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우주는 하나의 핵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 핵이 분열과 생성, 소멸을 거듭하면서 오늘날의 거대한 천체를 이루고 별을 만들었으며, 땅을 만들고 물을 만들어 생명체를 탄생시켰다. 그만큼 생명의 탄생은 신비하고도 위대한 것이다. 사람의 인체를 흔히 소우주에 비유하여 말하기도 하는데 특히 여성의 몸은 생명을 잉태하고 탄생시키는 만큼 우주의 섭리를 모두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생명의 탄생을 연구하다보면 정말로 신비스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생명이 탄생하려면 첫째, 음양의 조화가 선행되어야 하며, 둘째, 시간적인 조화가 맞아야 하며, 셋째, 공간적인 환경이 적절해야 한다. 즉, 초자연적인 조화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새로운 생명이 잉태하게 되며 탄생의 환희를 맛볼 수 있다. 인간이 남성과 여성으로 구성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서로는 별개가 아닌 하나다. 여성이 혼자서 생명을 만들지 못하고, 남성 역시 혼자서 생명을 만들지 못하며, 반드시 남녀가 함께 해야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자의 고환에서 생성되는 정자와 함께 여성의 난소에서 생성되는 난자가 만날 때 비로소 새로운 생명의
▲ 김안제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는 진(秦)을 위시한 한(韓)·위 (魏)·조(趙)·연(燕)·제(齊)·초(楚)의 6국이 서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던 시대였다. 이 때 소진(蘇秦, ? ~ 317 B.C.)이란 변설가가 여섯 나라가 동맹하여 진나라에 대항해야 한다는 공수동맹(攻守同盟)의 외교 전략을 주장하였으며, 이에 동조하는 나라들이 많았다. 얼마 후 장의(張儀, ? ~ 309 B.C)라는 책략가는 이와 반대로 6국이 횡으로 연합하여 진을 섬기도록 해야 한다는 외교책을 주장했으며, 여러 나라가 이에 참여하였다. 앞의 소진의 전략을 합종책(合縱策)이라 하고, 뒤의 장의의 책략을 연횡책(連衡策)이라 불리고 있다. 세월이 흘러 기원 전후에 일어난 로마는 유럽의 거의 전부와 아시아의 서쪽인 중동 및 아프리카의 북쪽 지중해 연안 국가들을 거느리는 대제국이 되었다. 그리하여 로마에 저항하는 나라는 로마군단에 의한 멸망을 면하지 못하였으며, 따라서 모든 국가는 로마의 지배와 로마의 통치를 받으면서 자기의 안
▲ 조희완 감사원 제5국 심의관, 감찰관, 제7국장, 제4국장 국가청렴위원회 신고심사국장, 관리관(1급)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객원연구원(반부패) 한양대학교 자치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우리 민족은 세상을 구할 소명을 띠고 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T.S 엘리엇의 유명한 말이 있다. 요즘 우리나라의 형국이 마치 그러하다. 지난해 4월에는‘세월호 참사사건’으로 거의 반년 이상 국정이 마비되다시피 하였고, 올해 4월에는‘성완종 뇌물 리스트 사건’이 불거져 온통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와 같은 대형 부정부패 사건 외에도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연일 크고 작은 부정부패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일반 국민들은 그렇지 않아도 살아가기가 어려운데, 이런 부정부패 사건을 접할 때마다 정말 통탄과 분노와 불신을 금할 수가 없는 것이다. 부정부패는 그 특성상 함께 망하는 암 덩어리와 같은 망국적인 병폐를 지니고 있다. 어느 시대나 막론하고 부정부패가 만연하면 국내정치는 말할 것도 없고 국제정치도 제대로 되지 않고 정권의 정통성도 잃게 된다. 그
▲ 김주남 국가브랜드진흥원장(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현) KOTRA 상임이사 일반적으로 서비스 산업은 선진국에서 발달한 산업이다. 선진국의 경우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제조업이나 농수산업보다 월등히 높다. 비즈니스 장벽이 없어진 글로벌 시대에는 서비스 산업에서 고용과 부가가치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고, 창의와 창조 가능분야도 많다. 산업 디자인, 의류 패션, 법률, 금융, 유통, 보험 서비스를 비롯하여 무역지원 서비스나 각종 컨설팅 서비스 등은 선진국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우리나라도 최근 한류의 확산에 힘입어 의료 관광을 비롯한 식품 및 요식업, 의류 패션, 문화 콘텐츠, 게임 산업 등에서 서비스 산업의 국제화가 괄목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관광 교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시대에는 한류를 통한 서비스 산업의 품질 향상이 국가의 이미지를 그대로 전달하는 경향이 높다. 국가가 갖고 있는 품격을 가장 잘 나타내는 서비스 분야로는 식품 및 요식업을 들 수 있다. 이를 인식한 정부도 한식의 세계화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추진하게 되었고, 때마침‘대장금’등
