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6일(현지시각) 동계 올림픽 개최지 캐나다 밴쿠버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홍보관을 방문했다고 삼성전자가 17일 밝혔다. 홍보관을 찾은 로게 위원장은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재용 부사장과 북미총괄 최창수 부사장으로부터 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옴니아 스마트폰 등 제품을 소개받고 30분 가량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로게 위원장은 "삼성 홍보관은 올림픽 기간 선수와 관람객들의 명소로써 이미 자리매김 했으며 우리는 이러한 삼성의 올림픽 정신 확산 기여에 크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로게 위원장은 방문 기념으로 올림픽 기념셔츠와 이번 대회 성화봉을 선물로 전달했으며 삼성전자는 이에 올림픽 기념핀을 로게 위원장에게 선물로 증정했다. ▲오른쪽부터 자크 로게 IOC 위원장, 이재용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최창수 북미총괄 부사장. jsking@yna.co.kr (끝)
美 원전건설 소식에 원전株 강세…은행주도 동반 상승 코스닥 엿새째 상승…헬스케어株 급등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8포인트(1.65%) 오른 1,627.4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에너지 관련주와 금융주들의 주도로 오른 미국 뉴욕 증시 영향에 17.99포인트(1.12%) 오름세로 출발해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20일 이동평균선(1,620.63)을 상향 돌파했다. 외국인은 이날 3천706억원을 순매수해 이틀째 '바이 코리아'를 이어갔다. 기관은 프로그램매매에서 2천345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덕분에 62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반면 개인은 3천770억원을 순매도했다. 의약품(-0.69%)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은행업이 2.88% 올랐고, 전기.전자(2.79%), 의료정밀(2.32%), 보험(2.12%)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역시 KB금융(5.00%)과 신한지주(1.79%)가 상승세를 탔으며, 하이닉스(4.93%)와 LG디스플레이(4.21%), 삼성전자(3.0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A씨는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C사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지인의 권유로 작년 3월 4천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C사는 애초 약속과 달리 월 7%의 수익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원금도 돌려주지 않았다. T사는 여행.관광업을 하는 외국계 회사의 한국지사를 가장해 2천만원을 투자하면 매달 1억원의 수익을 보장하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전 세계에서 쓸 수 있는 6박7일 호텔 이용권을 준다며 자금을 모았다. T사는 서울 시내 여러 곳에 영업소를 두고 주로 60대 이상 노인층을 모집 대상으로 삼았다. 금감원은 지난해 고수익을 약속하며 불법으로 자금을 모집한 222개 유사 수신업체를 경찰에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이 수사 의뢰한 유사수신업체는 2005년 166개에서 2006년 192개, 2007년 194개, 2008년 237개로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다소 줄었다. 지난해 유사 수신업체가 내세운 사업 유형을 보면 금융업이 47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농축수산업(31개), 해외 개발.투자(16개), 부동산 투자(14개), 비상장 주식 투자 및 인수.합병(12개), 건강보조식품 투자(11개) 등의 순이었다. 유사수신
삼성서울병원 "서울ㆍ강남일수록 항체 양성률 낮아"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서울 강남권에 살면서 20대 이하일수록 A형간염에 면역력을 갖는 항체가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유병철·백승운 교수팀은 건강의학센터를 방문한 검진자(20∼69세)를 대상으로 연령층별로 50명씩 250명을 무작위로 뽑아 A형간염 항체 보유율(양성률)을 조사한 결과, 20대 2%, 30대 72%, 40대 이상 92∼100%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양성률이 낮을수록 A형 간염에 걸릴 위험도는 더 높다.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은 20~30대의 A형간염 항체 양성률이 서울 25%, 지방 55%로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서울 내에서도 강남지역(강남구·송파구·서초구)에 사는 20~30대의 항체 양성률이 약 20%로 비강남권 20~30대의 양성률 42%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처럼 서울과 지방, 강남과 비강남권 거주자들 사이에 A형간염 항체 양성률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서울이면서 강남지역 거주자들일수록 어릴 때부터 상대적으로 깨끗한 위생환경에서 자라나 A형간염에 덜 노출돼 항체가 생성되지
