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모시는 한산에서 만드는 모시로 예로부터 다른 지역에 비해서 품질이 우수하며 섬세하고 단아하여 모시의 대명사로 불리어 왔다. 모시생산은 모시풀 재배 및 수확→껍질[外皮]벗기기→태모시 만들기→모시째기→모시삼기→모시날기→모시매기→꾸리감기→모시짜기→모시표백(마전)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50여년 전에까지도 집집마다 모시풀생산에서부터 모시짜기까지 자급자족했지만 요즘은 각기 분업으로 모시를 재배하여 태모시 만드는 사람, 째기와 삼아서 모시굿을 만드는 사람, 짜는 사람으로 나뉜다. 2011년 한산 모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치매다.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수는 100만 명(2023년 기준)이나 된다. 노인 10명 중 한 명 꼴(10%)로 치매를 앓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039년 200만 명, 2050년 302만 명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인구 100명당 치매 환자 수)이 2040년 12.7%, 2050년 16.1%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치매환자 관리의 어려움 치매환자들은 인지·대처 능력이 크게 저하되기 때문에 사고를 당하기 쉽다. 치매증상으로 한 해 평균 1만 명 이상이 실종되고 있다고 한다. 2016년 3월~2023년 6월 사이 761명이 실종상태에서 배회도중 목숨을 잃었다. 치매라는 질병은 환자를 힘들게 하지만 특히 그 가족들에겐 가혹하다고 할 만한 고통을 준다. 치매환자 가족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다. 가족 중 치매 환자가 발생하면 보호자의 27%가 직장을 퇴사하고, 51%가 노동 시간을 축소한다. 이는 대한치매학회가 몇 년 전 실시한 조사 내용이다. 환자의 가족 가운데 최소 한명은 환자 보호에 전념해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기호식품의 사전적 정의는 ‘독특한 향미가 있어 기분을 돋우고 흥분이 되는 식품’이다. 기호식품은 그 짧은 역사를 실감할 수 없을 정도의 놀라운 파급력으로 이미 우리 삶의 깊숙한 부분까지 자리 잡았다. 모카라떼 커피를 마시며 베스트셀러를 보거나, 마트에서 초콜릿을 카트 안에 밀어 넣으며 기호식품이 주는 작은 행복을 느끼는 일이 일상이 된 것. 여기서 잠깐,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은 먹을거리들은 대체 언제부터 등장한 걸까. 식생활 개선과 입맛의 서구화 1970년대에도 세계적으로 식량난은 여전해 정부는 쌀 소비절약의 일환으로 쌀보다 밀가루 음식 위주의 식생활과 새로운 주식으로 감자, 고구마를 개발·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했다. 혼합곡을 판매하고 무미일(無米日)을 제정하는 등 혼식을 장려해 강제적이긴 하지만 좀 더 바람직한 형태의 식생활이 이뤄지기도 했다. 197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유제품, 소시지, 대두유 등 기름지거나 단백질 함량이 높은 동물성 식품과 커피, 청량음료 등 기호식품의 생산이 증가하기 시작해 서구화로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 일반화됐다. 풍부한 식생활과 소비활동은 경제발전과 함께 자연스럽게 증가되었다. 1961년 육류 소비량은 1인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제헌 헌법)이 제정, 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대한민국의 국경일로,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지정하는 법정 국경일 가운데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이기도 하다.
고대인이 발견한 차가운 얼음이 냉동 기술과 만나 지금의 아이스크림의 모습으로 탄생하여 대중화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볼 때 최초의 아이스크림은 팥빙수 같은 셔벗이며 고대에는 왕족과 귀족들이나 먹는 최고급 간식이었다. 인간은 언제부터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었을까? 아이스크림의 역사는 무척이나 오래됐다. 고대 중국인들이 눈과 얼음에 과일즙을 섞어 먹었다는 것이 가장 오랜 기록이다. 옛 이집트나 바빌론에서도 설탕을 친 과일을 얼려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동양의 푸른 중앙초원에서는 목축과 농경 생활을 함께했다. 중국 사람들은 기원전 3000년경에 눈과 과일즙을 섞어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한다. 또 공자 시대에 석빙고를 사용하여 얼음이나 눈을 보관했다는 기록도 있다. 기원전 4세기에 살았던 알렉산더 대왕은 꿀과 과일즙,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좋아했다고 하는데 노예들이 산에서 가져온 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히포크라테스는 그의 환자들에게 얼린 음식(Frozen Food)로 식욕을 돋워 주었으며 1세기경, 네로 황제는 포도주에 과일 섞은 것을 알프스산에서 가져온 얼음에 얼려 먹었다. 아이스크림이 유럽에 알려진 것은 1295년부터이다. 1292년 마르
1978년 7월 서울 남산동에서 무더운 여름 밤이 계속되자 길거리에 나와 잠을 자는 가족들. 지금은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지만 70년대만 해도 더운 여름이면 이렇게 더운 집을 나와서 길에서 자는 사람들이 많았다.
