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포스터.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서울 도심 속 528년 역사를 자랑하는 회현동 은행나무 주변에서 마을의 안녕과 인재 배출을 기원하는 축제, 제13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 「회현 노을빛 페스타」가 오는 18일(토)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남산 백범광장에서 열린다.
'명당 터에서 12정승이 나왔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 이 보호수(우리은행 본점과 남산 SK리더스뷰 사이 위치)를 중심으로, 이번 축제는 주민 화합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체험, 추억, 독서! 오후 3시부터 축제 개막
축제는 오후 3시부터 지역 기관과 기업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풍성한 체험 부스로 문을 연다.
방문객들은 책갈피 만들기, 캘리그라피 손거울 제작, 디퓨저 만들기, 구슬공예, 냅킨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성도교회가 마련한 '응원 메시지 포토존'에서는 희망의 글을 적은 후 사진을 찍으면 즉석에서 인화해주어 가을날의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또한, 5곳 이상의 체험 부스에 참여하면 재능기부로 제작된 회현동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 엽서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현장에는 서울야외팝업도서관과 연계한 야외도서관도 운영되어 북키트 대여 및 어린이 도서 비치를 통해 남산의 가을 속에서 독서를 즐기는 여유를 선사한다.
전설과 멜로디의 조화! 노을빛 공연의 향연
오후 5시 20분부터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공연이 시작된다.
샌드아트 공연: 회현동 은행나무의 전설, 영의정 정광필과 12개 서대의 이야기를 모래 그림으로 생생하게 풀어낸다. 남산의 노을빛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
음악 공연: 성도교회 '주와나 어린이 합창단'의 맑은 목소리와 만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브라스 밴드 공연이 이어진다. 영화 OST부터 트로트, 최신곡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주민 참여와 경품 이벤트로 마무리
축제는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경품 추첨으로 마무리된다. 우리은행, 신세계 등 지역 기업 및 기관의 후원으로 다양한 선물이 준비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한편, 축제 당일에는 앞서 진행된 '남산자락 숲길 걷기 인증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주민들이 모은 페트병 뚜껑으로 제작한 친환경 자원순환 기념품(튜브짜개)을 증정해 의미를 더한다.
회현동 은행나무축제추진위원회 안용덕 위원장은 "주민들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따뜻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구 관계자는 "500년 넘은 은행나무의 좋은 기운과 남산의 가을 매력을 듬뿍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