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전국 고속도로에는 시속 40㎞ 미만의 정체 구간이 거의 없으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대부분 차가 제 속도를 내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부분 도로에서 막히는 구간 없이 소통이 원활한 상태”라며 “평소라면 이 시간부터 귀경차량으로 곳곳에서 정체가 있어야 하나 코로나19 영향 때문인지 예상보다 더 적은 수의 차량이 도로에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귀경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때 즈음부터 도로 위 정체 구간이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귀경방향 정체는 오전 8시∼9시께 시작해 오후 4시∼5시께 절정에 이르렀다가 밤 11시∼12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이 붐비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2만3천95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7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4명 줄면서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보면 113명, 이달 1일 77명에 이어 소폭 감소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는 전날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귀향 대신 여행을 선택한 이른바 '추캉스'(추석과 바캉스를 합친 말) 인파도 상당한 데다, 주말까지 이어진 연휴에 가을철 나들이에 나선 사람도 많을 것으로 보여 언제든 확진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9명, 경기 19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32명이며 수도권 이외 지역의 확진자 규모는 부산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4명, 충남 1명 등 순이었다.
추석인 1일 경북 안동시 원주변씨 간재종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변성렬 종손이 마스크를 쓰고 차례상에 술잔을 올리고 있다. 또한, 차례상에서는 먹음직스러운 갖가지 전을 볼 수가 없었다. 높게 쌓아 올리던 과일과 고기도 올해는 한두 개로 구색만 맞췄다. 해마다 서울, 대구 등 각지에서 몰려온 100여명의 후손으로 왁자지껄 붐비던 종택은 인근에 사는 10여명의 친지만 모인 채 차분한 추석을 맞았다. 11대 종손 변성렬 씨(61)는 "2주 전 문중 회의를 거쳐 서울 등 외지의 후손은 추석 차례에 참석 안 해도 된다는 것을 결정했다"며 "후손들에게 오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다 보냈다"고 말했다.
1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린 향사에서 이배용 한국의 서원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이 초헌관(初獻官·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사람)을 맡고 있다. 한국 서원 역사 600여년 동안 여성을 초헌관으로 임명한 사례는 처음이다.
총 33명이 확진된 서울 도봉구 창5동 소재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명 늘어 누적 2만3천889명이며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15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113명) 세 자릿수로 올라섰던 하루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그러나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9.30∼10.4)에 고향을 방문하거나 주요 여행지를 찾은 사람이 많아 언제든 확진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77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7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0명, 경기 17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50명이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6명, 경북 5명, 충남 3명, 대구·충북·전남 각 1명이다.
서초구 서울만남의광장(부산방향) 식당에서 한 시민이 주문한 도시락을 받고 있다. 서초구 서울만남의광장(부산방향) 식당에 식탁과 의자가 치워져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29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총 6일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매장에서는 좌석 운영이 금지된다. 대신 음식물을 포장해 갖고 가는 테이크아웃은 가능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가 공개한 '추석 인사 영상메시지'에서 "이제 우리는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는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를 지켜, 어려움을 견뎌주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한 사람의 꿈을 귀중히 여기며 상생 번영을 향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한 정부의 '고향 방문 자제' 권고에 대해선 "우리는 만나야 흥이 나는 민족이다. 좋은 일은 만나서 두 배가 되고, 슬픈 일은 만나서 절반으로 나누는 민족"이라며 "많은 분들이 만남을 뒤로 미루게 되었지만, 평범하고 소중한 날들이 우리 곁에 꼭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껏 그리움을 간직한 만큼 서로를 아끼고 걱정하는 마음도 더 커질 것"이라며 "예년만 못하더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추석 연휴에도 현장을 지키는 분들을 향해서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국민 한 분 한 분,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붐비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연휴를 맞아 고향에 가려는 중국동포들이 해외출국자 코로나19 건강상태확인서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늘어 누적 2만3천8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8명)과 비교해 확진자 수가 75명이나 많아져 지난 25일(114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특히 전날 38명을 기록하며 8월 11일(34명) 이후 49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하루새 확진자 수가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9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만 76명이 몰렸으며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5명, 경북 4명, 광주 3명, 전북 2명, 대구·울산·충남 각 1명 등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7·10 대책의 후속 조치다. 먼저 그동안 공공주택에만 있던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민간 아파트에 도입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주택을 보유한 이력이 없는 기혼 무주택 가구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로 가점을 따지는 다른 유형들과 달리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때문에 낮은 가점자들도 당첨 기회를 노릴 수 있다. 