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 열린다. 기능분야 11종목, 예능분야 16종목이 예정되어 있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5월을 만들고 있다. 공개행사 중 기능분야는 ‘갓일’(5.1~10. / 제주시 조천읍 갓전시관), ‘낙죽장’(5.8~14. / 보성군 보성문화예술회관), 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는 ‘매듭장’(5.18~23), 각자장(5.18~23.), ‘입사장’(5.18~23.), ‘자수장’(5.18~23.), ‘침선장’(5.18~23.)이 열리며, ‘번와장’(5.23 / 고양시 번와전수관), ‘장도장’(5.22~28. / 곡성군 섬진강 기차마을), ‘단청장’(5.23~25. / 통도사 사명암 화실) 등 총 11종목이다. 예능분야에서는 전국 각 지역에서 전승되어 오는 민간의례, 놀이, 탈춤, 가면극, 농악에서부터 궁중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목의 공연들이 진행된다. ‘가야금산조(5.
▲ 유그라클래식공연장에서 열린 2015 한티만시스크동계농아인올림픽 폐막식에서 대한민국 국기가 대회 자원봉사자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지난 3월 28일 러시아 한티만시스크에서 열렸던 2015 동계농아인올림픽이 이달 5일(일)에 폐막식을 가졌다. 이날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열정의 무대도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동계농아인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한국은 총3개 종목(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컬링)에 총 42명의 선수단을 보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아쉽게도 메달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처음 참가한 만큼 동계농아인 스포츠의 세계적 수준을 확인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또한, 한국 동계농아인 스포츠의 기량과 가능성을 확인하여, 4년 후의 목표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젊은 선수층의 양성과 농아인 종목별 용어 정리 등 국내 동계농아인 스포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과제들이 주어졌다. 한편, 폐막식에는 ICSD(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의 발레리 루클레데브 회장, 러시아 농아인체육연맹의 알렉산더 로만트소브 회장, 한티만시스크 지역의 보좌주지사 나탈리아 코마로바 등을 비롯한 27개국 600여
명절이나 생일 때 온 가족들이 모이면 아이들 덕분에 집안에 웃음이 넘친다. 갓난쟁이의 옹알이에도 웃으며 박수를 치고 TV에 나오는 연예인을 흉내 내는 손자, 손녀, 조카들을 보며 어른들은 새로 힘을 얻게 된다. 예전 어느 애니메이션에 아이들 웃음소리를 모아 에너지를 만드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것이 현실이라면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상상하며 어린이날을 재조명해보자. 국제아동인권 선언보다 앞선 우리나라의 어린이날 선언 천도교 3대 교주이자, 3.1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의 사위인 소파 방정환은 1922년 어린이들의 인권의식과 민족정신을 기를 목적으로 색동회를 조직했다. 이 단체가 1923년 5월 1일‘어린이날’을 선언하게 된 중심에 있었고, 우리나라의 어린이날 선언이 1924년 제네바 국제연합협의회에서 채택된 국제아동인권선언보다 더 앞섰다는 것 또한 자랑할 만하다. 그러나 1937년 일본은 어린이날 기념식 및 행사를 항일운동의 하나로 지정해 모든 행사를 금지시키고 어린이날을 폐지했다. 1946년 5월 5일, 해방 이후 수만명의 어린이가 태극기를 흔들며 맞이한 어린이날 서울의 휘문중학교 교정에서
