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의 휴전회담이 추진되던 1952년 3.1운동 기념행사장의 참가 시민들.
(대한뉴스 박배성 기자)=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1896년부터 공식적으로 서양식 역법을 도입하면서부터 우리나라에는 양력·음력 설날이 공존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강제적으로 '양력 1월1일'을 설날로 여겨야만 했다. 일본의 양력 첫날을 신정 우리 고유의 음력설을 구정이라는 말을 만들었다. 다시 말해 우리 것은 옛날 것이고 일본 것은 새로운 것이라는 말로 그들의 우월성을 말하려고 신정 구정으로 했던 것이다. 1945년 광복 이후에도 '설날'은 여전히 '양력 1월1일'이었다. 전두환 정권 때인 1985년이 돼서야 '음력 1월1일'은 '민속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공휴일 지위를 얻었으나 '구정' 휴일은 당일 하루에 불과했다. 93년 만에 노태우 정권기인 1989년이 돼서야 '구정'은 '설날'이라는 원래의 이름을 찾았고 휴일 기간도 3일이 되었다. 전통을 지킨 조상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설날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빙상강국의 꿈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일까 피겨스케이팅은 1924년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초창기에는 남자선수들끼리 훈련을 했으며 1948년에 여자피겨선수가 생겨났다. 1953년에는 한강에서 시범경기중에 ‘남녀가 대낮에 손을 잡고 움직인다’는 것이 풍기문란이라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고 한다.
동해안 침투 무장공비 소탕본부를 방문한 육영수 여사 (1969년 12월13일)
1966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국내 최초의 TV 500대를 생산했다. 흑백TV로 당시 가격은 6만 8,000원, 도시 가구당 월소득은 평균 1만 1,750원이었다. 현재 2023년 LG전자는 세계 최초 롤러블 OLED TV 'LG 시그니처 OLED R'이 1억원대 가격으로 국내에 출시했다. 롤러블티비는 전원을 켜면 스피커박스에서 스크린이 위로 올라온다.
전국민 쥐잡기 대회, 담배만들기대회, 교통정리 대회, 교련실기 대회, 통신경기 대회, 우량아 선발대회.. 지금 들으면 이름도 생소한 별난 경기들이지만 이 속에는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 당시의 사회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금이야 컴퓨터의 보급으로 구시대 유물이 됐지만 타자경진대회도 60~70년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