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전자제품 판매사이트
(대한뉴스 김기준기자)=조직적으로 가짜 쇼핑몰사이트를 개설한 후, 인기 가전제품을 할인판매 중이라고 광고 후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현금 결제를 하면 추가 10% 할인해 준다고 속이거나 중고 물품거래를 빙자한 사기 범행을 벌인 20대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영주경찰서(총경 안문기)는 사기 등 혐의로 조폭 출신 사기 조직원 A(20대)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8명은 불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짜 가전제품 판매사이트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가짜 유명 가전제품 쇼핑몰사이트를 개설한 후, 할인행사를 진행 중인데 현금으로 결제하면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대포 통장으로 송금받거나, 인터넷 중고 물품거래를 빙자한 사기 범행으로 피해자 639명을 상대로 5억 1,915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초 인출책 2명을 지난 5월 검거한 후 추가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주도한 주범 A씨와 역할 분담을 한 공범들까지 모두 검거했다.
피의자 A씨는 사기 조직에 대포 통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다가 공범이 검거되자 A씨가 직접 사기 범행을 주도한 사람과 대포 통장을 제공하는 사람을 연결하여 범행을 이어 나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가짜 가전제품 판매사이트
최근 인터넷 물품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인터넷 물품거래 사기 범행도 보이스피싱 범행과 유사하게 조직화하고, 역할을 구분해 체계적·전문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유명 가전제품 판매사이트를 모방하여 가짜사이트를 개설한 후 할인행사를 하는 것처럼 광고 후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현금 결제 시 추가 10% 할인을 미끼로 현금으로 송금받고, 카드 결제를 요청하면 재고 부족으로 안내하면서 다른 판매사이트에서 현금 결제 시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여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등 신종수법 사기 범죄로 단기간에 다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사기 조직은 인터넷을 통하여 가장 저렴한 물건을 구매하려는 소비심리를 이용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구매를 원하는 대다수 서민 피해자를 그 표적으로 삼았다.
▲카드 결제를 요청하면 품절로 안내하면서 가짜 사이트로 접속 유도하여 현금결제
경찰은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인터넷을 통하여 물건 구매 시에는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인지, 송금 계좌 및 전화번호 등이 사기 범죄와 관련 있는지 등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