양 지역 아동센터에 꾸준히 기부하며, 아이들의 문화 예술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재능 기부를 통해 은공예 강습을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공예의 즐거움을 알리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공예 작품 사진.

 

이번 명인 등극은 밀양이라는 아름다운 도시에서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한 예술가의 끈기와 열정의 증거이다. 밀양시는 백 명인과 같은 뛰어난 예술가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프로필 사진
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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