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당 한의원 김영섭 원장 산후풍과 부종 ‘여성은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 여성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많이 듣는 것이 바로 이 말 일 것이다. 그것은 여성이 새 생명의 잉태기능과 출산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남성과 달리 자기자식에 대한 모성본능과 보호본능이 매우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체 구조상으로 여성은 남성과 달리 자궁(子宮)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 특유의 생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질 경우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은 출산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런 정상적인 건강도 출산 후에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심각한 질환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일생을 두고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뮈니뭐니해도 출산이다. 그리고 출산보다 중요한 것이 산후관리임을 명심해야 한다. 산후에 일어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들이 느끼는 산후질병을 총칭하여 산후풍이라고 흔히 이야기한다. 그리고 또 여성들을 괴롭히는 질환 중의 하나가 부종이다. 남성과 달리 생리를 위시하여 임신과 출산을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많이 나타나고 폐경기나 특별성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물은 나름대로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인간도 마찬가지이며, 인간이 만들어낸 각종 기계 역시 그 성능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되면서 결국 폐기처분되기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자동차의 수명은 7년 정도라고 한다. 이것은 외국의 경우에 비해 절반 정도의 수준이라고 하는데, 물론 나름대로 관리하기에 따라서는 7년을 훨씬 넘겨 타고 다니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데 7년이라는 수치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그 시점에 이르면 움직이는 부분이 어느 정도 마모가 되어 100% 자기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어느 시점에 이르면 신체의 부분 부분이 노화되고 퇴행을 일으켜 능력발휘를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자칫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도 초래하게 된다. 관절이나 근육도 예외일 수 없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예가 우리가 오십견이라 부르는 근골격계 질환이다. 주로 45세부터 55세 전후에 걸쳐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여 흔히 오십견이라고 부르는데, 근래에는 점차 발병연령이 낮아져서 40대는 물론, 심지어 30대에서도 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이, 오십견도 남녀의
김안제 □ 약 력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본지 편집기획위원장 오래 살다보니 아주 좋은 사람으로부터 매우 나쁜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을 숱하게 사귀어봤다. 그래서 인간사회는 무료하지 않고 흥미로운지 모르겠다. 나는 언제부터인지 사람을 다섯 등급으로 나누어 살펴보는 습관을 갖고 있다. 일컬어 인간 오질이고, 내나름대로 각각에 이름을 붙였다. 좋은 순서로 보아 첫째는 특질(特質)이다. 석가모니, 예수, 공자와 같은 성인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사람은 하늘이 보내는 특수한 사람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인 것이다. 다음의 등급은 고질(高質)이다. 세종대왕, 이황, 이이, 이순신, 안중근, 유관순 등과 같이 성인의 반열에는 들 수 없지만, 보통사람보다는 월등히 훌륭한 사람이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고질은 수양과 노력에 의해 어느 정도 달성될 수 있는 경지인 것이다. 셋째는 양질(良質)이다. 매우 훌륭하지도 않고 아주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부류를 말하며, 이 글을 쓰는 필자나 이 글을 읽는 독자 거의가
김안제 □ 약 력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본지 편집기획위원장 오래 살다보니 아주 좋은 사람으로부터 매우 나쁜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을 숱하게 사귀어봤다. 그래서 인간사회는 무료하지 않고 흥미로운지 모르겠다. 나는 언제부터인지 사람을 다섯 등급으로 나누어 살펴보는 습관을 갖고 있다. 일컬어 인간 오질이고, 내나름대로 각각에 이름을 붙였다. 좋은 순서로 보아 첫째는 특질(特質)이다. 석가모니, 예수, 공자와 같은 성인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사람은 하늘이 보내는 특수한 사람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인 것이다. 다음의 등급은 고질(高質)이다. 세종대왕, 이황, 이이, 이순신, 안중근, 유관순 등과 같이 성인의 반열에는 들 수 없지만, 보통사람보다는 월등히 훌륭한 사람이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고질은 수양과 노력에 의해 어느 정도 달성될 수 있는 경지인 것이다. 셋째는 양질(良質)이다. 매우 훌륭하지도 않고 아주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부류를 말하며, 이 글을 쓰는 필자나 이 글을 읽는 독자 거의가 양질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네 번째의 등급은 저질(低質)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국내적인 면을 보면, 정치적으로는 정치인들이 극도로 국민의 불신을 사고 있고,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리더십도 위기를 맞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먹고 살기가 어렵다. 장사가 안 된다. 먹거리(신성장동력)가 없다.’고 야단들이고, 사회적으로는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안전사고가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고, 이념간 갈등도 심각하다. 국제적인 면을 보면, 주변 4대 강대국들은 계속해서 팽창주의를 추구해 국제정세를 어렵게 만들고 있고, 북한은 협박과 공갈로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는 방책은 없을까? 바로 우리 민족 역사에서‘성웅(聖雄)’으로 추앙받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정신에서 그 길을 찾아야 한다. 그 정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이순신 장군은 부정과 부패에 맞서 싸웠다 이순신 장군은 불의와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성품으로 많은 중상모략을 받았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이순신은 1576년 2월 32세의 늦은 나이
