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한원석 기자)=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영산강 수계 미량·미관리물질에 대한 정밀 감시(모니터링) 및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자원 확보를 위해 9월 30일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에 ‘영산강 수질측정센터’를 준공한다.
영산강 수질측정센터는 영산강 상류의 산업단지와 공공하수처리시설, 중․하류의 농경지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량·미관리물질에 관해 정밀한 감시(모니터링) 체계를 갖추어 준공된다.
이 센터는 총면적 754m2(건축면적 341m2)의 지상 3층 규모로 약 4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건립됐다. 함께 도입되는 주요 분석 장비로는 산업용 화학물질, 의약물질, 농약류 등 분석에 활용될 고분해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LC-HRMS), 기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GC-MS) 등이 있다.
특히 나노그램(ng/L, 10-9g/L) 수준의 극미량 물질까지 측정이 가능한 첨단 분석 장비는 영산강과 남부권 수계 물환경 관리를 위한 관련 정책 수립 지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산강 수질측정센터는 준공 후 약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미량·미관리물질 감시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와 관련 지자체 등 유관 기관과 조사결과를 공유하여 미량·미관리물질 배출원과 유역 수질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수질환경기준과 같은 환경관리기준 설정을 지원한다.
이번 영산강 수질측정센터는 낙동강 수계에 건립된 왜관(2019년) 및 매리(2023년) 수질측정센터에 이어 세 번째로 준공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단위의 4대강 미량·미관리물질 감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금강과 한강 유역에도 수질측정센터 건립을 확대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물환경 관리 시설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원석 국립환경과학원 영산강물환경센터장은 “이번 영산강 수질측정센터 건립은 ‘질적 중심 물환경 관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미량·미관리물질에 대한 감시를 확대하고 관련 기관 및 전문가 등과 협력을 통해 안전한 영산강 물 환경 조성을 위한 조사연구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