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충남/충북/대전/세종

옥천군, 군비 3천 5백만원 투입, 영정 크기에 맞춘 제단 제작 등 새롭게 정비

행동하는 선비, 중봉 조헌 선생의 위패 모신 표충사 제단 교체



옥천군이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의병장인 중봉 조헌(1544~1592) 선생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표충사 제단을 새롭게 정비했다.

 

군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군비 35백만원을 투입하여 안남면 도농리에 위치한 표충사의 제단을 영정 크기에 맞춰 새로 제작하고, 단청을 입히는 등 표충사 제단보수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조헌(1544 ~ 1592)은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자는 여식(汝式), 호는 후율(後栗), 중봉(重峯)으로서 1567년 식년문과에 병과 9등으로 합격하여 관리생활을 시작하여 교서관 박사, 호조와 예조의 좌랑, 사헌부 감찰, 통진현감, 전라도사, 공주교수로 재직하였다.

 

관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옥천에서 후율당을 짓고 후학양성을 하던 중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고, 금산에서 왜병과 맞서 싸우던 중 전사했다.

 

이후 조헌 선생의 유해는 동생 조범이 거두어 옥천군 도리동에 안장하였으나 인조 14(1636) 안남면 도농리 현재의 위치로 이장하였다. 1604(선조 37)에 이조판서로 추증되고, 1609(광해군 1)에 그의 사당에 표충(表忠)’이라는 편액이 하사되었다.

 

1754(영조 30)에는 영의정에 추증되고 문묘에 배향되었고, 후손들의 묘소근처에 표충사를 세워 해마다 중봉충렬제라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하지만 조헌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표충사는 그 건축근거가 없어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해 예산지원 등 필요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제단이 작아 영정을 제대로 모시지 못해 후손들과 지역주민들이 제단교체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이에 군은 표충사 제단 등 내부보수공사를 위한 예산을 반영하여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6월에 착공, 7월에 준공을 완료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조헌 선생의 표충사 제단보수사업을 완료할 즈음 우연히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일본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는 불매운동과 임진왜란 때 일본의 침입에 맞서 스스로 나라를 지키려 일어난 의병운동은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헌 선생의 나라사랑의 마음이 표충사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표충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프로필 사진
김기준 기자

'정직,정론,정필.의 대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