공공주택의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은 전체 가구수의 20%에서 25%로 늘어나는데 전용면적 85㎡ 이하 민간아파트의 경우엔 공공택지는 15%, 민간택지는 7%로 배정됐다. 서울 재개발·재건축에서도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공급된다. 신설되는 민간 아파트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소득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30%가 적용된다. 3인 가구 기준 월 722만원, 4인 가구 기준으론 809만원 수준이다. 공공주택의 100% 보단 완화된 기준이다. 신혼부부의 소득기준도 완화된다.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라면 분양가가 6억~9억 수준일 때 소득기준이 10%포인트 낮아진다. 현재는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20%(맞벌이 130%) 기준이 적용된다. 앞으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이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에서 '소연평도 실종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 수사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29일 여러 정황을 조사한 결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월북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성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브리핑 발표문 전문이다.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어업지도공무원 관련 수사 진행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브리핑에 앞서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경은 지난 24일 언론 브리핑 이후 실종 경위를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단순 실족 사고, 극단적 선택 기도, 월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어업지도선 현장 조사, 폐쇄회로(CC)TV 녹화영상 분석, 실종자 주변인 및 금융 관계 조사, 실종자 이동 관련 표류 예측 분석, 국방부 방문을 통한 사실 관계 확인 등 다각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우선 어제 해경 수사관들이 국방부를 방문해 확인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명 늘어 누적 2만3천699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6일(61명) 이후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50명 아래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 이후 처음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20명대에 머무르며 수도권의 유행 확산이 시작되기 전인 8월 초 수준과 비슷한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38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3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20명대를 기록한 것은 8월 11일(23명) 이후 처음으로, 이 또한 49일 만으로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0명)보다 17명 감소하며 이틀 연속 50명 아래를 유지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지역발생 기준 50명 미만)에 해당하는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명-경기 10명-부산 3명-경북·충남 각 2명-충북 1명 등이며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07명이 됐다
새 옷 한 벌 마련해서 1년을 입어야 했던 옛날엔 추석빔이 큰 비중을 차지했었으나 요즘은 수시로 장만할 수 있어 의미가 별로 없어졌다
고향가는 차표 사려고 줄 서있는 모습
2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총 6일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매장에서 좌석 운영이 금지되며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실내매장에 고객이 밀집될 경우 감염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도로공사는 휴게소의 운영 여건에 따라 입구와 출구를 구분해 운영하고,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실내 매장과 화장실에는 전담 안내요원을 배치해 발열 체크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게소 방문고객이 휴게소별 가상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출입 내용이 기록되는 '간편 전화 체크인' 시스템도 도입해 운영한다. 이는 발신 기록으로 출입 명부 작성을 대체함으로써 휴게소 입구의 혼선과 대기열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도로공사는 또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으로 징수한다. 정부는 그동안 명절 때마다 통행료를 면제해 왔으나 올해는 유료로 전환하고, 이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휴게소 방역 인력 및 물품 확충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9월 30일(수) 오전, 귀경길은 연휴 마지막날 전날인 10월 3일(토) 오후에 각각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추석연휴 특별방역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북한이 남측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을 두고 "해빙될 듯한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미우나 고우나 (남북이) 소통해서 평화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번 일이 큰 장애로 발전하지 않게 하려면 하루빨리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청와대와 정부가 전날 북측에 제안한 공동 진상조사와 관련해서는 "공동으로 (조사)해야 양쪽이 승복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공동으로 못할 이유도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군사적 충돌 등을 예방하던 군사 통신선이 있었다면 이번에도 불행한 일을 면했을지 모른다"라며 "군사 통신선을 비롯해 남북 간 소통 채널이 복원되는 게 양측을 위해 모두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한편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에 군중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집회나 결사의 자유가 헌법의 기본권이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하지는 않다"며 "죄송하지만 그 기본권을 잠시 유보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