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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남구 대치4동, 학원가 600m 구간 ‘청소년 꿈의 거리’로 탈바꿈

▲대치동학원가.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강남구, 2025년 12월 25일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대치4동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인 대치동 학원가 일대를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과 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강남구 대치4동은 한티역 2번 출구부터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까지 약 600m 구간에 ‘청소년 꿈의 거리’ 조성을 추진하며, 오는 26일 상징 조형물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의 포문을 연다고 밝혔다.

 

사교육 중심지에서 ‘청소년 힐링 공간’으로… 2026년 말 완공 목표

대치동은 1,625개의 학원이 밀집해 학생 유동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지역이다. 그간 복잡한 가로수와 분전함, 무분별한 현수막 등으로 보행 환경이 혼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치4동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히 공부하는 곳을 넘어,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청소년들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2026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주요 추진 방향은 다음과 같다.

 

보행자 중심 환경: 무분별한 현수막을 정비하여 ‘현수막 없는 거리’ 조성 및 동선 확보

 

휴식 공간 확충: 녹지와 휴게시설을 늘려 청소년들이 머물 수 있는 쉼터 마련

 

문화·예술 입히기: 보도블록 응원 메시지 삽입, 분전함 활용 시·그림 전시 등 통학길의 예술화

 

주민이 직접 만드는 거리… ‘말’과 ‘학사모’ 조형물로 응원 메시지 전달

이번 사업은 관 주도의 일방적 행정에서 벗어나, 지난 7월 구성된 ‘청소년 꿈의 거리 조성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의제를 설정하고 실행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사업의 첫 단추로 설치되는 상징 조형물은 ‘말’과 ‘학사모’다.

 

말(대치동 940-13 앞): 지치지 않는 끈기와 인내를 상징하며 수험생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학사모(대치동 939-24 앞): 교육 중심지로서의 정체성과 목표 달성의 희망을 담았다.

 

각 조형물에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응원 문구가 함께 새겨질 예정이다.

 

"현장의 목소리 담아 안전하고 따뜻한 거리 만들 것"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청소년 꿈의 거리는 대치동의 일상을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바꾸는 문화 프로젝트”라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방향을 잡은 만큼,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청소년들이 걷기 편하고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거리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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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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