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제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중국의 춘추시대 노(魯)나라에서 태어난 공자(孔子, 551~ 479 B.C.)는 35세이던 기원전 518년에 노나라를 떠나 제 (齊)나라로 갔다. 당시 노나라는 소공(昭公) 25년 때였고 우리나라는 단군조선(檀君朝鮮) 37대왕인 두홀왕(豆忽王) 28년이었으며, 제나라는 22대 임금인 경공(景公) 31년이었다. 그 이듬해인 기원전 517년에 제의 경공이 공자를 초청하여 어떻게 하면 정치를 잘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공자는 간단히“군군신신(君君臣臣) 부부자자(父父子子)”라고만 대답하였다.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 다워야 하며, 부모는 부모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뜻이다. 함축된 뜻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하기를 좋아하던 공자다운 답변이라고 할 수 있다. 군주(君主)는 한 나라를 다스리는 최고 통치자를 일컫는 데, 일찍이 중국에서는 군주를 여섯 유형으로 나누어 평가하고 있었다. 가장 훌륭한 군주로서 가히 임금의 자질을 갖춘 왕주(王主)를 첫째로 꼽았고, 다음은 나라와 백성을 올바로 다스리는 치주(治主)이며, 셋째는 나라와 정권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는 존주(存主
조희완감사원 제5국 심의관,감찰관, 제7국장, 제4국장국가청렴위원회 신고심사국장, 관리관(1급)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객원연구원(반부패)한양대학교 자치행정대학원 겸임교수 필자소개필자는 본지 상임고문으로 공직생활 28년(감사원, 국가청렴위원회) 중 국장급 직위에만 10년 이상 근무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공직사회의 반부패 개혁을 위해 연구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본지에 우리나라 정치,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칼럼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중 사회비리척결에 내용이나 주제가 있으면 대한뉴스 편집국으로 연락바랍니다.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제보해 주신 분의 신분보장을 약속드립니다. 일부 젊은이들의‘헬조선’저주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로 시작하는 안톤 슈나크(Anton Schnack)의‘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란 유명한 수필이 있다. 그가 나치(Nazi)에 충성한 작가라고는 하지만,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느낀 그의 연민의 정(情)은 시대를 초월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세상을 살다보면, 삶의 주변에서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 수
김안제 쪾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쪾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쪾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정치는 인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인간 사회의 가장 중요한 한 영역이다. 정치라는 말의 정의를 보면,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등의 현상이라 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는 국가의 주권을 위임 받은 자가 그 영토와 국민을 다스리는 일이라고 되어 있다. 이와 같은 정치를 맡아 행하는 사람을 정치가 또는 정치인이라 하고 정객이나 위정자라고도 한다. 그리고 정치상의 의론과 활동이 행하여지는 사회를 정치사회라 하고, 정치계 또는 정계라고도 부른다. 이탈리아의 정치가인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 1469~ 1527)는 1513년부터 집필하여 사후인 1532년에 발간한 ≪군주론(君主論, Il Principe)≫에서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아니하는 정치적 권모술수의 타당성을 제시하고 있다. 즉, 권력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반도덕적인 수단도 허용된다는 주의나 사상을 주장했는데, 후세의 학자들은 이를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sm)이라 불렀다. 그래서 역사적으로도 성공하면 정의고 실패하면 불의며, 이기면 충신이요 공신이지만 지게 되면 역적이요 반역이
조희완감사원 제5국 심의관, 감찰관, 제7국장, 제4국장 국가청렴위원회 신고심사국장, 관리관(1급)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객원연구원(반부패) 한양대학교 자치행정대학원 겸임교수박근혜 대통령은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지난 70년은 대한민국을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놓은 참으로 위대한 여정이었습니다. 70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독립을 향한 열망과 헌신적인 투쟁으로 마침내 조국의 광복을 이루어냈습니다. 순국선열들의 불굴의 의지와 애국심은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한 토대가 되었습니다.”그리고“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제품과 자동차, 철강, 조선,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나라가 되었고, 수출규모 세계 6위의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인구 5천만 이상 되는 국가 중에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는 소위‘5030 클럽’국가는 지구상에 여섯 나라뿐입니다. 저는 머지않아 대한민국이 일곱 번째 5030 클럽 국가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라고 했다. 사실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독립한 국가 중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임에 틀림이 없다. 자화자찬이 아니라 전 세계가 그렇게 인정하고, 한강의 기적을 부러워하고 있다. 그러나 작금의 국내외 정세는 매우 엄중
이번 충효교육원에서는 사제지간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요즘 우리사회에는 연일 직장, 군부대, 또 교수와 제자사이에 입에 담지 못할 안타까운 일들이 매스컴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스승과 제자는 어떤 관계인가?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부모와 자식관계만큼이나 아니면 그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인연입니다. 부모는 육신을 낳아 길러주지만 스승은 올바른 정신을 길러 이 사회 구성이 만들어지는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옛 말에 부모의 의복을 넘지말고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사소한 것까지 조심하고 공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 충효교육원에는 특별한 인연의 스승과 제자가 있습니다. 바로 발행인과 초등학교 5학년인 김규린입니다. 이 두 사람이 어떻게 사제 간의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또 스승과 제자로 어떻게 생활의 지혜를 엮어 가는지 그 모습을 스케치해봅니다. 출판기념회에서 스승인 본지 김원모 회장과 제자 김규린양을 인터뷰하고 있는 KBS 김병찬 아나운서 발행인과 김규린 학생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2011년 능동어린이회관에서 열린‘제1회 충·효 한복대회’에서 김규린이 상을 받으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다.
