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김영란 법으로 지칭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법률(2015년 3월 27일 재정)’이 9월28일을 시점으로 전격 시행됐다.이 법을 놓고 항간에서는 우리나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으나, 법 시행 첫날 국민경제의 축에 있어 명암이 뒤바뀌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긍정적 시각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서 고급음식점이나 유흥업소가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구미시의 경우 잘나가던 고급음식점이나 유흥업소들이 폐업위기 국면에 놓인 반면, 그동안 서민들 중심으로 장사를 해 왔던 일반 업소들이 호황특수를 누리고 있다.특히 법 시행 첫날 점심시간에는 시 공무원 다수가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으며 일백여명에 달하는 시 출입 언론사 출입기자들의 모습도 소수만이 얼굴을 보였다. 이에 앞서 남유진 시장의 출입기자 간담회가 있던 날, 남 시장이 “김영란 법이 시행되면 언론인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말했던 것처럼 “일부 신생언론의 경우 문을 닫아야 할 국면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크라테스가 누명과 모함으로 투옥돼 형장에 이슬로 사라지기 직전의 야밤, 그의 제자 플
CONTENTS Vol. 223 정치&이슈 06 북한 -北, 5차 핵실험 감행…軍 “핵 사용 징후시 김정은 응징” 10 이슈 -한반도 최대 규모 지진 발생…경주 ‘특별재난지역’선포 12 이슈 - 검찰 조사, 롯데 총수 일가 모두 기소 14 정치 - 여야 영수회담…‘사전조율 없이 인식차만 확인’ 16 외교 - G20 정상회의·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5차 북핵실험으로 조기귀국 20 국정 - 황 총리, ‘청년 간담회’ 개최…군 부대 방문 22 현안 - 우병우 수석 국감 증인 채택, 이석수 감찰관 사표 수리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구속영장 기각 24 국회 - 국회 대정부질문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날선 공방 26 국회 - 김재수 농림부장관 해임건의안 가결 朴 대통령, “요건 안 된다” 해임건의 거부…정국 급랭 이정현 새누리 대표, 국회의장 사퇴요구하며 단식 농성 28 국제이슈 - 미국 대선 혼전, 러시아 총선서 푸틴 대통령 압승, 독일 극우당 돌풍, 아베 집권연장, 홍콩 총선, 브라질 호세프 탄핵 36 경제이슈 - 추경 11조원 통과, 한진해운 물류사태, 수출/소비자물가, 가계부채 조기대응, 삼성 이재용 등기이사, 아모레 서경배과학재단 44 국방 - 제66주년
정치&이슈 08 정치 - 20대 국회 개원, 새누리 유승민 복당 국민의당 삼킨 리베이트 13 정치 - 지방재정 개편 논란, 수도권 6개시-정부 갈등 고조 14 정치 - 영남권 신공항, 김해공항 확장으로 ‘제3항로’ 선택 16 정치 - 반기문 대선 출마 본격시사 20 외교 - 朴대통령, 아프리카·프랑스 순방 경제·개발 협력과 대북제재 약속 24 국정 - 황교안 총리, 4대 구조개혁 직접 챙겨 미세먼지, 10년 내 유럽 수준으로 26 국제이슈 - 영국, 브렉시트 확정, 힐러리 대선후보 확정, 중·미 전략 경제 대화, 獨·佛 유럽통합 외쳐, 한·쿠바 외교장관 회의, 스위스 국 민투표 부결, 미 금리인상, 국제유가 최고치 34 경제이슈 . 2016 주거종합계획, 1분기 국민소득, 금리 인하, 구조조 정 12조, 자율협약 현대상선·한진해운, 투자자문사 10조 감소, 보험 사 IFRS4 도입 앞당겨, 취약기업 56곳, 롯데 검찰조사 44 파워인터뷰 . 1636 콜피아 김영민 회장 52 파워인터뷰 -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신현태 사장 58 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성공…美,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추진 62 국방 - 육군포병학교, 6·25