▲ 대한뉴스 김원모 회장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은 평생을 지켜온 인격이 무너지며 오점을 남길 수도 있고 좋은 열매를 맺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만남의 인연을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말로만 하는 강의가 아닌 행동으로 100% 옮기는 곳인 김원모의 21세기 충·효학당에서는 여러분들과 인연의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솔선수범할 수 있는 이야기를 실천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내 주변에서 가장 신뢰를 얻을 제일 소중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것은 가족일 것입니다. 벗과 아는 인연은 계절에 따라 이별도 있지만 세상에 태어나서부터 노을이 될 때까지 그리고 후생까지 연결하는, 가장 신뢰를 얻고 본이 되어야 할 인연은 가족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해서 너무 편하게 혹은 함부로 대하는 실수를 하고 있진 않나요? 여러분은 부모, 형제, 자식에게 어떤 사람인가요? 당신의 명함은 친구의 몇 번 방에 있을까? 우리가 물건을 사서 쓰다보면 아낄 것과 편안하게 쓸 수 있는 게 구분된다. 물건도 이처럼 구분지어 사용하고 관리하는데 평생 인연으로 맺을 사람과의 관계는 더욱 소중히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처음 사람들을 만날 때 명함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는 우리 풍속 중의 하나로‘무 구덩이’라는 것이 있었다. 가을에 추수를 한 무를 갈무리 하는 저장고인 무 구덩이는 땅을 파고 그 속에 무를 넣는데 흙에 덮이지 않도록 하며 입구는 짚덩이로 마개를 만들어 뒤뜰이나 부엌이 가까운 곳에 만들어 두었다가 음식재료로 사용하기도 하는 등 겨우내 싱싱한 무를 맛 볼 수 있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진 우리의 생활 풍속이었다. 한겨울 밤 변변한 간식거리가 없어 입이 궁금해지면 서로 내기를 한다. 이때 내기에서 진 사람들은 밤참거리를 구해 왔는데 꼭 한 가지 빠지지 않았던 것이 바로 구덩이 묻어둔 무였다. 구덩이에 묻어 두면 수분의 증발을 막으면서 무의 맛과 신선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지문 밖에서 밤바람이 칭얼대던 그때 그 겨울밤에 깎아 먹던 무의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는데, 구덩이에 잘 묻어둔 무는 그대로 신선도를 유지하지만 잘못 건사하면 바람이 들게 된다. 무 속에 바람이 들면 조직에 구멍이 생기면서 스펀지처럼 변하여 먹을 수 없게 된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인체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뼈 속에 영양이 부실하면
우리의 인생을 4계절로 비유한다면 10~20대는 봄, 30~40대는 여름, 50~60대는 가을, 70대 이후는 겨울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래서 봄은 여름을 모르고 여름은 가을을 몰라도 가을은 겨울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럼 익어가는 가을 속에 있는 환갑을 왜 기념해야 하는지, 환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환갑이 가까워지면‘환갑은 무슨 환갑 난 아직 젊은데’라며 소홀히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환갑날은 나를 위해서가 아닌 부모님께서 주신 귀한 생명을 그동안 잘 지켰다는 보고의 자리이며 이날부터는 하늘이 주신 천명으로 살면서 자손들에게 재산의 상속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재산상속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돈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니다. 부모는 자식들이 고생하지 말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주는 것이지만 그보다 먼저 앞서 주어야 할 중요한 재산, 삶의 지혜가 있다. 예를 들어 소위 재벌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돈만 자식들에게 상속했기 때문에 형제간의 법정 다툼이라든지, 서로 원수가 되는 비참한 뉴스를 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혜의 상속은 우