▲ 피데스하우징에서 신공법을 적용한 현대식 한옥‘신한가 호연당’외부모습 한옥은 우리의 전통가옥이지만,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에 밀려 주거공간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자체와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옥과 한옥형 아파트, 한옥마을이 조성되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한옥의 멋과 정취가 담긴‘나만의 집’을 만나면서 한옥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국적 이미지와 편리한 생활공간이 결합해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 피데스하우징 문경 대표를 만나 알아봤다. 한옥의 멋을 추구하는 40~50대와 은퇴세대가 여유 있는 생활을 위해 이농이촌을 많이 하면서 한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설문조사에서도 한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70% 가까이 기록할 만큼 많지만, 이것이 실수요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한옥 공사비가 높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한옥의 형태로 지어진 북촌 한옥마을이나 은평 한옥마을 같은 경우 평당 1,000~1,500만원에 이르고 있어 선뜻 한옥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최근 외형은 한옥의 양식을 따르면서 내부 인테리어는
전 세계 광고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3대 광고제 중 하나인‘뉴욕페스티벌’이 여주에서 열린다. 영화와 더불어 금사자상에 빛나는 깐느광고제, 광고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클리오광고제와 더불어 3대 광고제인 뉴욕페스티벌이 아시아의 거점 대한민국의 여주에서 광고제를 여는 것이다. 2015년 5월 뉴욕링컨센터에서 개최되는 뉴욕페스티벌 출품작 모두와 수상작들이 여주로 옮겨와 전시·상영되며 전 세계 방송광고 영상제작진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지난달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원경희 여주시장과 뉴욕페스티벌 주관사인 인터내셔널 어워즈 그룹 엘엘씨(International Awards Group LLC) 마이클 오르크 뉴욕페스티벌 회장이 여주 행사 개최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병국 국회의원, 고든탄(Gordon Tan) 뉴욕페스티벌 아시아지역 총괄책임자, 한국광고계의 대부인 신인섭 교수, 이환설 여주시의회의장, 금수철 (주)UKEMW 대표, 한한국 여주홍보대사 등이 참석했다. 뉴욕페스티벌은 아·태지역이 전 세계의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며 2010년 중국(상해·항
▲ 주세페 베르디 초상화 클래식과 가깝지 않은 독자의 경우 3시간 가까이 하는 오페라 전편을 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오페라 중간 중간 나오는 성악가의 대표곡은 TV를 통해 접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2007년 타계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너 파바로티가 부르는‘여자의 마음’이나 유명한 빅3테너인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가 함께 부른 ‘축배의 노래’등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아리아 거의 대부분이 베르디의 작품이다. 그는 평생 26편에 달하는 오페라를 작곡했고 당시 이탈리아에서 굉장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오페라의 왕’이라 불렀다. 베르디의 유명한 오페라 작품과 함께 그 속에 담긴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자. 음악가의 꿈을 키우던 베르디 베르디는 1813년 10월 10일 북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작은 여인숙 겸 잡화상을 경영했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어릴 때부터 눈에 띄었고 피아노를 잘 쳤다. 한번은 집에 있던 작은 피아노가 고장 나 수리한 사람이 누가 피아노를 치느냐고 물어보았다. 아버지가 베르디를 가리키자