메마른 아스팔트와 빽빽한 빌딩 숲,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소음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현대인들에게 묵직한 질문과 깊은 위로를 건네는 도시나무의 김종수 화가 개인전이 충북 청주 수암골 네오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김종수 화백 초대전은 오는 7월 16일(수)부터 8월 17일(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그의 대표작인 '도시나무' 시리즈 50여 점을 선보인다. 서양화를 전공한 김 화백은 32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한국적 정서와 동양적 철학을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풀어내 한국 현대 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 회화제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으며, 2023년에는 '자랑스러운 우리 고장 성북의 33인'에 선정되어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화백 작품의 핵심은 척박한 도시 환경 속에서도 굳건히 생존하는 '소나무'다. 사계절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은 우리 민족의 기상과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며, 작가는 이를 통해 현대인의 삶을 은유한다. 매연과 소음, 인위적인 전지 작업으로 상처받으면서도 끈질기게 생존하려는 도시 소나무의 모습은 복잡다단한 도시에서 자신의 본질을 변형시키면서까지 고군분투하는 현
HXD화성개발이 임대형 민자사업(BTL) 분야에서 잇따른 수주 실적을 이루었다. 화성개발은 지날 4월 ‘영주여중 외 1교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민자사업(BTL)’에 이어 ‘그린스마트스쿨 화원초 외 3교 임대형 민자사업(BTL)’, ‘안동대학교 시설개선 임대형 민자사업(BTL)’에 대한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18일 도급계약을 체결한 ‘그린스마트스쿨 화원초 외 3교 임대형 민자사업(BTL)’은 화원초 외 3교(구지초, 대구북중, 평리중)의 개축사업으로 총사업비는 362억여 원이다. 대구교육청은 앞서 BTL 사업 고시 후, 평가 등 절차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여 (주)화성개발이 대표건설사인 대구미래배움터(주)와 실무협상을 진행해 왔다. ‘안동대학교 시설개선 임대형 민자사업(BTL)’은 인문관, 자연관의 확충을 통해 대학 경쟁력 제고와 학생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주)화성개발이 대표건설사인 안동미래배움터(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실무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실시협약 후 19일 도급계약을 체결하였다. 총 사업비는 200여억원이다. 이처럼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HXD화성개발은 임대형 민자사업(BTL)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사업의 다양성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일자리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과 취약계층에 일상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체사업단 인프라 지원사업'을 수행할 6개 지방자치단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3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원 춘천시, 경기 파주시, 경남 밀양시, 부산 사상구, 서울 광진구, 전남 보성군 등 6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공동체사업단 인프라 지원사업은 식사·세탁·집수리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규모 있고 안정적인 공동체사업단의 신설을 지원하고 지역 내 취약계층의 생활 지원 수요와 노인일자리를 연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동체사업단은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의 유형 중 하나로, 60세 이상자가 상품의 생산·판매 서비스 제공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보조금 8억5000만원(1개 지자체당 평균 1억4000만원)이 지원되며 장소 무상임대 등 대응투자도 진행됐다. 사업 유형별로는 식사 사업단은 춘천시, 파주시, 보성군이, 세탁 사업단은 부산 사상구와 서울 광진구가, 집수리 사업단은 경남 밀양시가 운영한다. 해당 지자체들은
1969년 6월에 열린 승공 반공 시가행진 대회에는 어린학생에서부터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민이 참석했다. 남북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이 시기에는 승공반공 운동이 활발했다.
신범승 화백은 1942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나 충주에서 자랐다. 28세에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미술학교 공직자로 47년간 후학을 양성했다. 형광빛색이나 옅은 색을 과감히 사용해 아크릴화나 수채화의 느낌을 주기도 하고 부드러운 색 처리와 빠른 터치로 현실감과 생동감을 주기도 한다. 그림의 특징이 유화를 수채화 맛이 나게 그린다거나 수채화같은 서양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스스로 처음에 수채화를 배웠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다양한 기법과 조형 효과를 풀어낸 ‘신범승 구상화풍’으로 불리고 있다. 신범승 화백은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 박사이며 동서울 대학교 명예교수를 역임했으며 중국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석좌교수다. 1978년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1992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1999년 한국미술문화대전 대상 수상했으며 현재 (사) 대한민국 수채화작가협회 이사장, 신기회·홍익MAE회장·한국미술협회 고문, (사) 한국택견협회·세계택견연맹 이사를 역임했다.
천안-유성간60km 국도의 포장공사 기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