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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다홍 김하진 대표, ‘보자기아트 명인’ 선정... “전통 보자기, 세계와 세대를 잇는 예술로”

프랑스 유학파 출신 디자이너, 서양 조형미와 한국 전통 미학의 조화 이뤄내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주관 명인 인증... 보자기아트의 현대적 재해석 공로 인정
“나눔과 배려의 보자기 문화, 전 세계가 공감하는 보편적 예술 언어로 만들 것”

▲명인 인증서를 받고 기념사진,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한국의 전통 보자기아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전파해 온 다다홍(DADAHONG) 김하진 대표가 ‘보자기아트 명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하진 대표는 지난 12월 28일 오후 4시, 부산 농심호텔 허심청 대연회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인증식에서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로부터 최종 명인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이번 선정은 전통 공예인 보자기를 단순한 포장을 넘어 현대적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김 대표의 공로를 높이 평가한 결과다.

 

프랑스 유학파 디자이너, 한국 전통 미학의 정수를 발견하다

 

김하진 대표는 프랑스 파리 국립8대학에서 조형예술과 현대디자인을 전공한 재원이다. 서양 조형미의 본고장에서 수학하던 중, 그는 오히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지닌 절제미와 깊이에 매료되었다. 귀국 후 설립한 브랜드 ‘다다홍’은 보자기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마음을 담는 ‘예술적 소통의 매개체’로 정의하며 공예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와 교육을 통한 보자기아트의 대중화 견인

 

김 대표는 그동안 지역 문화센터, 공공기관, 전통공예 박람회 등 다양한 현장에서 보자기아트의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그가 운영하는 강의와 체험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전통의 손맛을 느끼며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보자기가 이토록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 될 줄 몰랐다”며 김 대표가 추구하는 ‘문화 예술로서의 보자기’에 깊은 공감을 표해왔다. 이러한 대중적 지지는 그가 명인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게 된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전통은 새롭게 정립되는 것”... 현대적 생명력 불어넣는다

 

김 대표는 이번 명인 선정 소감에서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Eric Hobsbawm)의 정신을 언급하며, “과거의 유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 해석을 통해 전통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그는 “보자기아트가 단순한 공예를 넘어 우리 삶 속에서 ‘나눔과 배려의 문화’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향후 학교 및 지역 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K-공예의 세계화, 명인의 품격으로 나아갈 것

 

김하진 대표의 시선은 이제 세계 무대를 향하고 있다. 해외 문화 예술가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보자기아트에 담긴 ‘한국적 미’와 ‘정(情)의 철학’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한국문화예술진흥회 명인으로서 이름에 걸맞은 품격을 지켜가겠다”며, “전통공예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보자기 문화가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보편적 예술 언어가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다다홍은 전통 보자기아트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교육, 전시, 상품 기획 등을 통해 한국 고유의 미를 현대적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대적 세련미와 전통의 온기를 동시에 품은 김하진 명인의 행보가 향후 한국 전통 예술계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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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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