▲ 정릉 정자각에서 대동종약원이 고유제를 올리고 있다(사진=장해순 기자) 조선의 건국이념이자 통치철학은 어질고, 의롭고, 예의가 바르며, 지혜로움의 인의예지(仁義禮智)와 민본(民本)을 내세웠다. 보존되고 있는 유‧무형 문화유산을 살펴보면 단아하고 담백하여 품격이 있으며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기개(氣槪)와 위민(爲民), 애민(愛民) 정신을 담은 긍정적인 조선의 역사적 숨결을 만날 수 있다. 14세기 말 우리의 선조들과 같이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을 통해 뚜렷한 건국이념과 합리적인 통치철학을 밝히면서 출범한 나라는 이 지구에 없었다. 오늘날 우리는 조상의 지혜를 이어받아 미래로 나가는 동력으로 ‘정릉 재실’ 복원의 의미가 있다. 정릉의 역사적 수난 정릉은 조선의 제1대 왕 태조의 계비(繼妃)이자 조선 최초의 왕비인 신덕왕후 강 씨의 능이다. 원래는 현재보다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중구 정동에 있었다. 그러나 태조가 승하(1408)하자 신권보다 왕권을 중시한 태종의
▲ 수강생들이 해금을 연주하는 수업을 받고 있다. 국악로 전통문화학교(교장 안숙선)가 오는 3월 20일 개강을 앞구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국악로 전통문화학교는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를 넓히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전통 문화예술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국악로 전통문화학교 교장 안숙선 명창 주요 강좌로는 선소리산타령(황용주), 고법(정화영), 판소리(정의진), 해금(김무경), 살풀이춤(정명숙), 검무(한순서), 시조, 정가(신운희), 서도소리(한명순), 태평무(이명자), 가야금명창(채옥선), 장구춤(오미자, 박은하), 한영숙류 태평무(김경희), 경기민요(임수현), 남도민요(김연자), 설장구(신희영), 부포놀이(이혜선), 태평소(송선원), 한량무(전희자), 흥춤(김태연), 풍물, 사물(김호규), 단소(홍진규), 부채춤, 화관무(유주희), 교방굿거리춤(심여원) 등이며, 인간문화재와 전수조교‧이수자 등이 지도한다. 국악로는 창덕궁 돈화문에서 종로3가 사거리까지 이어진 거리를 일컫는다. 창덕궁 돈화문에서 종로3가 사거리까지 이어진 거리를 일컫는다. 이 거리는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전국의 공연예술시장을 조사한 ‘2014 공연예술실태조사(2013년 기준)’ 결과를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정재왈)와 함께 3월 6일(금) 발표했다. 2014 공연예술실태조사(2013년 기준) 결과, 공연시설은 984개로 전년 대비 4.2%가 증가했고, 공연장은 1,227개로 3.3%, 공연시설 종사자 수는 11,738명으로 4.6%, 공연장 가동률은 72.5%로전년 대비 7.6%p 증가된 것으로, 공연시장 규모가 전반적으로 확대되었음을 보여줬다. 한편, 2013년 한 해 공연 실적은, 공연 건수가 전년 대비 3.6% 증가해 45,198건, 공연 횟수 는 14.7%가 증가해 198,465회를 기록했고, 관객 수는 12.3%가 증가해 39,656,56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공연 건수는 복합(13,173건), 양악(12,819건), 연극(8,194건) 순으로 복합장르가 가장 많이 공연 되었고, 장르별 관객 수는 뮤지컬(12,810,939명), 복합(9,063,935명), 연극(7,301,640명) 순으로 조사되어, 뮤지컬 관객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체부는 ‘장르를 넘나드는 융·복합 공연이 점차 활성화되
변화하는 시대에 잊혀지기 쉬운‘옛것’을 지켜나가는 방법도 다양하다. 전통 그대로 보존할 수도 있고, 현대적으로 변모시킬 수도 있다. 2대째 나전칠기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전통업체‘국선옻칠’은 후자의 길을 택했다. 국선옻칠은 전통공예품을 제작하지만 요즘 시대에 어색하지 않은 재료선택과 판매방식으로 많은 거래처에 납품하고 있다. 국선옻칠 국선옻칠은 1976년 설립됐다. 일본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던 80년대, 면세점에 나전칠기를 대량 납품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오세운 대표는 그때부터도 전통공예품이 오히려 외국인에게 의미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자개는 빛이 좋지만 작고 얇은 점이 단점이다. 남미와 유럽 연안 바다의 자개는 크기도 크고 두꺼우며 국내 자개와는 또 다른 영롱한 빛을 지녔다. 오 대표는 이를 자사제품에 접목시켰다. 전통 그대로의 재료는 아니지만 더 좋은 재료를 활용할 수 있다면 전통기법이 새로워질 필요도 있다고 생각했다. 세대차이 나는 아들, 그가 가져온 제2의 전성기 오 대표는 자식에게 가업을 물려주고 싶었지만, 전통산업과 유통업은 젊은이에게 인기 있는 직업이 아니었다. 한 달간 함께 일을 해보며 결정하도록 했다. 컴퓨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