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안제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이 세상에 진리(眞理, truth)라는 것이 있다. 참된 이치, 참된 도리라고 할 수 있는 진리를 철학에서는 실제적 관계와 사태를 올바르게 표현하고 있는 판단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진리는 상대성을 띌까, 아니면 절대성을 띌까? 긴 인류역사에서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어려운 질문이다. 상대성이란 말은 모든 사물의 부분과 전체, 또는 부분과 부분이 독립하지 않고 서로 의존적 관계를 가진 성질을 뜻한다. 따라서 모든 가치의 절대적 타당성을 부인하고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고 주장하는 입장을 상대주의(相對主義, relativism)라 하고, 영원 보편의 타당성을 주장하는 입장을 절대주의(絶對主義, absolutism)라 한다. 독일의 물리학자였던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은 상대성이론(相對性理論, Theory of Relativity)을 정립하였는데, 이러한 상대성이론에 의하여 시간과 공간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소위 사차원(四次元)의 세계를 구성하게 된다. 그래서 질량과 시간은 어떤 경우에도 불변
필자는 1970년대에 육군 초급장교 생활을 6년 정도 했다. 그때 늘 애송했던 시(詩)가 있었는데, 모윤숙의‘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는 시였다. 그 시의 일부를 보면‘바람이여! 저 이름 모를 새들이여! / 그대들이 지나는 어느 길 위에서나 / 고생하는 내 나라의 동포를 만나거든 / 부디 일러 다오 /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고’, 20대 청년시절 때로는 눈물을 머금고, 때로는 목이 메도록 그 시를 읊곤 했다. 그리고 1978년 감사원 부감사관(5급)으로 임용된 후에는 어느 유명한 한학자(漢學者) 한 분이 앞으로 공직생활을 하는 데 있어 항상 가슴에 새겨야 할 금언(金言)으로‘願爲祖國含淚無窮(원위조국함루무궁)’이라는 좌우명을 써주었다. 그 이후로 그것은 필자의 인생관이 되었고, 공직관이 되었고, 사생관이 되었다.‘조국을 위해 영원히 눈물을 머금다.’이 금언은 비단 필자뿐만이 아니라 작금의 무기력한 국가의 위기관리능력을 바라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함께 공감하고 있는 정서가 아닌가 생각된다. 오늘날 가정 공동체의 위기를 바라보면서 ‘가정은 국가의 심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얼마 전 유명 연예인들과 운동선수들의 일부가 병역기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사실 그동안 병역기피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의 경우 병역기피 방법이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주로 사용된 방법이 결핵, 간염, 시력, 체중, 문신 등이었는데, 이번에 사용한 수법은 신장질환이었다. 소변검사 시 약물을 첨가함으로써 사구체 신염이나 만성신장염 등의 판정을 받은 것이다. 흔히 신장질환은 현대의 불치병이라고 한다. 그만큼 고치기가 어렵고 약이 없다는 말이다. 신장은 우리몸 안에서 수분과 물질대사를 담당할 뿐 아니라 생식기 활동 전반을 관장하므로 생명을 잉태하는 장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면서도, 질환이 발생하여 중증으로 진행되기 전에는 증상이 없어 무관심 속에 병을 키우게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신장질환이 심각한 것은 병을 발견하고 검사하는 기능은 있을지라도 실제 현실에서 치료약이 없다는 점이다. 간혹 스테로이드 제재의 약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치료의 순기능보다는 타 장기에 손상을 주는 등의 부작용이 더욱 우려 되는 일이 많아 적합지 못하며, 따라서 대개의 경우 가벼운