▲ 서울대 명예교수, 안중근의사기념관장 배천 조 씨 마리아(1862~1927)는 안태훈과 혼인해 1879년 9월 2일 배에 북두칠성 모양의 점이 있는 건장한 아들을 낳았다. 그가 바로 동양평화를 지키기 위해 일제 침략의 상징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쓰러뜨린 위대한 영웅 안중근(安重根)이다. 안태훈은 재주가 뛰어나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1884년 갑신정변 이후 일가를 이끌고 황해도 신천군 청계동으로 이주했다. 조 마리아는 여섯 살 된 아들 중근을 데리고 청계동에서 살림을 새로 시작해 대소사를 도맡으며 가정을 건사했다. 그러나 장남 안중근을 따라 진남포로 이주한 후에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 일에 여성도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국채보상운동에 적극 나섰다. 그리고 자신이 갖고 있던 패물을 선뜻 출연했다. 1907년 헤이그 특사사건으로 고종이 폐위되고 군대가 해산되자 안중근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가족들을 뒤로 한 채 국외로 망명했다.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 안중근은 하얼빈역에 도열한 러시아 의장대 사이를 빠져나가 방아쇠를 당겼다. 한국 침략의 원흉이자 동양평화를 깨뜨리는 장본인 이토를 쓰러뜨린
▲ 본지 세종특별자치시 지사장 어제는 마을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10대 학생들과 앞뒤로 같이 앉게 되었다. 헌데 이들이 하는 대화를 듣고‘큰일났구나’하며 가슴이 답답해졌다. 학생들이 한 말은 표준어에서도 한참 어긋날 뿐만 아니라 말의 반은 비속어와 은어였기 때문이다. 지금 10대 아이들은 거친 말투나 욕 섞인 말이 멋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본인의 인격을 나타낸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습관화된 말투로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있을 수 있다. 지구상에는 언어 4천여 종이 있고, 지방방언까지 포함하면 6,570여 종이 된다. 한국어는 남과 북, 그리고 750만 재외동포까지 아울러 8천만 이상의 인구가 사용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새마을운동으로 빠른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 우리나라 국민의 부지런함까지 배우려는 열풍이 일고 있다. 또 지구촌 곳곳에 일고 있는 K-POP을 통한 한류 열풍도 한글을 배우고 싶어 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이는 세계의 화자(話者)인구 상위권 15개어 중 12위에 자리 잡는 세력이다. 더구나 한글은 탄생의 유래 까
▲ 김안제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일반적으로 통합이 분열보다 낫고, 통일이 분단보다는 좋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쪼개지고 갈라지는 것보다는 뭉쳐지고 합쳐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보편적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자연의 진화나 인류의 변천을 보면 통합보다는 분열의 역사였고, 통일보다는 분단의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한 덩어리의 가스가 빅뱅이라는 대폭발을 일으켜 수많은 은하계를 이루고, 거기서 다시 많은 태양계를 형성했으며, 그 속에 모두 1경(京)에 가까운 별들이 생겨났던 것이다. 그리고 45억년 전에 출현한 우리 지구에 생물이 서식하면서 그 종(種)은 점점 다양화되어 왔고, 인간사회의 인종과 직종도 점차 이질화되고 세분화되어 왔던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란 동물은 분열을 선호하고 조장하는 본성을 갖는 한편으로 이를 다시 통합하고자 하는 욕구와 노력도 함께 갖고 있다. 분열 또는 분리라는 말은 하나가 찢어져 갈라지는 것을 일컬으며, 인간사회에서는 어떤 단체나 집단이 여러 파로 갈라지는 현상을 의미하고 있다. 그리고 통합 또는 통일이라고 함은‘여러 개를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