중앙정부 산하 일선지자체 일반직공무원들에게 그동안 가계에 보탬이 돼 왔던 꿈 하나가 조각나게 생겼다. 해마다 이맘때면 일시급으로 지급됐던 지방공무원 성과상여금이 올해부터는 연중 분할 지급됨으로써 푼돈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지방공무원 성과상여금의 적용범위는 임기제를 제외한 일반직 공무원, 별정직 공무원, 소방공무원, 교육공무원가운데 교육감 소속의 교육전문위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전국지자체 급여담당자들은 성과급 지급산정에서 또한 진퇴양난의 처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공무원 업무의 특성상 성과기준에 대한 평가분석이 극히 난해하고 모호하기 때문이다. 지방공무원성과 상여금업무 처리기준에 따르면 S등급(상위 20%) 지급률 172.5%이상, A등급(상위 20% 초과 60% 이내) 지급률 125%, B등급(상위 60% 초과 90% 이내) 지급률 85% 이하, C등급(하위 10%) 지급률 0% 등 4단계로 되어 있다. 이 기준은 피 평가대상자가 소수일 때 직종․계급 또는 직급통합평가를 원칙으로 하고 피평가대상자가 2명 이하여서 통합평가를 않을 경우 등급별 인원비율에 관계없이 절대평가를 원칙으로 하도록 돼 있다. 또한 평가 대상자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가 14일 하루를 공휴일로 지정해 ‘국민들의 나라사랑에 대한 정치의식을 더 높이려 했어나 그 결과는 공염불에 불과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 이는 경북 김천시의 부자촌으로 이름난 1천여세대 H아파트에 내 걸린 태극기가 우리 국민성을 잘 대변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13일 저녁시간 H아파트관리실 측은 실내 방송을 통해 입주민들이 태극기를 계양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를 한바가 있다. 하지만 14일 아침 이 아파트는 계양된 태극기 숫자가 극히 저조해 일반 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본지는 대표적 1개 동을 선정해 취재를 한 결과 전용면적165㎡ 2개 라인 44세대의 경우 고작 8장의 태극기가 계양돼 있었다. 이에 반해 전용면적105.6㎡ 3개 라인 66세대의 경우 17장의 태극기가 내 걸려 있어 결과적으로 작은 면적에 살고 있는 세대의 사람들보다 큰 면적에 살고 있는 세대의 사람들에 애국심이 극히 결여돼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이날 취재진과 동행을 한 공무원 P모씨(남. 48)는 “이 같은 시민의식은 아파트 입주민들만의 이야
김기봉 대기자 전국 제1의 부자도시로 알려진 울산이다. 노래가사에 있듯이 울산은 예로부터 인심좋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더 유명하다. 세계 최대의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이 있고,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다. 그 외 삼성석유화학, 삼성 SDI, SK에너지, 한화석유, 금호석유, LG화학, GS그룹 등 대기업의 주력기업들이 가동되고 있는 국내 최고의 공업도시이다. 그리고 혁신도시에는 산유국의 꿈을 키우는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11개 국영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예로부터 인심 좋고 살기 좋은 울산이 살기가 척박해지고 인심도 점차 삭막해지고 있다는 말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는 바로 울산토박이들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울산의 이상한 여론이다. 울산의 여론층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들 토박이 세력들이다. 울산에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세도를 누렸던 이후락 전 비서실장이 태어난 고장이다. 울산에 고속도로가 이후락의 권력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울산대학교와 학성고등학교, 울산여상, 언양여상 등 교육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고향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그 후 김태호 전 내무부장
일화로, 작고하신 김대중 대통령께서 이 나라 대통령으로 당선했던 시절, 필자가 전남 진도군에 문화 탐방을 간 적이 있다. 모 처에 방을 얻어 놓고 인근 슈퍼마켓을 찾아 그 유명하다는 ‘나주배’ 몇 개를 사려 했다. “사장님 배 몇 개만 주소.” 슈퍼사장 왈 “경상도 보리 문디한테는 배가 있어도 못 팔재! 배가 먹고 싶으면 먼저 가계 앞에 내 걸린 현수막(플랜 카드)부터 보고 다시 와 배를 달라 하소.” 그 현수막에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란 문구가 내 쓰여 있었다. 당시 전라도 지방에는 ‘김 대통령 당선 축하 현수막’이 물결을 이뤘던 시절이었다. 필자가 ‘김 대통령 각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라는 말하자 그제서야 슈퍼마켓 사장으로부터 배 3개를 선물 받은 기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리고 몇 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후 필자가 다시 그 곳을 찾아 방을 얻었고, 그 슈퍼마켓 사장을 만났다. 필자 왈 “사장님 김 대통령께서 정치를 참 잘하고 계십니다.” 하고 덕담을 건넸다. 슈퍼마켓 사