고대 로마 시대에 야누스(Yanus)라는 종교 신이 있었다. 앞과 뒤로 두 개의 다른 얼굴을 가지고 성문이나 집의 문을 지키는 신이었다. 착한 사람에겐 선한 얼굴을, 나쁜 사람에겐 악한 얼굴을 내밀었다. 이 신을 모신 신전(神殿)이 야누스 신전인데, 신전의 문이 열려 있으면 전쟁 중이라는 개전(開戰)을 나타내고, 닫혀 있으면 전쟁이 없는 평화를 나타내고 있었다. 신이 가진 선악(善惡)과 안위(安危)의 양면적 신성(神性)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의 작가 스티븐슨(Fobert L. B. Stevenson, 1850~1894)이 1886년에 발간한‘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The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라는 소설이 있다. 지킬 박사라는 순박한 학자가 하이드 씨라는 좋지 않은 사람으로 바뀌어서 나타나는 상반된 양면적 인간상을 대조시킨 소설이다. 인간이 가진 이중적 본성과 그것이 손쉽게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야누스 신이나 지킬 박사는 두 개의 얼굴만을 갖고 있는데, 더 많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오래 전에 영화로 상영된‘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이다. 성선설(性善說)에
得魚忘筌 득어망전 물고기를 잡고 나서는 고기잡는 통발을 잊어버린다 우리 속담에 ‘도랑 건너고 지팡이 버린다’는 말이 있다. 위험한 도랑이나 개천을 지팡이 덕에 잘 건너고 나서는 이제 필요 없으니까 그 지팡이를 버리고 간다는 말이다. 또한 덫을 놓아 토끼를 잡은 다음에는 그 덫을 버린다는 말이나 사냥개로 하여금 토끼를 잡게 한 다음에는 그 사냥개를 솥에 삶아 먹는다는 말은 다 같은 뜻을 갖고 있다. 덕을 본 고마움이나 입은 은혜를 잊어버리는 인간의 배은망덕(背恩忘德)한 처사를 비유하고 있는 이야기다. 중국의 고전 중 하나인 ≪장자(莊子)≫라는 책의 외물편(外物篇)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전자소이재어 득어이망전(筌者所以在魚 得魚而忘筌)’, 즉, 통발이라는 것은 물고기를 잡기 위한 것인데 물고기를 잡고 나면 그 통발은 잊어버리게 된다는 뜻이다. 이 문구의 일반적 함의는 앞에 언급한 바와 같이 은혜를 저버리는 좋지 못한 행위를 지적하는 것이지만, 정작 이 책을 쓴 장자의 의도는 좀 다르게 되어 있다. 목적을 이루고 난 다음에는 이에 이용된 수단이나 방법 등은 잊어버리라는 뜻이다. 물고기를 잡았으면 그만이지 그 통
굳어가는 간(肝)을 살리자 유명한 희극배우‘챨리 채플린’이 제작하고 주연까지 맡은 영화 중에‘모던 타임즈’라는 작품이 있다. 기계화 문명화되어 가는 사회 속에서는 인간도 그 사회라는 하나의 거대한 기계 속에 함께 기어가 물려 돌아가는 부속품 같은 존재일지 모른다는 의미가 담긴 흑백영화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신체의 장기 중 가장 큰 장기가 바로 간(肝)이며, 흔히 인체 내의 거대한 화학공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기능을 한다. 각종음식물에서 받아들인 영양을 분해 또는 합성하여 다시 인체의 각 부분에 필요한 만큼 배급하는 일은 물론, 각종 필요효소, 담즙산, 알부민, 콜레스테롤, 지방 등을 합성 저장하기도 하고 분배하는 기능과 외부로부터 들어온 각종 독성물질(알콜, 약물등)의 해독 및 분해는 물론, 체내에서 발생되는 암모니아 등 해로운 대사산물들을 해독 배설하기도 한다. 또 면역세포가 있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독소를 처리하기도 한다. 이처럼 간에서 하는 일은 인간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일들은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간 질환은 여러 형태로 발생되는데, 그 중 대표적이고도 심
오늘날 우리나라의 지도층은 그야말로 심각한 리더십의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이제 폭발 직전에 와있다.‘정치는 4류다.’,‘국회를 해산해야 한다.’는 등의 비난이 연일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5개월 동안 국회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이전투구만 계속하면서 국민의 혈세를 축내고 있다. 5적(敵: 국회의원, 재벌 등) 시로 유명한 김지하 시인은“우리 정치는 한 마디로 철딱서니가 없다.”고 비판하면서,“너희들 정치는 정치(政治)가 아니라 치정 (癡情)이다.”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치정’이란 향락에 빠져 난잡해진 상태를 말한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다. 무슨 특단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 해답이 지난 8월에 두 개의 열풍으로 우리에게 주어졌다. 하나는‘이순신 신드롬’이고, 다른 하나는‘프란치스코 신드롬’이다. 두 열풍이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었다.‘이순신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영화‘명량’은 국내
자원이 채굴·생산과 소비를 거쳐 배출되는 모든 것을 폐기물로 정의하는 단선형 폐기물관리법으로는 자원·에너지의 고갈과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자원순환형 사회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수도 없다. 자원·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재활용을 촉진하여 순환자원을 재생자원으로 경제 내에 재투입하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먼저 환경부의 정책패러다임과 법적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자원순환형 경제사회로 전환을 가장 반기고 원하는 주체는 바로 재활용업계일 것이다. 그런데 왜 재활용업계는 환경부의 지속가능한 자원순환형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자원순환법’제정을 올바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일까? 생활계나 산업계 배출물 모두를 폐기물로 보는 환경부의 법적체계와 정책패러다임으로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형 사회로의 발전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2005년에 국의 명칭을 자원순환국으로 변경한 시점에 정책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법적체계도 정비했어야 자원순환형 사회를 앞당길 수 있었다. 그런데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