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기준기자)=국민의힘 단양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문근 전 단양부군수는 26일 당내 경선 라이벌인 류한우 후보를 겨냥해 “재선에 대한 피로감과 맞물려 3선 저지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인 물은 흐르지 않고 썩는다는 말처럼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할 수 있는 만큼 이제는 구태정치를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리더십에 힘을 실어달라는 메시지에 주력하자 시간이 갈수록 지지층이 (자신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면서 본선 경쟁력이 타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경선 관련한 류 후보 측의 억측에 “어떻게 사실과 다른 엉뚱한 거짓말을 하고 변명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거짓말의 실체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선 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당내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이란 걸 넣은 적이 없다”면서 “예정에 없던 역선택 관련 얘기가 나온 자체가 난센스지만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 와서 경쟁 규칙을 바꾸자는 것은 경선 판을 깨자는 것”이라며 “역선택 방지에 2명이 반대하고 1명이 찬성했는데,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를 뒤집는 결론을 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역선택 방지 조항에 반대했던 김문근 김광표 두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다수의 의견을 무시한 채,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를 직권으로 무리하게 밀어붙였다는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류 후보 측에 경선 룰을 양보한 이유에 대해 “지금은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도 협상이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 경선의 판을 깨지 않기 위해 양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지난 13일 김문근 김광표 두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에 대한 재심을 요청하자 단양을 경선지역으로 결정했고, 이에 불복해 류 군수 측이 재심 청구를 했으나 23일 기각했다.
김 전 단양부군수는 충북 단양 출신으로 가평초와 제천고, 방송통신대, 충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80년 공직에 입문, 충북도 도지사비서관과 경제과장 총무과장, 농정국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