▲ 개회사를 하는 강성희 조직위원장 7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잠실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2015 보치아 서울국제오픈대회가 열렸다. 뇌성마비 중증장애인들의 경기인 본 대회는, 2016 리우 페럴림픽 대회에 참가자격요건인 월드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국제대회여서 14개국 350여 명의 선수와 임원진이 참여한 성대한 대회였다. 위원장을 맡은 오텍캐리어(주) 강성희 회장은 신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기에 전력하는 선수들을 보면 기업의 생리와 다를 바가 없다고 한다. 강 회장이 적자기업 캐리어를 인수해 흑자로 전환하여 직원에게 안정된 일자리와 희망을 제공하듯이 중증장애인들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보치아 대회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메르스 여파로 대회가 무산될 수도 있었다. 시합은 1층 경기장에서 일반시민의 출입을 금한다는 전제하에 예정대로 열렸다. 대회 조직위원장이며 후원을 맡은 강성희 회장의 강력한 추진력 때문이다. 대회가 열리는 내내 경기장을 찾은 강 회장은 선수들을 격려하며 경기를 관전했다. 장애인들이 힘들여 공을 들어 올리거나 도구를 활용해 표적에 가까이 공을 놓기 위해 엄청난 집중력과 전략을 쓰는 것을 보면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간혹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인들끼리 키스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사람들을 본다. 영화‘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클라크 케이블과 비비안 리의 키스장면은 지금까지도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키스의 효용가치는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노화방지, 항암, 항충치 등은 물론, 엔돌핀의 상승효과를 가져오고, 대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하여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등 결과적으로 3년에서 5년 정도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따로 보약을 먹는 것보다 키스만 잘해도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키스가 몸에 좋다고 하지만, 아무하고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설사 사랑하는 사이라 하더라도 입 냄새가 심하다면 상대가 꺼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때문에 서로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입 냄새만큼은 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근래 구취는 대인관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신경을 쓰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스스로는 알 수 없으니 평소 관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마음이 쓰이게 마련인 것이다. 따라서
세상에 태어나 1년이 되는 첫 생일날, 건강과 앞날을 축복하기 위한 돌잔치로 시작되는 것이 우리의 생일문화입니다. 우리는 새 달력을 받으면 가족들의 생일을 찾아서 표시를 해 놓습니다. 이렇게 일 년에 한 번씩 꼭 돌아오는 생일을 아무 조건 없이 그냥 날짜가 되었다고 해서 진정한 생일의 의미와 도리,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잊은 채 축하선물을 받거나 미역국을 먹는 날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산모가 해산을 할 때 하나뿐인 생명을 담보로 걸고 자녀를 낳습니다. 그날이 내 생일이지만, 우리가 어머니의 그 힘들었던 순간을 생각한다면 백번, 천번 은혜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내가 축하받기 전에 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생일인 것입니다. 여러분, 충효 학당에서는 어떻게 의미있게 생일을 보내야 하는지, 또 미역국은 누가 먹어야 되는 건지에 대한 이야기와 부모에게 효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생신, 생일의 의미와 효 우리 풍습은 생일날 미역국은 먹었느냐 묻는 것으로 인사가 시작된다. 그러나 누가 왜 먹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것 같다. 미역국은 산모가 해산을 하자마자
▲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한 나라가 위기를 당했을 때, 위기를 극복하여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충성파와 애국자가 있는가 하면, 개인적 호신과 이익을 위해 자기 나라를 배반하는 반역자나 부역자도 생겨나게 된다. 독일의 히틀러와 같은 희대의 독재자가 지배하는 프랑스나 폴란드에도 이에 동조하여 벼슬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에 있어 이와 같은 비극적 사태가 일어난 것은 아마 일제 지배하에 있었던 지난 36년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친일파라는 족속이 있다. 일제 식민시대 일본 정책에 동조하여 반민족적 행위를 한 무리들을 일컫는다. 일본의 지배하에 있을 때, 한반도 민족의 행태를 보면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극히 소수이지만 국내외서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이고, 둘째는 이보다는 훨씬 더 많은 숫자로서 일본에 동조하고 협력하고 있는 친일파들이며, 셋째는 시키는 대로 따르며 그저 생업에만 열심히 종사하는 평범한 일반 백성들로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류이다. 친일파의 경우에도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니, 적극파와 소극파, 시종일관파
▲ 감사원 제5국 심의관, 감찰관, 제7국장, 제4국장국가청렴위원회 신고심사국장, 관리관(1급)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객원연구원(반부패), 한양대학교 자치행정대학원 겸임교수 한 통의 편지가 불안에 떨고 있던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금년은 광복 7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사회는 곳곳에서 빛을 찾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 그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필자는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와 왜곡된 민주의식, 또 정치권의 끝없는 탐욕과 무책임과 파벌주의에 가장 큰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무슨 사건만 터지면 지혜를 모아서 한마음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는 서로가 헐뜯고, 책임 떠넘기고, 다리 걸고, 비틀고, 온통 피투성이로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이것은 광복 70년을 맞는 대한민국의 성숙한 모습이 아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이와 같은 일그러지고 추한 모습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들 각자에게 주어진 길에서 정직하게, 또 우직스럽게 신명을 다 바쳐야 한다. 그것이 우리 모두를 살리고 후손을 복되게 하는 길이 되는 것이다. 한 가지 모범사례가 있다. 지난 6월 메르스 사태로 온 나라가 공포의 분위기에 휩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