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자치부와 통계청이 지난달 14일 발표한 ‘2015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171만1013명으로,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했다. 외국인주민의 국적은 절반 이상이 중국 출신이며, 86만 8611명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한국계 중국인의 비중은 37.1%, 중국인도 15.7%이다. 다음으로, 베트남 출신도 12.6%나 됐다. 남부아시아(인도권) 5.7%, 태국4.9%, 필리핀 4.8%, 미국 3.9%, 중앙아시아 3.1%, 캄보디아 3.1% 순서다. 서울(6.6%)과 대전(7.2%)은 미국인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었고, 서울은 한국계 중국인(54.3%)이, 대전은 중국인(30.7%)이 상대적으로 많이 살고 있다. 필리핀 출신 외국인은 강원(8.4%), 전남(9.6%), 전북(8.5%) 등에 많이 거주했다.광주는 전국 평균보다 중앙아시아 출신이 2배 가까이 많다. 외국인주민 수는 전남보다 적고 충북보다 많았고, 10년 동안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도 3.4%로 급증했다.
외국인주민수는 지난해 7월 발표보다 3만 906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3개월 이상 해외 체류자와 이중국적자를 빼고 불법체류자를 더하면 총계는 19만 5213명 증가했다. 외국인 주민의 유형은 국적미취득자가 79.7%이며, 국적취득자 8.8%, 외국인주민자녀 11.5%로 나타났다. 거주 목적은 근로가 66.4%로 가장 많다. 거주 목적은 근로와 가족형성이 가장 많았다. 가족형성 목적은 25.5%로 세부적으로 보면 외국인주민 자녀 11.6%, 결혼이민자 8.5%, 혼인귀화자5.4% 등이다. 기타 목적으로는 유학생 4.8%, 기타 귀화자 3.3% 등으로 조사됐다. 가족형성 목적으로 거주하는 유형은 베트남 출신이 가장 많았다. 외국인주민자녀의 연령대는 미취학아동이 58.8%였으며, 초등학생 31.2%, 중고생 10.0% 등 순이다. 남성 54%, 여성46%로 조사됐으며, 외국인근로자 중에는 남성이 75%를 차지했고, 결혼이민자는 83%가 여성이었고, 혼인귀화자는 여성이 89%였다. 외국인근로자가 많은 경남과 울산은 남성 비율이 매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