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김기준기자)=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박연재)은 매년 반복되는 녹조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녹조 사전예방 및 신속한 대응체계 등을 포함한 ‘2024년 조류경보제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총력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남조류가 과도하게 성장하여 물 색깔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녹조라하며, 이러한 녹조는 오염원 유입에 따른 부영양화가 발생하고, 높은 온도와 강한 햇빛, 물 순환 정체 등에 의해 발생함.
특히, 올해는 연평균 기온이 평년(12.3∼12.7℃)보다 높게 전망되어 녹조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지자체 및 수자원공사 등의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녹조 대응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녹조 발생 전 사전예방 조치, △녹조 발생 시 신속대응 체계로 녹조발생 전·후에 대한 대응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녹조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예방 대책으로는 수질관리협의회 등을 통해 관계기관 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기관간 녹조대책 공유 및 협력방안을 강화하며, 수질분석(주1회), 드론감시(주1회 이상), 하천순찰(주 2회) 등을 통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한, 조류발생 전·후 신속 대응을 위한 자체 조류대응 상황실을 운영하며, 녹조 주요 오염원으로 작용하는 상수원 및 하천주변 야적퇴비를 집중관리 강화하고, 가축분뇨 배출시설, 환경기초시설 등 오염원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여 녹조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한다.
녹조 발생 시 사후대응 대책으로는 녹조 대량발생 등 우려 시 승촌보 및 죽산보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농업용 저수지 등에 확보된 환경대응용수를 사용하여 녹조 저감을 추진한다.
또한, 물순환장치, 수류확산장치, 조류제거 선박·차량 등 장비를 투입하여 신속히 녹조를 제거하고, 상수원 수질 변화 시 신속한 취수구 수위를 조정하며 조류독소 및 냄새물질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수처리를 강화하여 수돗물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한다.
아울러, 이러한 녹조 발생 대응대책에도 불구하고 녹조가 국민의 안전과 수생태계 건강성을 위협할 수준으로 증식하여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1,000cell/ml 이상일 경우*에는 관내 상수원인 주암호 등에 대해 관심·경계·조류대발생 단계로 경보를 발령하는 조류경보제를 시행한다.
발령기준(2회연속/cells/mL):관심(1,000∼), 경계(10,000∼), 조류대발생(1,000,000∼)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녹조를 유발하는 오염원이 상수원 및 하천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상시 모니터링 강화 등의 선제적인 대응으로 녹조 발생 저감과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녹조로 인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상수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