김기봉 대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장기간 이끌어온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무파업 20년 만에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으니 회사는 물론 국민들도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오랜 시간에 걸쳐 협상이 지연되면서 현대중공업은 3조 2495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5월에 시작된 임단협 교섭은 4번의 부분파업을 거치면서 해를 넘겼다. 서로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줄다리기만 계속했다. 올 2월에야 노사는 임단협 합의를 도출하기에 이른다. 노사화합에 전국민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임단협이 마무리된 이유 중 하나는 세간의 여론이 워낙 강했기 때문이다. 20년 무분규의 전통이 노조의 전쟁선포로 깨졌으니 당연히 세상의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노사가 하나되어 장고 끝에 이룬 임단협이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재앙이 발생했다. 회사가 사무직 직원 1천 500명에게 희망퇴직을 권고한 것이다. 노조는 분노의 함성을, 사무직은 노조결성이라는 초유의 사건으로 회사에 대응 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또 700여 명의 여성직원에게도 희망퇴직의 카드를 내놨다. 이번 사측의 직원 퇴출문제는 노사가 대화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나는 ‘인연(因緣)’을 좌우명으로 삼아 군자로서의 절개를 지키며 살고 계시는 고고한 분을 스승님으로 모시고 있다. 내 사부님과의 만남, 그리고 그 분의 뜻을 받들어 함께 해온 지난 27개월 또한, 그것은 새로운 인연의 시작이리라 믿고 있다. 스스로 스승님의 제자이기를 자처해온 나는 언젠가 스승님께 한 말씀을 올린 적이 있다. “스승님의 인연을 업그레이드 시켜 제자는 인애(仁愛) 하나를 더 붙였습니다.”하고 말이다. 급변하는 시대, 세대 간 갈등을 겪으며 주변인으로서 방황을 해야 했던 내게 있어 삶의 중심을 잡아주고 계신 분, 그분의 첫 인상은 어디로 보나 불문의 고승을 닮아 있다. 어쩌면 나는 스승님과의 짧고 명료한 업무전화 한 통화에서나마 걷잡을 수 없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마음에 평온을 되찾곤 한다. 스승님은 사람의 마음을 매혹시키는 분이며 그분과의 대화를 갖다보면 일상에 무거웠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하는 마력을 지닌 분이다. 언론사 기자라는 직업은 일상 업무에서 야기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따라서 많은 기자들은 내면적 자아와 현실사이에 상반된 괴리를 제어하질 못해 폭음을 일삼기도 한다
꽃과 꽃과 꽃 ‘나 지금 궁서체야.’라고 하면 왠지 진지하게 읽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궁서체니까. 언제부턴가‘진지함’을 드러내는 말로 사용되고 있는 이 문장은 디자인의 영역이 이제 문자에까지 미쳐있음을 잘 드러낸다. 언어학자 소쉬르는 기호를 기표와 기의의 결합으로 정의했고, 대표적인 기호에는 문자가 있다. 예를 들어, ‘꽃’이라는 문자가 있을 때,‘암술과 수술, 그리고 그를 둘러싼 고운 빛깔의 꽃잎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렇게 문자에 담긴 의미가 기의라면,‘ㄲ’,‘ㅗ’,‘ㅊ’으로 구성된‘꽃’이라는 문자 형태는 기표이다.그러므로 기의에 의미가 포함된 것은 당연하고, 기표는 의미를 포함하지 않는다. 그런데 문자에 디자인이 들어가면 기표에서도 어떤 의미가 전달된다. 굵고 거칠게 쓴 글자‘꽃’은 강렬하고 화려한 꽃같고, 가늘고 부드럽게 쓴 글자‘꽃’은 이름 모를 작은 꽃같다. 한 한글서예가는“‘꽃’이라는 글자를 수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