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중심국가로 우뚝 서려면 국가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 ▲ 김주남국가브랜드진흥원장(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현)KOTRA 상임이사 대한민국은 동양의 아주 작은 나라다. 세계가 우리를 알아주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서서 우리를 알려야 한다. 우리나라가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수출을 통해서이다. 내세울 만한 기술과 부존자원이 없던 과거, 수출을 통하여 경제를 발전시킨 대표적인 수출주도형 국가다. 국가 경제의 대외무역의존도는 110%에 달하고 있는 실정으로 해외시장이 우리나라 부의 원천인 셈이다. 지난 2011년 무역액 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8위의 무역 국가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반도체와 핸드폰, TV와 선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을 세계 도처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상업적 제품만 가지고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품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흔히 사람의 품격은 얼굴에 다 나타나 있다고 얘기하듯이 국가도 그 나라의 품격을 대표할 수 있는, 보다 장기적이고 정체성 있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 하면 다양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자유로운 사상과 앞서가는 예
▲ 김안제쪾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쪾서울대학교 명예교수쪾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새마을정신’으로 돌아가자 참다운 진리는 언제나 변하지 아니하고 위대한 사상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만인을 공감시킨다. 오랫동안 영광과 번영을 유지해 온 국가는 일관된 철학과 이념을 갖고 있고 국민이 함께 하는 규범과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였다. 금년으로 40여 년의 연륜을 맞이한 새마을운동은 가난을 벗어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며 우리의 의식을 전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음은 누구나 부인하지 못한다. 특히 빈곤과 낙후의 ’70년대에 국민의 의지와 노력을 건전한 방향으로 결집하였고, 근대화와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국가통치의 이념이자 국민생활의 정신으로 깊은 뿌리를 내렸다. 그리하여 국민 모두는 하나의 기치 아래 뭉쳤고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려는 의지와 의욕이 충만했다. 설혹 ’80년대 부조리와 노선이탈, ’90년대 침체와 국민적 외면이 있었다 하더라도 오랜 기간 이룩한 공적과 면면이 이어져 온 새마을운동의 기여를 함께 고려하면 과(過)보다는 공(功)이, 실(失)보다는 득(得)이 훨씬 더
▲ 조희완감사원 제5국 심의관, 감찰관, 제7국장, 제4국장국가청렴위원회 신고심사국장, 관리관(1급)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객원연구원(반부패)한양대학교 자치행정대학원 겸임교수필자소개필자는 본지 상임고문으로 공직생활 28년(감사원, 국가청렴위원회) 중 국장급 직위에만 10년 이상 근무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공직사회의 반부패 개혁을 위해 연구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본지에 우리나라 정치,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칼럼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중 사회비리척결에 내용이나 주제가 있으면 대한뉴스 편집국으로 연락바랍니다.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제보해 주신 분의 신분보장을 약속드립니다. 일사각오(一死覺悟)의 정신으로 2015년을 승리하자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새해가 되면 새로운 축복을 염원하고 새로운 희망을 설계한다. 그래서 새해는 언제나 좋은 것이고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축복과 희망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거기에 따르는 각오와 결의와 실천이 있어야 한다. 2015년 새로운 한 해를 승리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이 있다. 바로 일사각오의 정신이다. 일사각오란‘죽으면 죽
▲ 박인화 서울재동초등학교 교장 지식은 칼날이요, 지혜는 칼자루다 얼마 전 한 일간지에서 독친(毒親)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독이 되는 부모라는 뜻이다. 독친 테스트도 소개되었다. 독친 테스트를 한 주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친이나 독친주의군(毒親注意群)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은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세계적이다. 그러나 열심히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다. 지금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확실한 진단은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나 행복도가 세계에서 가장 낮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이 이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내려오고 자살하는 청소년이 세계 1위이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우리 사회 전체가 불합리한 신념에 빠져 있다. 자녀 교육에 성공하는 것이 내 자녀가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취업해서 높은 연봉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문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은 10%도 안 된다. 90% 이상의 사람들은 이미 실패가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불합리한 신념을 미
