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한원석 기자)=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0월 15일 김성환 장관이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앞서 지역주민, 시민단체, 불교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금정산내 호포마을, 남문습지, 범어사 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조사에 따르면, 금정산은 멸종위기종 13종을 포함한 1,78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자연경관 71개소와 문화유산 127점이 소재하는 등 자연생태계, 자연경관, 문화경관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작년 11월부터 주민공람 절차에 착수하였으며, 이후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지자체장 의견청취, 관계부처 협의절차를 완료하였고,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마치면 국립공원 지정절차가 완료된다.
김성환 장관은 양산 호포마을을 방문하여 양산시장, 호포마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마을을 방문하는 탐방객 확대와 마을 소득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호포마을은 금정산과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경관 및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에 위치하며, 국립공원 지정 이후 야영장, 자연학습장 등 탐방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며 특산품 판매, 지역관광 연계 등 주민 소득 증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김성환 장관은 금정산의 대표적 생태계 보고인 남문습지를 찾아 금정산의 자연생태계, 자연경관 현황과 국립공원 지정 이후 보전·관리계획 등을 점검한다. 아울러 부산시장 등 지역 정·관계 인사,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향후 금정산의 생물다양성 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김 장관은 범어사를 방문하여 주지 정오스님을 예방하고, 금정산 문화경관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방안 등에 대한 불교계 의견을 청취한다. 범어사는 국보 1점, 보물 11점, 천연기념물 1점 등 총 107점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립공원 지정 이후 공원문화유산지구로서 관리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립공원의 마지막 지정절차인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절차를 조속히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국민들과 부산시민, 경남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생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국립공원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금정산이 생태, 문화 측면에서 국립공원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만큼 지정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며, “해양 관광자원이 풍부한 부산에 금정산국립공원이라는 산악 관광자원이 융합되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