주택용 건축자재, 애완견 등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국내 업체가 일본으로 수출하고 싶어도 현지 제도가 까다로워 시장개척이 만만치 않은 품목은 무엇일까. 코트라는 17일 일본 내 바이어를 찾아달라는 국내 업체의 신청이 잦지만 제도상 이유로 일본 진출이 여의치 않은 제품 4가지를 선정했다. 일본 수출이 어려운 품목으론 주택용 건축자재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일본에서 규모 4.0 이상 지진이 연평균 50차례 정도 일어나는 탓에 일본 정부의 건축 자재 인증절차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매우 복잡하다는 것. 건축기본법에 따라 국토교통성의 승인을 받은 인증기관의 건축자재 성능평가, 제조자인증, 성능규정의 적합성 등 평가를 거쳐야 하고 수수료도 품목별로 25만엔 이상으로 높다. 광견병 청정국을 선언한 일본으로 애완견 수출 절차도 매우 까다롭다. 일본이 가축 전염병의 확산을 막으려고 최근 가축전염병예방법을 정비, 동물검역제도를 신설한데다 특히 개는 광견병예방법에 따라 수출국 정부기관이 발행하는 건강증명서와 광견병 백신접종 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 일본 공항에 도착해도 수입검사를 신청해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고 개는 수입검사 종료 뒤 지자체에 축견등록도 해야 한다. 의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초반부터 선전을 펼치자 홈쇼핑 업계도 덩달아 매출이 오르고 있다. 국민적 관심을 끌 만한 경기 직후에 상품 판매 방송을 전략적으로 편성한 덕에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이번 설 연휴에 거둔 매출이 작년 설에 비해 25% 신장했다. 특히 우리나라 선수들의 메달 획득 소식이 방송을 통해 전해진 뒤 방영된 상품들은 매상이 급상승했다. 이정수가 남자 쇼트트랙 1천500m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인 지난 14일 오후 12시55분에 홈쇼핑에서 소개된 `스팽스 보정웨어'는 3천 세트나 판매돼 당초 목표치보다 30% 이상 매출이 뛰었다. 이승훈이 스피드스케이팅 1천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판매됐던 `24K 순금 크라운 체인' 역시 3억원 어치가 주문됐다. 당시는 오전 7시30분께로, 통상 홈쇼핑을 시청하기에는 이른 시간대인데도 기록적인 매출을 올린 셈이라고 GS샵은 전했다. CJ오쇼핑의 매출도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경기 시간과 맞물려 상승했다. 국내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이 나왔던 16일 오전에는 경기 직전 방송된 어린이용 홈삼
대기업그룹 평가..건설.조선.해운업 사정권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고일환 윤선희 김호준 기자 = 채권은행들이 오는 4월부터 대기업그룹을 시작으로 기업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대기업그룹을 제외한 개별 기업의 경우 작년과 달리 채권단이 기업 규모나 업종에 관계없이 부실이 우려되는 거래 기업을 중심으로 재무상태를 우선 평가한다. 그렇지만 건설.조선.해운업은 여전히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집중적인 평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당국과 은행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에 대기업그룹의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가 나오면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을 차지하는 곳을 주채무계열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4월부터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한 달 정도 평가해 불합격된 그룹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게 된다. 종전에는 부채비율 위주로 평가했으나 올해는 현재와 미래의 자금 사정을 볼 수 있는 현금흐름 등 유동성 지표도 들이대고 산업 특수성과 영업 전망 등 비재무적 요소도 반영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45개 그룹이 주채무계열로 선정돼 이 중 10곳이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했다. 금융권 신용공여액 변동에 따라 주채무계열이 일부 바뀔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에 대한 시장의 초기 '열광'이 식어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드 발표 이후 구매 의향을 밝힌 소비자가 구매하지 않겠다는 소비자에 비해 적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시장조사업체들의 설문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근 IT전문지 와이어드(Wired)가 독자 1천114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아이패드를 구입하겠다고 한 응답자가 전체의 39%였으나, 구매하지 않겠다고 한 경우는 61%에 달해 2배에 육박했다. 