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업계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고된 가운데 4월 28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도크에 선박 건조작업이 한창이다. 4월 조선 빅3 수주실적이 또다시 ‘0’을 기록하면서 수주절벽이 심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조선업계 전체의 수주잔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월간 실적으로 빅3가 수주에 실패한 것은 2009년 9월 이후 두 번째다. 수주잔량 감소속도가 빨라지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빅3의 경우 아직 수주잔량이 많아 당장 독을 비우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주절벽이 계속되면 일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 조선소부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또 빅3와 그 자회사들도 내년 중반쯤부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역시 수주물량 및 수주잔량 감소세가 뚜렷해 시장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은 저가공세와 국가의 파격적인 지원으로 발주물량을 늘려가고 있고, 일본도 정부의 선박금융 지원 및 엔저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예상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애초 계획보다 더욱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4일 서울
현대차가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중에서 최고의 땅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0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계열 95개 상장사의 2015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 보유 토지 장부가액이 2014년 기준 토지 4조 6099억원에서 129.2% 증가한 10조 5657억원을 기록하면서 토지 보유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준은 유형자산 및 투자 부동산을 포함한 액수다. 2014년에 1위를 차지했던 롯데쇼핑은 7조 8172억원으로, 7조 7856억원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쳐 2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6조 2891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고, 기아차가 87.5% 늘어난 4조 6986억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7942억원에서 3조 4879억원으로 급격하게 늘어나 5위에 진입했다. 재벌닷컴은 현대차그룹 3개 상장사의 토지 보유액이 급증한 것은 10조 5500억원을 주고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공동으로 취득했기 때문에 순위가 동반상승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한전부지를 사는 데 각각 5조 825억원, 2조 1100억원, 2조 6375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토지
계속된 침체 속에서 국내 대기업이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 반면, 실적이 줄어들었는데도 이와는 상관없이 대기업과 금융계 최고경영진의 연봉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해 경기불황에도 5억 이상 연봉을 챙긴 등기임원은 28명 늘어난 74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송파 세 모녀사건처럼 한 달에 5만원도 안 되는 건강보험료를 못 내는 저소득 생계형 체납가구가 94만 가구나 되고, 은행금리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서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저축은행의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고 있어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IMF는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가장 소득불균형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굳어져 가고 있는 소득불균형문제에 대해 짚어봤다. ▲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현직 경영인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해 149억 5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98억원, 3위는 CJ제일제당 손경식 회장 80억 9500만원이었다. 삼성·현대, 조선·해양 등 구조조정 글로벌 경제침체 속에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산업계 전반으로 악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지난해 12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4.7%를 기록해 처음으로 지방을 앞지르더니 2월에는 일부 아파트에서 9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전세금이 아파트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깡통 전세는 집값이 전세금 이하로 떨어지거나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므로 불안감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실제 수도권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460개 주택형의 전세가율이 90%를 넘었다. 이는 작년 8월 전세가율 90% 이상이 155개인 점을 참작하면 이 같은 현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수도권 아파트 네 곳 중 한 곳은 전세금이 매매가의 90%를 넘는다는 것이다. 전세가율 90% 이상 아파트 비중은 서울과 경기도, 인천이 19%, 26%, 25%를 기록했다. 6개월만에 경기는 2배, 인천은 3배로 증가한 셈이다.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수도권 지역은 서울 성북구, 동대문구, 관악구, 경기 의왕시, 군포시, 안양시인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 동작구와 구로구, 경기 고양시, 인천 부평구 역시 79%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
개미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가 지난해 8월 24일 7조 319억원을 기록한 뒤 7개월여만에 7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신용융자는 주식을 사기 위해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얻은 빚을 말하는데, 저금리 기조에 주가 등락폭이 크지 않자 마땅한 재테크 수단을 찾지 못한 개미투자자들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빚을 내서 주식을 사고 있다. 지난달 19일 금융투자협회 발표를 보면 1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7조 912억원에 달했다. 올 2월 19일 최저치를 기록했던 6조 2740억원과 비교하면 10%나 늘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주식시장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자가 늘어나면서부터다. 이후 주가가 인상되면 이를 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지만, 주가가 폭락하게 되면 큰 손실을 보게 된다. 코스피는 지난 3월 한때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에서의 반등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보수적인 투자를 해야 안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신용융자 잔고가 10% 늘어난 기간에 코스피 지수는 3.3% 오르는 데 그쳤다. 신용융자 금액은 코스닥 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코스닥 시장에서 단기간에 수익률을 높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코스닥 시
