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전경.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경북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수험생 편의 제공 사례가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교통 정체, 수험표 분실, 신분증 미지참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경찰관들은 발 빠른 대처로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도록 도왔다.

"놓친 수험표와 도시락, 싸이카로 신속 배달"

포항 북부 교통과 박00 경사는 오전 8시경, 수험장 인근에서 아버지가 두고 온 수험표와 도시락을 제 시간에 전달하기 어렵다며 도움을 요청하자 즉시 싸이카(경찰 오토바이)로 신속히 이동하여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수험생이 시험을 앞두고 불안해하지 않도록 결정적인 도움을 준 사례다.

"넘어진 수험생 부축...안전까지 책임지다"

같은 포항 북부 교통과의 배00 경장은 오전 7시 40분경, 좁고 복잡한 고사장 주변 골목에서 넘어져 수험표와 물건을 흩트린 수험생을 발견했다. 즉시 주변 차량을 통제하고 물건을 챙긴 뒤, 학생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고사장 입구까지 부축하여 안전하게 입실할 수 있도록 도왔다.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훈훈한 미담이다.

"교통 정체 뚫고 수험생 '골든타임' 사수"

구미 지역에서도 경찰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구미 교통과 강00 경위는 오전 7시 55분경, 입실이 어려울 것 같다는 수험생을 순찰차로 인동고 시험장까지 약 7km를 수송하며 시간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

이00 경위는 오전 8시경, 차량 정체로 늦을 것 같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싸이카로 산동고 시험장까지 약 5km의 교통 편의를 신속히 제공했다.

구미 양포파출소 박00 순경 역시 산호대교 부근 차량 정체 신고를 받고 순찰차로 산동고까지 약 7km를 수송하여 수험생의 입실을 도왔다.

"40km 왕복 순찰차 지원, 신분증 무사 전달"

가장 장거리 지원이 이루어진 곳은 경산이다. 경산 하양파출소 이00 경감은 오전 7시 14분경, 신분증을 가지러 다시 집에 가야 하는데 차량이 막혀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의 신고를 받았다. 이 경감은 수험생의 모친이 순찰차를 이용해 자택(경산시 사동)에서 무학고까지 왕복 40km 거리를 신속하게 이동하여 신분증을 전달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제공했고, 수험생은 무사히 입실했다.

▲경북경찰.

또한 경주성건파출소 윤00 경사07:40경시험장 착오로 경주여고에 잘못 온 수험생을 순찰차로 경주여중까지 신속해 수송했다.

그리고 경산교통과 최00 경사 07:55경 경산여자고등학교에서 교통관리 근무 중 시험장을 잘 못 찾아온 수험생을 발견, 시험장인 사동고까지 순찰차로 신속하게 수송 했다.

문경 남부파출소 신00 순경 (07:50경): 문경여고 시험장 주변에서 공사장비 하역으로 차량 정체와 소음을 유발하는 작업자를 발견했다. 즉시 공사업체에 공사 중단 조치를 요청하여 시험장 주변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1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작은 불편함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