아이패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1%가 "잘 만들어진 제품으로서, 부풀려진 이미지만큼은 아니지만 고급 사용자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 쓸모없다거나 별다른 매력이 없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은 모두 합쳐 42%에 달했으며, 기대보다 낫다거나 엄청난 히트를 기록할 것이라는 답은 합계 14%에 그치는 등 대체로 아이패드에 대한 기대가 과장됐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아이패드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71%는 그 이유로 이미 갖고 있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다고 답했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레트레보 펄스(Re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에 대한 시장의 초기 '열광'이 식어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드 발표 이후 구매 의향을 밝힌 소비자가 구매하지 않겠다는 소비자에 비해 적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시장조사업체들의 설문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근 IT전문지 와이어드(Wired)가 독자 1천114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아이패드를 구입하겠다고 한 응답자가 전체의 39%였으나, 구매하지 않겠다고 한 경우는 61%에 달해 2배에 육박했다. 아이패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1%가 "잘 만들어진 제품으로서, 부풀려진 이미지만큼은 아니지만 고급 사용자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 쓸모없다거나 별다른 매력이 없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은 모두 합쳐 42%에 달했으며, 기대보다 낫다거나 엄청난 히트를 기록할 것이라는 답은 합계 14%에 그치는 등 대체로 아이패드에 대한 기대가 과장됐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아이패드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71%는 그 이유로 이미 갖고 있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다고 답했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레트레보 펄스(Re
"구글과 통신사업자는 협력 관계" (바르셀로나=연합뉴스) 박창욱 이유경 기자 =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이 새로운 콘텐츠 제작 등에 있어 기존의 데스크톱보다는 '모바일', 즉 휴대전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10' 행사의 키노트 스피치에서 "새로운 규칙은 모바일이 최우선이라는 점"(new rule is mobile first)이라는 말로 구글의 현 전략을 나타냈다. 슈미트는 "애플리케이션 측면은 물론, 사람들의 일상생활 측면에서도 이제는 모바일이 모든 면에서 우선 고려 대상이다"면서 "구글 프로그래머들도 이미 모바일을 최우선시해 일하고 있는데 실제 구글의 최근 발표물들은 데스크톱 버전과 함께 강력한 성능의 휴대전화를 위한 버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모바일이 데스크톱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졌기 때문으로, 모바일은 데스크톱에 비해 "좀 더 구체적이고 인간적이며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다이내믹한데다 개인적이기 때문"이라고 슈미트는 설명했다. 최근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애플을
이원태 사장 주재 팀장회의서 확정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국내 물류업계 1위인 대한통운이 올해의 통합 매출 목표로 2조1천억원을 설정했다. 대한통운은 17일 이원태 신임 사장이 주재한 첫 전체 팀장회의에서 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 아시아나공항개발 등 통합운영하는 3개사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2조1천억원과 1천4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것이다. ▲이원태 사장 대한통운은 또 올해 경영방침을 `경쟁력 제고'로 정하고,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이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합리적인 경영과 수익성 향상을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고, 선두기업으로서 국가물류산업 발전에도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대한통운은 앞서 지난 1일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관리조직을 슬림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본사의 본부제를 부문제로 명칭을 바꾸고 각 부문을 영업(본부장)과 지원(담당) 조직으로 구분해 운영키로 했다. 특히 택배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택배부문을 운영과 영업조직으로 나누었다. 또 수도권 지역의 2개 지사를 3개 지사 체제로