요즘 한국사회, 특히 교육 현실을 들여다보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이 나라의 미래가 심히 염려된다. 어쩌다가 이 나라의 형편이 이렇게 되었는지, 언제부터 왜 이 나라 백성들의 정신세계가 황폐해지고 도덕적 수준이 바닥으로 내려왔는지 너무 슬프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너무나 갑작스러운 물질적 번영과 그 여파로 발생한 문화발전을 미처 따라잡지 못한 인문학의 빈곤과 정신문화에 대한 경시가 그 원인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물질적 가치 > 정신적 가치 자본주의 사회가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맹점은 인간의 삶의 각 분야에서 물질적 가치가 숭상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나칠 정도로 외모와 외형에 치우친 가치 판단이 사람들의 내면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은 인간의 참 가치를 결정하는 내면 세계를 다듬고 가꾸는 일보다 겉으로 보여지는 외적인 부분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살게 되었다. 그러한 삶의 결과가 오늘 한국 사회에 다양한 형태의 병폐와 부작용을 만들어내고 있다. 생계비가 아닌 유흥비를 얻기 위한 범죄들, 상식에 맞지 않는 부도덕한 일들, 학교 폭력과 왕따, 너무나 이기적이고 남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분별
▲ 전 세계일보 국장 겸 수석논설위원 김윤재 고희 넘겨 이제사 千字文을 외우고 다음 천자문에 나오는 네 한자를 읽을 수 있는 분은 한자에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휘바람 嘯, 얽어맬 ., 이지러질 虧, 가릴 .’ 나는 어린 시절 천자문을 배울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래서 늘 천자문에는 어떤 글이 쓰여 있을까 궁금했다. 지난해 11월 우연한 기회에 교보문고에서 잘 편집된‘천자문’한 권을 구입했다. 이것을 한 번 외워보면 어떨까. 과연 칠순을 넘긴 내가 외울 수 있을까. 예전 같으면 5, 6세에 배웠어야 할 천자문인데 한번 도전해 보자! 불교 교리의 핵심이 담긴 <반야심경(般若心經)>을 외우는 데는 그리 긴 기간이 걸리지 않았다. 시간상으로 얼마나 소요됐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500번을 보고 읽으니 머릿속에 확 들어 왔다. 초등학교 때 구구단을 외우듯!‘천자문을 외우면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시인 미당 선생이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 세계의 최고 높은 산 이름을 순서대로 외웠듯이! 천자문은 독자들이 잘 아시는 바
狐假虎威 호가호위 여우가 호랑이의 위엄을 빌어 제 위엄으로 삼다 중국 위(魏)나라의 초선왕(楚宣王)때 생긴 이야기다. 당시 위나라에는 삼려(三閭)라는 세 집안의 세도가가 있었는데, 그 우두머리는 소해휼(昭奚恤)이라는 사람으로서 정권과 군권을 가지고 무소불위의 전권을 휘두르고 있었다. 어느 날 임금이 어전회의에서 이웃 나라들이 우리나라 소해휼을 두려워하여 감히 침범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이냐고 신하들에게 물었다. 아무도 소해휼이 무서워 대답을 못하는데 강을(江乙)이란 신하가 나서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어느 산에 영악한 여우가 한 마리 살았는데 한 번은 호랑이를 만나 잡아먹히게 되었습니다. 여우가 이르기를‘나는 하늘이 내린 백수(百獸)의 왕이기 때문에 당신이 나를 잡아먹으면 큰 천벌을 받을 것이오. 의심이 나면 나와 함께 다른 동물들한테 가보면 알 것이오. 모두 나를 보고 무서워 도망을 갈 것이오.’하였습니다. 호랑이는 다소 의심이 났지만 확인하기 위해 여우 뒤를 따라 동물이 모인 곳에 갔더니 과연 모두 놀라 도망치는 것을 보고 자기도 겁이 나서 멀리 달아나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웃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두려워하는
▲ 김안제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본지 편집기획위원장 우리를 감격케 하는 것들 오늘의 세태가 삭막하고 무질서하며 부도덕하다고 한탄하지만 많은 사람은 인정스럽고 예의가 바르며 도덕적이다. 우리를 낙담시키고 슬프게 하며 실망시키는 일들이 적잖이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를 기쁘게 하고 흐뭇하게 만들며 감격을 주는 일들도 자주 대하게 된다. 청소년들의 탈선과 방황이 크게 문제시되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복장이 단정하고 언동이 예스러운 학생이나 청소년을 만나면 더 없이 대견스럽고 흐뭇하다. 더욱이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깊고 어른을 공경하며 학업에 전념하는 모범이 되는 학생을 대하거나 그런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는 감격하게 된다. 남들이 모두 피서나 휴양을 취하는 무더운 여름철에 구슬땀을 흘리며 일에 열중하고 있는 농민이나 노동자, 그리고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엄동설한에 국토방위의 성스러운 임무를 띠고 전선을 지키는 국군용사들은 우리들을 감격케 만든다. 경제적 능력이 없거나 불구의 신체를 가진 남편을 정성을 다해 모시면서 알뜰하게 가계를 꾸려나가는 가정주부를 볼 때, 그리고 부족
대한늬우스를 보며 꿈을 키운 백영훈 원장 『압록강은 흐른다』의 저자 이미륵의 도움을 받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백영훈 원장에게 12월은 아주 의미가 많은 달이다. 1961년 12월 11일은 정래혁 장관과 함께 차관 도입을 위해 서독을 방문했다. 1963년 12월 22일은 파독 광부 1진 123명이 독일에 파견된 날이다. 1964년 12월 5일은 박정희 대통령이 서독을 방문한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중앙대 교수였던 백 원장은 서독 방문 때마다 통역관으로 대동했다. 파독 광부·간호사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을 이루었다. 그 일이 성사되기까지 백방으로 뛴 사람이 백 원장이다. 1961년부터 현재까지 백 원장은 경제발전의 현역으로 있다. 백 원장의 기억에 의존한 이야기를 듣고 쓰는 일화다. 글 김윤옥 ▲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원장 제9대, 제10대 국회의원 한국질서경제학회 회장 대한늬우스 “대한늬우스를 보며 이승만 대통령의 국비장학유학생 모집 사실을 알았고 지원하게 됐지. 16대 1인데 내가 뽑혀 서독 유학을 가게 된 거야. 영화보다는 뉴스
반부패(Anti-Corruption)가 국민희망이고 제1국방이다 ‘십-만(10-10,000) 국가청렴정책’이 시급하다 부패는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 요즘 뉴스를 보면 온통 부정부패에 관한 뉴스가 우리 사회를 황폐하게 하고 있다. 방산(防産)비리, 해외 자원개발 비리, 정치인들의 비리와 막말,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권력형 성추행 문제 등 온갖 비리와 부패가 하루도 쉬지 않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은“부패는 망국병”이라고 규정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최근 중국 B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부패나 적폐는 결국 국민도 아주 힘 빠지게 하는, 경제의 활력도 잃어버리게 하는 원흉”이라고 했다. 정확한 지적이고 사실이 그렇다. 부패를 뜻하는 영어의 Corruption은 함께(Co-) 망하다(ruption)의 합성어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라는 책에서“로마제국의 멸망은 외부 게르만족의 침략에 의해서라기보다는 내부의 부패에 의해서 붕괴되었다.”고 했다. 이처럼 부패는 국가의 흥망성쇠와 밀접한 관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