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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김해공예협회전, 윤슬미술관서 성황 개막“손끝에서 피어난 예술혼”

창립 20주년 맞아 200여 점 공예작품 전시… 김해 공예의 역사와 미래를 한자리에

▲안미현 김해공예협회 회장 인사말 하고 있다.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김해지역 공예인들의 창의력과 열정이 빚어낸 ‘제20회 김해공예협회전’이 11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오후 5시에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김해공예협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도자·목칠·금속·섬유·종이 등 다양한 분야의 공예 작품 200여 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홍태용 김해시장 축사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해 공예의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지역 공예가 나아갈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김해시에 경남도 공예품대전 26년 연속 최우수 기관상을 안긴 다수의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예술성과 공예적 완성도를 동시에 선보였다.

 

개막식은 김해공예협회 이지윤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홍태용 김해시장, 허일 경남공예협동조합 이사장, 변종복 대한민국명장, 이만기 한국서각협회 김해지부장, 김주섭 김해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송재석 시의원 사모 등 주요 내빈과 지역 문화예술 단체 관계자, 시민들이 함께해 전시 개최를 축하했다.

 

▲허일 경남공예협동조합 이사장 격려 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축사에서 “김해시가 경남도 공예품대전에서 26년 연속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한 것은 공예협회 회원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일상 속 공예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일 경남공예협동조합 이사장은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김해공예협회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전시된 200여 점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김해 공예의 자긍심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김해 공예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미현 김해공예협회 회장은 “20주년을 맞은 이번 전시는 김해 공예인들의 열정과 창작의 결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공예의 가치와 따뜻한 감성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시 의의를 전했다.

 

▲개막식 모습 사진.

 

이날 전시장에서는 작가와 관람객의 생생한 목소리도 이어졌다.

 

도자 공예에 관심이 많다는 윤정원(52·김해 삼계) 씨는 “다양한 소재와 기법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니 시야가 넓어지는 기분이에요. 손으로 만든 작품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감성이 일상에 활력을 줍니다”라며 “아이와 함께 와서 체험도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천연염색 섬유공예 작가 신현준(57·진례) 씨는 “20주년이라는 뜻깊은 전시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자연 속 천연재료로 생명을 불어넣는 업사이클링 기법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했어요. 시민들이 천연염색의 가치와 창작의 기쁨을 함께 느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변종복 대한민국명장, 경남공예협동조합 허일이사장, 이만기 한국서각협회 김해지부장, 홍태용 김해시장. 안미현 김해공예협회 회장, 송재석 시의원 사모, 김주섭 김해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이번 협회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김해 공예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작품 대부분이 일상 속 소재를 예술로 승화시킨 창작물들로, 지역 작가들의 개성과 장인정신이 그대로 담겼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손끝에서 피어난 따뜻한 감성과 함께 ‘공예의 도시 김해’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

 

▲단체사진.

 

 

특히 올해 전시에는 김해시의 대표 공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회의 2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지역 공예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협회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후배 작가 육성과 지역 공예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해공예협회전은 지난 20년 동안 지역 공예문화의 발전을 이끌며 김해를 ‘공예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한 대표 전시로 자리하고 있다. 공예인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작품 하나하나가 김해의 문화적 자산이자, 미래 세대에게 전할 귀중한 예술 유산이 되고 있다.

프로필 사진
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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