박근혜 대통령께 드리는 글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뉴스의 마스코트 어린이 기자 김규린이라고 합니다. 저는 또래보다 키가 작은 편이라 사람들이 몇 학년이냐고 물어볼 때가 제일 곤란해요. 자존심도 상하구요. 하지만 저는 누구보다도 어른들의 사랑을 아주 많이 받는 복이 많은 아이랍니다. 그래서 한번은 엄마께‘엄마, 내가 사랑을 받는 만큼 키가 큰다면 키 걱정은 안할텐데...’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대통령님, 사람들이 사랑으로 큰다고 한번 상상해보세요. 아마 TV에서 이런 뉴스가 나올 거예요.‘오늘도 박근혜 대통령은 훌쩍 커버린 키에 청와대 밖을 못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사랑을 조금만 주셨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을 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우리들의 선거 우리 학교는 하나의 작은 사회입니다. 어른들이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 투표를 하듯이 학생들은 매년 열리는 전교회장 선거에 투표를 합니다. 대통령을 뽑는 선거와 전교회장을 뽑는 선거는 많이 비슷합니다. 공약을 정하고 홍보를 하며 선거 전에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고 지지해 줄 것을 부탁하고 투표자들은 자신과 사회, 학교에 도움이
▲ 강창훈 중앙이아이피(주) 대표이사 (사)고령사회고용진흥원 사무총장 중장년의 모습 지난 2010년부터는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는데, 2018년까지 은퇴하는 베이비붐세대는 약 313만명으로 추정되며 매년 30~40만명의 은퇴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붐세대가 대규모로 퇴직한지 6년째 접어들고 있는 올해, 수많은 퇴직자들이‘죽음보다 두려운 것이 퇴직’이라고들 하고 있다. 이들은 준비되지 않은 은퇴로 인하여 우울증과 동시에 부모생활비와 자녀결혼 및 교육비에 대한 경제적 책임과 노후에 자식에 의지하지 않으려는 경제적인 문제, 퇴직 후 부부, 자녀 등과의 관계갈등, 여가활용, 건강관리 등의 다양한 문제에 부딪힌다. 퇴직 후 중장년은 재취업을 통한 경제활동을 원하고 있지만 현실의 재취업률은 높지 않으며, 준비 없는 전직 및 일자리정보 부족으로 인해 질 낮은 일자리로 재취업하는 경향이 있다. 퇴직한 중장년은 경력활용이 미흡한 임시, 일용직, 생계형자영업, 단순노무직, 운수업 등으로 몰리고 있다. 전직지원서비스 그러나 중장년이 진정으로 원하는 취업은 자신의 경력을 활용한 재취업, 사회봉사활
▲ 김안제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한반도와 중국에 공히 삼국시대가 있었다. 한반도는 기원전 57년의 신라(新羅) 건국부터 후백제(後百濟)가 멸망한 936년까지의 993년간을 말하고, 중국은 220년의 위(魏)나라 건국부터 280년의 오(吳)나라 멸망까지의 61년간을 일컫는다. 이러한 삼국시대를 대상으로 한 역사서와 소설 등이 두 나라에 많이 집필되어 오늘에까지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고려 인종(仁宗) 때의 김부식(金富軾,1075~1152)이 기전체(紀傳體) 형식의 정사인『삼국사기(三國史記)』를 1145년에 50권 10책으로 편찬하였고, 역시 고려조 충렬왕(忠烈王) 때의 명승 일연(一然,1206~1289)은 야사인『삼국유사(三國遺事)』를 5권 3책으로 묶어 1285년에 내 놓았으며, 편년체(編年體) 형식의 역사서인『삼국사절요(三國史節要)』는 조선조 세조(世祖)때 시작하여 성종(成宗) 때에 와서 서거정(徐居正,1420~1488)과 노사신(盧思愼,1427~1498) 등에 의해 완성된 것으로 모두 14권 7책으로 되어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일찍이 진(晋)나라 진수(陳壽. 233
일본인들의‘다떼마에(建前 : 겉마음)’가 일본 정치를 망치고 있다 금년은 광복 70년, 한일수교 5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그러나 왠지 마음이 찜찜하고 무거운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요즈음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의 면면을 보면 우리가 무언가 계속 속고 있고,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날이 갈수록 아베 총리를 위시한 일본의 극우 정치지도자들은 과거 군국주의의 망령에 쫓겨 점점 더 미쳐가고 있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일본 국민들은 국제사회에서 그런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은 왜 저렇게 수준 이하의 정직하지 못한, 또 양심이 마비된 행동을 할까? 아마도 그것은 일본인들의 숨겨진 국민성의 발로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일본인들의 지나친 이중성이 오늘날 일본 정치를 3류, 4류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 조희완 감사원 제5국 심의관, 감찰관, 제7국장, 제4국장국가청렴위원회 신고심사국장, 관리관(1급)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객원연구원(반부패)한양대학교 자치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아베 정부는 지금‘아! 