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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제시한 국가 방향, 이재명 정부의 2026년 국정 좌표

유경호 본지 논설위원장

2026년 1월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2026년 신년기자회견은 ‘성장·균형·국민 중심’이라는 국정 프레임을 분명히 한 자리였다. 역대 최장 시간에 가까운 173분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소통 의지를 강조했고, 정책 전반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형식보다 내용, 일방 발표보다 쌍방 소통을 중시한 점은 새 정부 국정 운영 방식의 상징적 메시지로 읽힌다.

경제 분야에서는 성장 전략의 전환이 핵심이었다. 수도권과 일부 산업에 집중된 K자형 성장을 넘어 지방 주도, 공정, 안전, 문화, 평화를 축으로 한 포괄적 성장 모델을 제시하며, 단순한 수치 성장보다 지속 가능성과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환율, 주식시장, 연금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시장 불안을 관리하겠다는 안정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정책의 속도 조절과 신중함을 동시에 시사했다.

검찰개혁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에 대해서는 불공정과 특권 구조를 바로잡겠다는 기존 국정 철학을 재확인했다. 이는 제도 개혁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향후 정치적 갈등 관리와 사회적 합의 형성이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강한 국방을 전제로 한 대화와 신뢰 회복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현실적 접근을 강조하며, 한반도 안정과 실용 외교의 균형을 추구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종합하면 이번 신년기자회견은 국정 비전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대통령 개인의 소통 스타일과 정책 철학을 동시에 드러낸 무대였다. 다만 제시된 비전이 실제 정책 성과와 국민 체감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 재정·입법 뒷받침, 그리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다. 이제 관건은 메시지가 아니라 실행이며, 2026년은 이 구상이 실질적 성과로 검증받는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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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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