(바르셀로나=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기업이 가는 길을 끝 없이 협력하는 도우미가 돼야겠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10'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서 이 같은 각오를 피력했다. 우선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최 위원장을 자사 부스로 안내, `바다'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 신제품 `웨이브'와 `슈퍼 아몰레드'를 비롯해 다양한 통신 기기 및 장비 등을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최 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나서 "전 세계 최고 실력을 가진 기업들이 총 집결한 격전지에서 한국 기업들이 핵 중의 핵 역할을 하고 있다"며 뿌듯한 자부심을 내보였다. 그는 특히 특히 웨이브와 태양광 충전 휴대전화 `블루어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그러나 최근 급성장을 거듭하는 중국의 화웨이 부스를 찾은 뒤는 "우리가 방심해서는 안된다"며 경계감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SK텔레콤 부스를 방문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MIV(Mobile In Vehicle) 기술에 대해 상세하게 질문을 하는 등 큰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 각 정부 부처에 대해 업계의 담합을 유발할 수 있는 행정지도를 자제해야 달라고 당부했다. 공정위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상정된 `부당한 공동행위와 행정지도'란 안건을 통해 "정부부처가 행정지도를 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담합을 유발하거나 가격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과거 통신사들이 행정지도를 빌미로 시내전화요금을 담합했다가 제재를 받은 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정부 부처의 적극적은 협조를 요청했다. 공정위가 정부부처 장관급 인사가 참여하는 회의에서 새삼스럽게 행정지도 문제를 제기한 것은 최근 소주업계의 가격담합에 대한 제재과정에서 국세청 행정지도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특정 부처나 특정 사건을 염두에 두고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업자들이 행정지도와는 별개로 담합하는 경우가 많으니 각 부처에서 유념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공정위는 경쟁제한적이거나 부당한 공동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법규와 예규에 대해서도 일제정비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의를 주재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출석 요구 불응 때문"…전교조 "불출석 말한 적 없다" 반박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전교조ㆍ전공노 조합원의 정치활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정 위원장에게 오는 24일까지 경찰에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신청하겠다는 뜻을 최근 구두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첫번째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데 이어 29일과 2월 3일 2ㆍ3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12일에는 18일까지 나오라고 독촉하는 4차 요구서를 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민주노동당에 가입하고서 2006∼2009년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당 후원계좌로 23만원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 위원장이 출석하면 당원으로 가입한 경위와 민노당 대의원이나 중앙집행위원 등의 당직을 맡았는지, 조합원에게 당 가입을 독려했는지 등을 집중하여 추궁할 계획이다. 전교조 측은 "정 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을 것이란 말을 한 적이 없는데 경찰이 먼저 체포영장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내부적인 회의를 거쳐 출석 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양성윤 전공노 위원장에게는 지난달 25
남자부 金에 이은 겹경사에 두팔 벌려 환호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21.한국체대)가 17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자 시민과 누리꾼이 환호했다. 특히 한국이 처음 참가했던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이후 무려 62년 만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에서 획득한 첫 금메달이었고, 전날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의 모태범에 이어 금메달을 따내 기쁨은 배가 됐다. 회사원 조동욱(27)씨는 "큰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어제 남자부에 이어 여자 500m에서도 금메달을 따 정말 감격스럽다"며 기뻐했다. 장광덕(27.대학생)씨도 "스피드스케이팅은 쇼트트랙에 비해서 기대를 덜 했는데 모태범에 이어 이상화도 금메달을 따내 너무 대단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기은(29.회사원)씨는 "지금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이 계속 나오니 놀랍기만 하다. 쇼트트트랙처럼 스피드스케이팅도 우리나라의 `금메달 효자' 종목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일부 직장인과 학생은 동료와 함께 사무실, 학교 등에서 `금빛 레이스'를 지켜봤으며,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손뼉을 치며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