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청 전경.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서울 중구가 1966년 1월 1일 이전부터 중구에 주소지를 두고 살아온 ‘중구 토박이’를 찾고 있다.
600년 역사를 지닌 중구의 근현대사를 함께해 온 주민을 발굴하고 이들의 삶을 기록하기 위함이다.
모집 대상 및 신청 방법
이번 모집 대상은 1966년 1월 1일 이전부터 중구에 계속 거주해 온 주민이다. 재개발 등 불가피한 이유로 잠시 중구 외 지역에 거주한 경우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오는 10월 24일까지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에는 인적 사항과 함께 집안의 자랑거리, 최초 정착 지역, 중구에 얽힌 추억 등을 기재해야 한다. 신청자들은 서류 검증과 심층 면담을 거쳐 11월 말 최종 선정된다.
중구 토박이, 어떤 혜택을 받나?
최종 선정된 중구 토박이에게는 인증패가 수여된다. 또한 지난해 제정된 '서울특별시 중구 토박이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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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 면제(6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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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중구 토박이회 활동을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 발굴 및 보존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중구는 1999년부터 꾸준히 토박이를 발굴해왔으며, 현재까지 264명이 선정되었다.
구 관계자는 “60년 넘게 중구를 지켜온 주민들의 이야기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의 삶을 존중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