지난달 11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밝히면서 원유가격 상승을 전망,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7%인 66센트 상승한 배럴당 3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작년 12월 이후 3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간단위로는 7.2%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9%인 36센트 오른 배럴당 40.41달러를 기록했다. IEA는 저유가의 장기화와 그동안 경쟁적으로 원유를 공급과잉 해온 산유국들의 자제 노력으로 최근 원유가격 상승세의 배경이 됐다고 보고, 이미 원유가격이 최저가를 지나 반등할 것이라고 제기한 것이 투자심리를 불러일으켰다. IEA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의 원유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란의 원유공급 영향은 예상보다 크지 않으며,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 연합의 산유량 동결로 OPEC 전체산유량이 하루 평균 9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올해 원
▲ 지난달 2일 열린 ㈜두산 이사회에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그룹회장직을 승계할 때가 됐다.”며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천거한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 박정원 회장은 25일 ㈜두산 정기주총에 이은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절차를 거친 뒤 그룹 회장에 28일 정식 취임했다.두산그룹이 박정원(54) ㈜두산 지주부문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승계함에 따라 재계가 ‘4세 경영’ 체제에 돌입하면서 그 서막을 열었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故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로, 두산家의 4세에 해당한다. 지난달 2일 열린 ㈜두산 이사회에서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정원 회장은 25일 ㈜두산 정기주총에 이은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을 거친 후 그룹 회장에 정식 취임한다.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국내 최장수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 몇 년간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이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어 침체기를 겪고 있다. 따라서 박정원 회장은 그룹의 위기 탈출능력과 주요 계열사를 다시 정상궤도에 빨리 올려놓는 게
▲ 지난달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처리, 공매도 공시조항과 대기업 보수 상위 5명의 보수를 공개하는 조항이 시행을 앞두게 됐다.오는 2018년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현재 미등기임원은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물러난 주요 재벌총수와 일가족의 연봉 수준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일 국회는 보수총액 공개대상자를 등기임원에서 비등기임원까지 확대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2018년 8월 제출되는 반기보고서부터 재벌총수의 보수 규모가 공개된다. 다만, 정확한 연봉규모는 매년 3월에 제출되는 사업보고서에서 확인 가능하므로 실제 연봉공개는 2019년 3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개정안에는 2018년부터 연 2회 보수상위 임직원 5명의 보수를 공개하도록 하되, 공개대상은 보수총액이 5억원 이상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연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상장사 등기임원은 의무적으로 보수를 공개하고 있지만, 재벌총수들이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반쪽짜리 제도로 비판을 받고 있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물산 이서현 사장은 미등기임원이고 최태원 SK그
먹고 살기 바빴던 60년대, 엄마의 입에서 잘게 쪼개진 밥알이 이유식이었을 만큼 그때 당시에는 이유식 개념조차 없었다. 경제가 성장하고 교육수준이 높아진 엄마들은 영양성분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또한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80년대 후반 이후 제조이유식은 급성장하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 맞벌이 비율은 40% 이상으로 조부모가 손주를 부모 대신 양육하는 가정이 많아 ‘할매·할배 육아시대’라는 말까지 생겼다. 이유식 시장은 유기농 곡물을 원료로 만든 웰빙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중이다. 소비자 요구(Needs)가 증가함에 외국 프리미엄 이유식 기업들이 한국시장에 상륙하면서 ‘베이비고메(Baby Gourmet)’가 한국시장에 드디어 출시됐다. 베이비고메는 공룡 브랜드인 ‘거버(Gerber)’를 누르고 캐나다 이유식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국내에 선보이는 제품으로 획일적인 월령 대신 아기의 성장단계에 맞춘 ‘베이비고메’ 상품 38종과 모든 연령대의 영양을 맞춘 간식용 스낵 ‘키즈슬래머즈(Kids Slammers)’ 6종 등으로 구성됐다. 선별된 유기농 자연재료를 첨가물 없이 특수공법으로 가공해 영양성분과 식감, 맛을 그대로 살리고 설탕과 소금까지
지난달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이 12.5%를 기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월 15∼29세 청년실업자 수는 56만명으로 작년동월대비 7만 6천명 증가했다. 청년 실업률은 2015년 10월 이후 올해 1월까지 계속 높아지다가 2월에는 12%대에 진입했다. 2015년 2월 청년실업률은 11.1%였고 2014년 2월 청년실업률은 10.9%를 기록했다. 2월 취업자 수는 2541만 8천명으로 22만 3천명 증가했다. 이는 2015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취업자 수 증가규모는 지난해 12월 49만 5천명을 기록했지만, 1월 33만 9천명대, 2월 20만명대로 더 낮아졌다. 경제활동인구는 33만 7천명 늘어났고, 고용률은 58.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 1.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0%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은 4.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2010년 2월(4.9%) 이후 6년만에 최고치다. 청년취업자 수는 391만 6천명으로 1만 8천명 늘었다. 고용률은 41.4%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체감실업률은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