옛날이여’허상에 매몰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지금은 흔히 볼 수 없는 광경 중의 하나로‘뱀장수’가 있었다. 그들이 하는 대사를 흉내내는 코미디언도 있었는데 항상 비슷하게 시작한다.“잡숴봐! 애들은 가라! 앉았다 일어나면 머리가 핑 돌고 눈앞이 깜깜하신 분 이거 한번만 잡숴봐…”하는 식인데, 우리는 흔히 몸이 너무 허(虛)하다든가 정상 이하의 혈압이 있는 경우, 위의 대사와 같은 증상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고혈압의 심각성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끝에는‘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더 위험하다더라’라는 말과 함께 잘못하면 화장실에서 힘을 주다가 쓰러질 수 있다는 나름대로의 견해를 이야기하는 경우를 대할 때가 있다. 물론 저혈압도 질환 중 하나이므로 때에 따라 심각할 수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혈압(血壓)이란 말 그대로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압력을 이르는데, 높거나 낮은 경우 고혈압과 저혈압이라 부른다.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치는 없으나, 저혈압은 정상치보다 낮은 경우로, 흔히 최고혈압이 100mmHg 이하인 때와 최저
현대 사회의 발전은 노동력의 확보에 따라 큰 영향을 받아 왔다.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은 세계 진출의 과정에서 여성의 노동력을 잘 활용하였다. 세계적으로 새로운 산업이 등장할 때마다 산업현장의 인력은 여성에 의하여 공급되어 왔다. 최근에는 산업구조가 다양해지면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정확성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력의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미국과 유럽의 노동력 시장의 50%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고, 대학 졸업자의 60%는 여성으로 향후 사회구조의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 김주남 국가브랜드진흥원장(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현), KOTRA 상임이사 실제로 EU의 경우 2000년 이후 창출된 직업 800만개 중 60만개의 직업이 여성에게 돌아갔다. 선진국은 여성 노동력을 잘 활용하는 것이 산업과 국가의 경쟁력에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사회적 여건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출산 및 양육과 직업의 역할 가운데 선택을 요구하는 차별적인 제도의 개선으로 고급 여성 노동력의 사회참여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구의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시간제 근무와 재택 근무
▲ 대한뉴스 발행인 김원모 부부의 인연은 무엇보다도 특별한 인연입니다. 각자의 가문과 가풍이 다르고 몸속의 유전자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그런 상태에서 하나가 되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백년해로하는 것은 수월할 것 같지만 어려운 점이 많을 때가 있습니다. 서로가 공부 없이는 힘든 일인 것입니다. 21세기 부부상은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자신에게 미소로 한껏 기지개를 펴고 내 곁의 아내, 남편에게 미소로 인사하는 것입니다. 그 속에 잡히는 주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름이 될 것입니다. 옛날 대가족속에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경험이 없이도 알 수 있었던 것들이 지금은 경험이 없이는 내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어떤 것이 부족한지 잘 모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배우자와 나이차가 있을 때 세월을 그만큼 살지 않아 경험하지 못해서 모르고 실수했을 때는 기다릴 줄 알아야 오해가 이해될 수 있고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젊었을 때 만나 서로가 실수를 해가며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면 급히 고쳐야할 것도 있겠지만 살아가면서 여유를 두고 세상을 겪으며 깨달아 고쳐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